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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소개할 음식??
저는 지금 일본에 있습니다. 일본친구에게 갑자기 부탁을 받아서 여기 있는 일본사람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해야 합니다.. 지금 일본은 겨울연가, 가을동화, 올인 등으로 인해 엄청난 한국열풍이 불고 있어서 거기에 편승하여 음식소개도 하나 봅니다...
제 친구는 제가 결혼두 했구 하니 어느정도 음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를 추천한 모양인데.. 작년 4월에 결혼해서 10월 1일자 비행기를 탔슴다..(것두 저 혼자..) 결혼생활 6개월 동안 같이 집에서 밥 먹은 횟수는 손으로 꼽을 정도입니다.. 아무것두 못하는데 아주 큰 일 났습니다..(엉엉...)
10시부터 12시까지 요리를 만들어 12시부터 점심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사람은 20명 정도 예상됩니다.. 뭘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앞이 캄캄합니다.. 선배님들... 하기 쉽고 한국적인 요리... 소개 부탁드립니다...2시간 안에 만들어 먹어야 하니.. 넘 어려운 요리는 어렵지 싶어요..(제가 워낙 초보라서요..) 주식, 부식, 후식 등 2-3개 정도면 될 것 같은데...HELP ME!!!
1. 파파야
'04.6.1 9:59 PM (211.201.xxx.241)주식-불고기나 갈비
부식-전을 의외로 잘 드신대요.아님 잡채(쇠고기와 조개종류 같이 넣어서소스를 만든후 볶으시면 맛나요
후식-식혜나 수정과에 약과나 매작과,떡 종류
고기야 양념에 재우면 되니까 제일 쉬울거구요,식혜나 수정과도 어렵지 않은데 안해보셧음 이번을 기회로 한번 해보심이 어떨런지? 시간상으론 수정과가 더 빠르게 되겟구요(이런건 같이 만든다기 보다 미리 만들어서 시원하게 해두심 좋은데..)
매작과도 밀가루 꼬아서 튀기면 되니까달콤 바삭하니 괜찮은데 새댁이라 뭘 안해보셧다니 저도 같이 걱정이 되네요.인원이 적으면 좀 나운데 인원도 많이 오니 모자라지 않게 해야 할텐데 말이죠.
아,의외로 구절판도 썰기만 하고 소스 만들고 밀전병만 부치면 되서 화려하고 괜찮아요.
서울이면 제가 가서라도 도와드리고 싶은데 일단 지금 생각나는 메뉴는 그래요.
좋은 생각 나면 또 글 올리죠.2. 피글렛
'04.6.1 10:59 PM (194.80.xxx.10)우리나라 전을 치치미 라고 하면서 참 좋아해요.
그리고 비빔밥도 너무 좋아하던데요. 손이 좀 많이 가지만...나물만 준비하면 되니까...비빔밥 만드시죠...이것만 하면 주식이 되쟎아요.
불고기도 인기 있지요. 이걸로 부식 하시고...전도 부식이 되겠죠.
전 구절판은 보기는 화려해도 맛이 별로 없는 것 같던데...(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호박죽 만들면 아주 좋아합니다.
한국 음식은 매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서요.
일본에 노란 단호박 많이 있지요?
그걸로 죽 쓰면 노랗고 빡빡하게 잘 됩니다. 물론 설탕 좀 넣으셔야 하지요.
수퍼에 가면 '모치코메코' 라고 찹쌀 가루 팔거든요. 경단 만들기 힘드니까. 호박 삶으시다가 다 익을 즈음에에 찹쌀가루 살살 뿌려주고 휘저으면서 좀 더 끓이면 됩니다.3. 빈수레
'04.6.1 11:18 PM (211.205.xxx.205)각 나라의 대사들이 자기네들 대표음식이랄 것들로 차린 상차림으로 책을 낸것이 있는데,
거기에 울나라 대표식단으로 오른 것들이.....
게살전 / 애호박전 / 잡채 / 불고기와 송이버섯 / 찹쌀부꾸미 / 인삼차
여기서 불고기는 일반적인 얇은 고기로 구불거리는 것이아니라, 양념만 불고기 양념을 한 로스구이용 고기...라고 보시면 되고(보기좋게 놓을 수 있으니까),송이버섯은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 달궈서 중불에서 살짝 구운 것.
