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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진=연합뉴스) 정윤섭.이윤조 기자 = 1일 오후 8시22분 경북 울진 동북동쪽 55㎞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울진 동쪽 55㎞해역인 위도 37.2도, 경도 130도 지점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 지진으로 울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울진지역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4분께 울진 동쪽 약 80㎞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 했다.

또 강진 발생 9시간 후인 같은달 30일 오전 4시45분께 울진 남동쪽 70㎞해역에서 리히터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 했으며 5시간 후인 같은날 오후 9시 45분께는 내륙인 울진 북서쪽 10㎞지점에서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4일사이 모두 4차례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이 때문에 울진군청 당직실과 울진기상대에는 이날 주민들이 `지진이 또 발생했느냐', `피해는 없느냐'는 등의 문의가 쇄도 했다.

이날 지진으로 시험 가동중인 울진원전 5호기는 0.03G(중력가속도 단위)로 지진이 감지됐다.

그러나 원전 1-4기호는 전혀 지진이 감지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강진이 발생 했을때도 1호기는 감지시설 기준 미달로 기기가 작동이 되지 않았고, 3호기와 5호기는 0.031G, 0.057G 로 지진 감지가 기록됐었다.

울진지역에는 현재 1-4호기가 가동중에 있고, 5호기는 시험가동, 6호기는 건설중에 있으며, 7-10호기는 건설 부지가 지정 고시돼 있어 지진에 대비한 안전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자 울진원전 안전팀은 원자로 등 설비를 점검했으나 원전시설에는전혀 이상이 없으며 모든 기기가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진군 핵반대 상임대표 황성섭(군의원)씨는 "울진지역에서 지난달 강진에 이어해상과 내륙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는 것은 심상치 않은 조짐"이라면서 "울진지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된 셈으로 이 곳에서 더 이상의 핵시설 건설은 안된다" 고 지적했다.

yoonj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