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두 판매자의 한사람으로 당황스런 요즘..]

[yorizzang]

안녕하세요..
이번 한주는 먹거리로 인해 많은 이들의 분노의 한주가 되겠네요
단순히 분노보다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쇼핑몰과 도매로 만두를 판매하고 있던중
발생한 상황에 대하여 대부분 소비자일수 있는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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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내용을 간략하게 하면 문제소지가 있는 원재료(무와단무지등을
이용하여 비위생적
시설및 가공과정)공급자가 생산하여 만두등 완성품제조사에 공급하였고
완성품 공장은 이런 사실을 알았던 몰랐던 사용하여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었으며 적발된 공장이 약 25여곳..그중에 몇곳(4~7곳)은
제조사 이름이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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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유통과정을 자세히 나름대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원재료공급자=> 만두생산자=>총판=>도매상=>판매상(슈퍼/백화점등)=>
구매자(제품 구매한 사람) => 시식자(해당 제품을 먹는 사람)

해당 제품의 문제성을 인지한 곳은 당연히 원재료 공급자이고
만두생산자는 인지 할수도 있고 모를수도 있는 상황이며
그 이하 유통단계는 모두들 당연히 몰랐을 상황입니다

저도 총판에서 공급받는 도매상의 유통단계에 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취급하는 만두는 총 5개 제조회사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중하나는 이번에 언론에 공개된 회사명과 동일합니다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공개된 한개회사는 리콜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리콜의 기준은 포장된 상태의 제품으로 생각 하더군요

나머지 회사는 자기회사는 이번 건과 무관하다고 하더군요
해당 언론사와 식약청및 경찰청 싸이트에서는 현재 관련 제조사의
모든 정보를 삭제하여 확인할수 없고 더구나 밝혀진 4~7개 회사보다
더 많은 20여개 회사는 현재 밝혀지지도 않았으니..무관하다는 해당
제조사의 말을 그냥 믿을수도 없고...

구매자들의 문의는 밀려들고..
문의 )구매한 제품이 이상이 없나요?
응답 ) .....
언론에서 공개한 회사는 아닙니다..이것이 정확한 대답일수 있을뿐
그 이외는 판매자가 사실 알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고민하다가..당분간 제조사와 상관없이 모든 만두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거래하는 만두제조사에 언론 보도후 새로 시험성적표및 안정성을 확인할수
있는 공인기관의 검사서를 제출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그러한 자료를 확인후에
판매를 결정할 생각입니다

또하나의 문제는 리콜의 기준입니다..제조사와 상관없이 판매자의 입장에서
요리짱이 할수 있는 아니 해야 하는 리콜의 범위는 어디까지여야 하나요?
1) 기한상관없이 판매했던 모든 제품에 리콜또는 환불 하여야 한다
2) 일정 기간에 판매했던 모든 제품에 리콜 또는 환불하여야 한다
3) 언론에 공개한 제조사의 제품만 리콜또는 환불하여야 한다
4) 봉투가 개봉되지 않은 제품에 대하여 리콜또는 환불하여야 한다
5) 봉투가 개봉되었더라도 제품이 남아있다면 리콜 또는 환불하여야 한다
6) 먹어 버린 상태라도 구매했다면 환불 하여야 한다
.
.
.
더구나 리콜방법은?  리콜시 발생하는 배송비용은??
주문시 발행했던 배송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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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구매고객의 신뢰를 유지하여야 하고..
하지만 무한책임으로 인해 오는 모든 손실을 감당할수는 없고..
구매고객이 *** 회사를 믿고 구매했듯이
요리짱 또한 해당 회사를 믿고 구매했던것인데..
갑자기 요즘의 상황과 사후 처리방법으로 너무 너무 힘들고 고민이 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조사가 아닌 판매자의 한사람인 요리짱이 어떤 방법으로
이번 만두 껀을 해결하는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

이번과 관련된 만두뿐만 아니라, 모든 만두가 먹기 꺼려지겠지요. 소비자 입장에서... 먹던것도 리콜을 해야지 않을까요? 물론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면 리콜을 할 수 없지만.. 인터넷 업체의 경우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구매했는지 알수 있고 연락처도 알수 있으니 판매자가 먼저 소비자에게 연락을 해보심은 어떠실지요? 단기적으로 손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남지 않을까요?

[*^^*]

물론 관련업체 및 관련 업체가 아니더라도... 반품을 원한는 소비자는 모두 반품 처리해 주시는게 현명한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제 까르푸에서 만두 먹던것 들고 가서 환불 받아 왔습니다. 먹기가 꺼려지더군요..

[야옹냠냠]

저희가 키우던 개가 먹고 있던 사료가 문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만두보다는 조금 심각했죠. 잘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사료라고 하니..
어쨌든 수입사에 전화하니 자기들이 수거해가고 사료값은 계좌로 넣어주더군요. 물론 내용물이 얼마 남았는지는 관계없이요.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항의한 사람들은 병원 검사비도 받았다고 하더군요.
뭐 쓰레기 만두 먹고 죽은 사람은 없잖냐고 하시면 할 말 없지만..
위의 사항은 소비자에게 물어보시기보다는 제조사와 해결하셔야 할 문제 같네요.

[실아]

저도 옥션에서 요리짱님 만두를 사 먹었는데요.
하두 뉴스에서 떠드니까 기분이 그렇더라구요.물론 제조과정을 모두 다 확인한 후에 그 회사의 제품을 받아 판매할 수는 없으니 판매자님의 괴로운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내 돈 주고 사 먹는 사람들의 입장은 또 다르거든요.
요즘 세상에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지만,일단은 알고 먹을 순
없는 문제잖아요.
다른 님들의 의견을 묻지 마시고,요리짱님의 양심이 시키는 대로 하는게 정답일 것 같아요.
어쩜 정답을 이미 알고 계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