찹쌀부꾸미는 속을 익힌 밤을 계핏가루+설탕+소금을 넣고 으깨서 만들고,
찹쌀을 부드럽게 익반죽해서 공모양으로 만든 후 눌러서...달군 팬에 기름 약간 둘러서 중불에 한면을 익힌 후 뒤집어서 역시 공모양으로 빚어둔 속을 넣고 반접어서,
떡이 완전히 익기 전에 꽃대추나 없으면 곱게 채친 대추를 얹어서 조금 더 익힌 후에 꿀을 조금 뿌려서 내는...것.
사실, 유과나 다식을 공수받을 수 있으면......후식은 대박치는 것인데 말이지요.
강정이나 산자, 빙사과에 송화다식 등등에 한국녹차....아주 잘 어울리거든요.
일본녹차의, 전문가들은 가볍다고 하는 그 맛과는 또 다르니까요....4. 피글렛
'04.6.1 11:52 PM (194.80.xxx.10)초보라고 하시니까 걱정이 되어 다시 올립니다. 두 시간 동안 20명 분을 혼자서 어찌 준비한다? 아침 일찍 서두르시면 될 것 같아요. 요리 하는 과정을 두 시간 동안 그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건 아니겠죠?
비빔밥도 힘드시면 간단한 전하고 불고기만 하시고 흰밥에 우리나라 김치찌게를 아주 약간만 덜 맵게 슴슴하게 끓여서 따뜻하게 서빙해 보세요. 일본 TV에 한국 음식이 워낙 자주 소개되어 왠만한 음식은 다들 잘 알고 있거든요. 익숙한 음식중에서도 한국 본토의 맛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거에요. 김치 나베가 있긴 하지만 김치찌게 맛하고는 다르니까...
수정과나 식혜는 전날 만들어 둘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식혜보다는 수정과가 반응이 좋아요. 수퍼에 일본 곶감(호시가키) 팔고 있으니까 그것도 쓰시고...호박죽까지 아침에 끓이려면 바쁠 수도...
호박죽을 하시려면 단호박 8등분 해서 찜기에 찌세요. 그럼 껍질 벗길 필요없이 숟가락으로 살을 긁으면 쉽습니다. 물을 자작하게 붓고 호박이 다 풀어질 정도로 끓여서 찹쌀가루, 설탕 넣고 빡빡하게 되도록 끓여주면 금방 됩니다. 참 소금 간도 조금 하셔야 해요.찹쌀 가루를 물에 개지 않고 그냥 숟가락으로 솔솔 뿌려도 몽글몽글하게 잘 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님 초대할 때 처럼 상이 꽉 차도록 차리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간단하게 하세요. 부담 없어서 더 좋아할 겁니다.5. 폴라
'04.6.2 1:30 AM (24.81.xxx.62)<황규선의 아름다운 식탁>에서 봤는데요...
빨갛게 양념해서 볶은 돼지불고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6. 배영이
'04.6.2 1:55 PM (203.249.xxx.105)1. 지지미 라고 하죠..우리나라 부침게..녹두부침게, 파전,
해물파전..등등 재료 구하기 쉬운걸 해보시면..
2. 쌈밥
돼지불고기 혹은 삼겹살, 혹은 소 불고기에 각종 야채쌈, 강된장 혹은 고추장
야채가 있긴해도 그들은 쌈을 안먹죠...^^
쌈 싸먹는거에 아주 재미들여 하던데..
3. 혹은 나물 비빔밥
비빔밥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정말 한국에서 먹는 스타일로
삼
4. 한국식 된장찌게 혹은 김치찌게 : 우리나라 된장찌게나 김치에
많은 관심이 있죠.. 된장을 걸죽하게 풀어 진한 된장 찌게를 함
해보시면 어떨지, 미소국과는 다른 맛을 보일 수도 있고, 좋아하더라구요.
제 경험으로는 김치 해주면 넘 좋아하구요..부침게 만드는 것 보여주니
아주 재밌어 하구요, 쌈은 이렇게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하면서 놀라 던걸요..^^
불고기에 싸 먹으면 아주 좋아 할텐데요..
근데 삼겹살은 일본 슈퍼에서 본적이 없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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