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말은 정말 싫어요...Italian Job을 보고 기분 업~되었건만....
혼자 영화보는거 좋아하는데 아이가 있으니 극장 가는것 자체가 행사입니다.
Italian Job을 골라서 진짜진짜 아~무 생각없이 시간 보내는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마크 월버그보면서 어휴, 저렇게 멋있었나...하다가, 샤를리즈 테론이 올린머리하고 빨간소형차를 환상적으로 주차하고 내리는거 보면서 음, 난 운전못해서 영화배우도 못하겠군...하질않나, 도널드 서덜랜드가 딸에게 보낸 목걸이 보면서 어, 저거 불가리 아냐? 꽤 나가겠어...하면서요.ㅋㅋ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집에 오려고 택시탔다가 그 기분 원상복귀 따운 됐습니다.
기사 아저씨가 날 언제 봤다고 반말하는 것도 기분 상하는데, 가는 동안 계속 뉴스 꼭지마다 꼭 저 야단치듯 엄청강한 어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고 - 물론 미국과 이라크, 그리고 정부에 대한 무지막지한 비판과 비난이 주였습니다. - 옆에 걸어가는 사람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말도 안되는 욕을 하시며 끝내는 앞에 가던 어떤 여성운전자에게 어거지스러운 짜증을 내며 화를 내십니다. 물론 그 소리는 저만 들었지요. 15분 동안 저는 고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몇 동?" 즉, 몇동에 내립니까? 라는 뜻이겠지요?
데가 못알아 듣는듯이 "네?" 이랬더니만 짜증섞인 소리로 다시"몇 동이냐구?" 하시는데 싸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예쁜 제가 참아야지 어쩌겠습니까? 나이도 저보다 많아보이시고...
아아~, 저는 왜 이럴때 속시원히 "아저씨, 저 아세요? 왜 반말하세요? 제 나이가 몇인줄 아세요?" 이러지 못하고 뒤돌아서서 이렇게 애꿏은 여러분께 죄다 고자질 하는 겁쟁이 비겁 아줌마일까요...
왜 우리말은 존대말,반말로 사람들을 맘상하게 할까요...
왜 우리는 나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요...
결국 저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비도 계속 오는데...
여러분은 어쨌든 즐거운 주말 되세요.^^
p.s. Italian Job 안보신 분은 심심할때 한 번 보세요.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이 A Time To Kill에서도 나왔나요? 아님 그 배우는 애슐리 쥬드인가요? 갑자기 생각나면서 넘 궁금해요.
1. 이론의 여왕
'04.6.25 11:16 PM (203.246.xxx.252)우울한 기분 얼른 푸세요. 앞으로 계속 만날 사람도 아닌데요, 뭐..
님이 넘 어리고 예쁘셔서 그랬을 거예요.
저두 단지 나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만나자마자 반말하는 사람들 보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지 어이가 없어집니다.
그래도 기분 나쁜 티 내지 않고, 더 꼬박꼬박 존대하고 깍듯이 대합니다. (일종의 쾌감까지 느끼며... 호호호)2. 김수열
'04.6.25 11:20 PM (220.81.xxx.217)오옷, 여왕님, 저와 또같으시다니요...영광이옵니다. ㅍㅎㅎ 저도 그래요. 특히 예전 회사다닐때 그랬어요. 제 이름이 남자같은데다 증권회사 외국인투자 담담부서라 관공서사람들(이렇게말하고보니 좀 우습네요)이 "네, 제가 김수열입니다."하면, 쫌 그런 분위기로 나왔었어요.
3. 프림커피
'04.6.25 11:32 PM (220.73.xxx.147)저는 아침에 젊고 잘생긴데다가 친절하기까지 한 택시기사 총각(?)땜에
기분이 업 되었는데,,, 딱 기본 요금 거리라 좀 아쉬웠다는 사실,,,
ㅋㅋㅋ4. 김혜경
'04.6.25 11:46 PM (218.51.xxx.32)수열님...기분푸세요..
