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집근처에 있는 태산가족공원을 다녀 왔어요.
별 기대없이 그저 멀리 나가기 싫어하는 남편덕(?)에
가게 된 곳이었는데.. 정말 강추하고 싶은 소풍장소입니다.
(자 이제부터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겠습니다. 도망가지 마시와요^^;;)
위치는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에 있어요
48번국도를 쭈욱 강화방면으로 쭉~타고 오시다가 누산삼거리에서 하성쪽으로 우회전해서 10km정도들어와 길좌측에 현대오일뱅크 나오면 양택리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심 이쁜공원이 나온답니다.(사는곳에 따라다르지만 서울에서 오신다면 대략1시간)
물놀이장, 도자기체험관, 작은전시회장,예쁜꽃들이 길옆으로 나있는 꽃길,
값이싸고멋진 레스토랑(들어가보진 않았지만 바가지 요금은 아니더군요 안에 분위기도 좋은것 같고)
캠프장,바베큐장. 잔디위에 분수(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물을 맞을수 있게 된것)
아는사람만 따먹을수 있는 버찌열매,연못에 잉어....등등
안내소 안으로 들어가면, 학생들이 그린 작품을 감상할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구요. 그옆에 레스토랑이 있어요 .(값은 돈까스가 6천원정도) ..조금만 걷다보면 물놀이장 이 나옵니다.
*물놀이장은 옛 개울가를 현대식으로 만들어 놓고 아이들이 펌프질(물길를때 펌프질 하는거 아시죠?) 체험도 할수 있고 물속에 들어가서 옷이 다젖도록 돌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놀수도 있어요.
바로옆에 수도물이 나오니까 거기서 간단하게 씻을수 있구요.
(이제 20개월된 아기도 들어가서 좋다고 춤을 추더라구요^^ 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도자기 체험관은 7천원정도의 돈을 내야하지만,손도장이나,그릇만들기 를 아이들이 직접해보고
주소를 적어주면 집으로 보내준다네요.
(이곳 옆으로 연못이 있는데 이쁜 연꽃이 떠있고,팔뚝만한 잉어가 살아요.
구경하는 사람들이 먹이를 주니까 난리부르스를 치더군요.)
자~ 대충 구경을 하셨으면, 잔디위에 돗자리를 펴고 공원내에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하시거나, 일광욕을 즐기시거나,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시고, 도시락을 까먹으심
죽음입니다*^^*
(참 공원내에 있는 매점은 비싸니 술이나 간식류등은 미리 준비해 가세요.
맥주한캔 2천원받습니다요. 아이들 까까 양파링이 600원입니다요. 비싸지만, 제가 다 사먹은 것들이라
알려드립니다요ㅎㅎ)
무엇보다 좋은건 공원들이 보통"잔디보호"팻말을 떡 붙여두고 흙은 밟아보지도 못하게 하는데
이곳은 잔디위에 자리를 깔수도 있고 아이들이 탁 트인 공간에서 폭신한 잔디를 밟으며
안전하게 맘껏 뛰어놀수 있다는 것이죠(돌부리 하나 없고 넘어져도 다칠 염려 없어요)
혹 연인끼리 오신다면 자리하나깔고 무릎베고 누워서 닭살을 떨어도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
없으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답니다. 손꼭잡고 꽃길도 걸어보고 꽃밭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돈 안들지, 좋은공기 마시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심심하면 경사진 잔디위를 데굴데굴 굴러도 무관함 ㅋㅋ옛날엔 산소위에서 데굴데굴 굴르기를 했다는..)
가족모임도 gooood~~~~ 대 가족이 총출동 하여도 gooooood~~~~~
어찌나 82쿡 분들이 생각나는지, 일부러 보여드릴려고 공원안내도 사진도 찍고
애기 사진찍으며 애기는 보이지도 않고 풍경만 엄청시리 강조한 사진도 찍어놨습니다
(혹 그렇게 좋다는 곳 한번보여달라 하시면 사진으로나마 보여드릴려구요 ^^)
공원에서 나올때까지 아~ 여기서 82쿡 돗자리 모임 한번 하면 정말 좋겠다
생각까지 들었어요. 가깝고, 가족,미혼회원,부부 모두 좋은공기 마시며
(참고: 낮엔 꾀꼬리가 울고,밤엔 올빼미인지 부엉이인지가 울고 텃밭엔 두더지가 땅을 파놓는
좋은동네 입니다)
보물찾기등등 게임도 즐기고, 애들끼리도 어울려놀며 자연을 접할수 있고, 엄마 아빤 옆에서 지켜보며
따로 즐길수 있으니 모두에게 좋은 공간 인것 같아서요.
날씨 좋은날 돗자리하나,맛난 도시락 준비해서 한번씩 나들이 가보세요^^
(혼자 좋아 떠든것 같아 영 민망합니다요.. 지금까지 소심녀 깡총이 였습니다)
tip:사진기는 필수. 아이들이 있다면 물놀이를 대비해 수건,옷 한벌,빤쭈, 젖은옷을 담을 봉다리
준비해주시공 크레파스나 도화지를 준비해서 그림을 그려도 좋아요.
주차는 공원내에 하면 하루종일 1천원 입니다만, 공원 들어가기전 길 옆에 세워둬도 딱지 안붙임.
(여기서 모임한번 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같이 가고 싶은곳--경기도 김포 태산가족공원
깡총깡총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4-06-01 11:01:02
IP : 211.216.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플
'04.6.1 12:39 PM (61.79.xxx.119)너무 좋은 정보 감사해요
2. 남양
'04.6.1 1:29 PM (165.246.xxx.254)사진 보여주세용...
3. 교하댁
'04.6.1 3:00 PM (211.54.xxx.190)아..강화도 가는길에 맨날 표지판만 봤었어요. 한번쯤은 가고싶었는데..되게 좋은가봐요. 전 아직 아이는 없는데요, 신랑이랑 도시락 싸가지고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좋은정보 감사해요~
4. 으니
'04.6.1 3:41 PM (221.160.xxx.30)친정근처군여...
가까이사는 친구에게 정보주고 가보라고 해야겠어여.^^
캄사^^5. mustbe-happy
'04.6.1 10:25 PM (61.102.xxx.99)정보 감사해요~~
근데, 사진도 보여주시면, 참 좋을텐데..너무 힘드실까요..??
그리고요, 바베큐장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용료 따로 있나요?
아무나 가서 이용해도 되는지요..?6. 깡총깡총
'04.6.2 9:48 AM (211.216.xxx.130)이용료 따로 없구요. 그냥 준비해 가서 구둬드시면 되요. 주차비 하루죙일 천원
만 빼고 다 무료입니다 (도자기체험관은 하고 싶다면 돈 내고 만들어 보면 되구요)
사진은, 컴터로 저장해서 이번주 내로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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