5. 키세스
'04.6.25 11:54 PM (211.176.xxx.151)ㅠ,ㅠ 작년에 제가 탔던 택시에 타신 것 같아요. 흑~
좋은 아저씨들도 많은데 꼭 그런 사람 한둘이 있더라구요.6. 키세스
'04.6.25 11:58 PM (211.176.xxx.151)그때 제가 탔던 택시아저씨는 여자는 운전이라는 어려운 기술을 익힐 수 없는 존재로 말하더군요.
걍 그렇게 생각하고 치웠어요.
내가 저 아저씨 집안 사람이 아니라서 얼마나 감사하냐... --;;7. 아라레
'04.6.26 1:40 AM (221.149.xxx.16)걍 "ㅇ동!" 이렇게 짧게 대꾸해 주고 내리시지...
진짜 기분 나쁘셨겠네요... 어리고 예쁜 님이 참으셔요. ^^8. ^^
'04.6.26 2:07 AM (211.104.xxx.123)타임투킬은 에슐리저든데요.
9. 새콤달콤상큼
'04.6.26 2:25 AM (221.155.xxx.158)제가 항상 쓰는 수법입니다. 나이 어리고 많이 배운 내가 참아야지...
나 혼자라도 맘속으로 마음껏 무시해 버리는 거죠.10. 코코샤넬
'04.6.26 3:27 AM (221.151.xxx.24)저도 첨부터 다짜고짜 반말하는 사람이 젤 싫습니다.
택시를 물론 그렇지만, 어디서든지...
특히 기차화통을 삶아 먹은듯 목소리 크면서 반말하는 사람들....>.<
(제가 시끄러운 걸 디게 싫어하거든요)11. cocoly
'04.6.26 5:03 AM (211.177.xxx.241)수열님 기분푸세요..^^*
이탈리안잡보셧어요? 저는 아직 못 봣는데요.. 샤를리즈 테론이 변신한 영화가 있어요..
정말 믿어지지 않을만큼 변신햇더라고요 . 처음엔 샤를리즈 테론인줄 몰랏다니깐요..
요즘 상영하고 있는 "몬스터" 창녀가 6명의 트럭운전사들을 살인한 실화랍니다.
몇일전 봤는데 볼만하더라구요..기회되심 한번보셔용!!12. ...
'04.6.26 8:19 AM (211.227.xxx.152)전 직장처음다닌때 택시를 탔는데 내가 타기전에 탔던 아가씨랑 싸웠나 20분내내 쌍욕을 해대는데 그게 나한테 하는소리가 아니더라두 머리가 멍해지고 정신적인 폭력이더라구요 머리가 멍할정도로....또아파트앞에서 한번은 택시가 돌아오길래 손짓을했는데 그차말고 앞차가 와서 서길래 내뒤에 사람도 있고 해서 걍 그앞차타고갔떠니 몇백미터르 ㄹ손님을태운채(내뒤에 손님) 날 쫓아와서 쌍욕을....태어나서 욕 그때 다 들었슴다..아무리 내가 잘못했어도 걍 혼자 욕하구 말것이지 아주 팰기세로 쫓아왔떠라구요...전 왠만하면 택시안탑니다..기분나빠서..운전두 그래서 하구요...버스탔을때는 구걸하던 아저씨가 딱 하니 내 앞세 서서(임신중이었음)나 내릴때까지 있는데...겁이나서(분위기가 그랬어요),,,버스도 왠만하면 안탑니다 ㅠㅠ;;;;
13. 생크림요구르트
'04.6.26 11:38 AM (218.145.xxx.171)저도 옛날에...임신한 몸으로 퇴근길에 택시탔다가 황당했던 일이 있습니다.
오른쪽이요...왼쪽이요...여기서 세워주세요, 하는데,
마지막 코너에서, 정말 제가 옆으로 쓰러질 정도로 차를 거칠게 몰더니
"안방까지 가자 그러지 왜." 이러는 겁니다.
좀 편해보자고 큰돈들여 택시타는 건데, 사는 아파트 앞까지 가달라는 게 무슨 잘못인가요?
기가 막혀서 한마디 했더니, 아주 별렀다는 듯이 펄펄 뛰더군요.
됐어요. 그러면서 내려버렸더니, 숫제 차문을 열고 나와 소리를 질러대더라는...
지금 생각해보니, 정신병자였든가 아니면 그 전날 사기당해 전재산을 날렸든가-_-
둘 중 하나였을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 당시에는 한동안 택시공포증이 생겨, 저희 집 가계에 큰 보탬이 되었었지요^^;;;14. 2inlove
'04.6.26 11:24 PM (218.51.xxx.149)전 진짜 열받으면요..
내리면서 한마디 해주고 뒷문 활짝 열고 내려버려요.
특히나 대로변에서 그러면 아저씨 아주 뚜껑 열리거든요~ 꼭 내려서 닫아야하고..ㅋㅋㅋㅋ
대신 조심해야할건 꼭 내리자마자 건물이던 집이던 냅다 튀어 들어가야 한다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440 | 매실잼 좀 나눠주세요~~~ *^_^* 3 | Jessie.. | 2004/06/26 | 1,147 |
20439 | 어제 글을 쓰고나서... 1 | 김수열 | 2004/06/26 | 888 |
20438 | 교보 댕겨 왔습다 2 | 쭈영 | 2004/06/26 | 995 |
20437 | [ 눈팅회원(도깨비회원)을 위한 이미지 하나 ] 2 | yorizz.. | 2004/06/26 | 881 |
20436 | [ 반값으로 떠나는 짠돌이 여름휴가 계획] 4 | yorizz.. | 2004/06/26 | 1,320 |
20435 | 그만두라는 남편의 협박 (도움요청) 12 | 낮도깨비 | 2004/06/26 | 2,144 |
20434 | 6.25 | 하나로 | 2004/06/26 | 875 |
20433 | 속상해서요... 14 | 익명 | 2004/06/26 | 1,679 |
20432 | 여기가 어디게요???? 3 | 소금별 | 2004/06/26 | 875 |
20431 | 얼굴이 붓네요 2 | 댄스짱 | 2004/06/26 | 878 |
20430 | 잡혀 살아도 좋아 6 | 김흥임 | 2004/06/26 | 1,608 |
20429 | 비디오플레이어가 이상합니다..도움을.. 1 | gnzkcm.. | 2004/06/26 | 887 |
20428 | 저 넘 좋아해서여~ 6 | 으니 | 2004/06/26 | 1,040 |
20427 | 너무 쉬운 옷 다리기! 3 | 깨소금 | 2004/06/26 | 1,420 |
20426 | 너무 아름다운 부부(펌) 5 | 함피 | 2004/06/26 | 1,162 |
20425 | [re] 네....동대문... | olive | 2004/06/28 | 888 |
20424 | 기쁜 마음에... 6 | olive | 2004/06/26 | 1,014 |
20423 | 속상해서 오밤중에 투덜투덜... 3 | Goosle.. | 2004/06/26 | 1,202 |
20422 | 시댁때문에.. 5 | 익명 | 2004/06/25 | 1,555 |
20421 | 시댁 식구들과 어떻게 지내나요? 4 | 이글은 익명.. | 2004/06/25 | 1,521 |
20420 | 반말은 정말 싫어요...Italian Job을 보고 기분 업~되었건만.... 14 | 김수열 | 2004/06/25 | 1,235 |
20419 | 남편을 이해할수 없어요.. 3 | 이글은 익명.. | 2004/06/25 | 1,534 |
20418 | 뭐 별론데,,,,ㅋㅋㅋ 24 | 프림커피 | 2004/06/25 | 1,459 |
20417 | 이런 마음을 가져서는 안되는거 알지만... 4 | 우울... | 2004/06/25 | 1,428 |
20416 | 울엄마의 건망증. 29 | 깜찌기 펭 | 2004/06/25 | 1,536 |
20415 | 롯데백화점 100%당첨 경품행사합니다. 수도권...만 2 | 김소양 | 2004/06/25 | 892 |
20414 | 임신(출산용품) 관련 사이트 알려주세요... 4 | 스쿼시짱마눌.. | 2004/06/25 | 1,043 |
20413 | 수원에 괜찮은 치과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영통쪽) 6 | wjdrlf.. | 2004/06/25 | 936 |
20412 | 샘표지미원 프로그램 확대 소식전합니다 ^^ 8 | 지미원 | 2004/06/25 | 1,077 |
20411 | 아주 오랜만에,, 지갑을 잃어버리다,, 17 | 푸우 | 2004/06/25 | 1,1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