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로 접니다. 4살연하의 어린아내를 키우면서 데리고 살려니 등골이 휜다는 늘상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결혼 2년차 어린헌새댁.....ㅋㅋ
며칠전 상품권으로 백화점에 쇼핑겸해서 나갔다가 집에 오목한 접시가 없어서 고심하던중 혼수로 해온 유일한 코렐(허브)그릇에 맞게 오목대접을 2장을 장만해서 집에 갔더니....
단조로운 완두콩무늬에 한껏 취해서 사진도 찍어보고 잘 닦아서 넣어놨더니...글쎄..그걸 보구선...
사뭇 심각한 목소리로...예전에 나온 티비프로 안봤냐면서 절 잡고서 말을 시작하대여.
명품중독을 다루었던 시사프로를 말하는데...그릇몇장씩 사서 때때로 기분과 계절에 맞게 꺼내서 쓸 생각에 행복해하는 절......남푠은 그렇게 걱정을 하는거더라구여..안그래두 작년 생일때 백화점에 끌고가서 포트메리온 세인포치아 부부커피잔을 사내라고 해서 받았거든여.유일한......명품임...ㅡㅡ;;
겨우...그것 처음 사주었으면서 절 완전 명품그릇 중독인 마냥....노심초사 안절부절하네여...ㅡ,.ㅡ
제 그릇장을 열어보면 참..너무나 단조로운 그릇이며...몇장의 접시들....한달에 한번씩 이쁜그릇이나 접시 한장씩 사서 모으는게 그게그렇게 심각한 중독인건지...아직도 전 의아스러워여...^^;;
물론 사는것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시댁에 갈때면 어머님의 부엌을 뒤지면서 이쁜크리스탈이며 그릇이며 한두장씩 달라고해서 공수해오는걸 보면서도 심각해지는건가봐여.ㅡ.ㅡ
그래두 꿋꿋하게 나만의 취미가 된것이니 앞으로도 쭈욱~하겠노라고 한마디로 짤라버리고 말았네여.
이젠 시댁이며 친정에만 가면 부엌먼저 가서 여기저기를 뒤지는 저를 보지만...안그래두 어제 시댁에서 찜해놓은 접시와 대접을 맘에 담고만 왔답니다. 이사후에 다음번에 가서 집어올 심산으로...ㅋㅋㅋ
우리남편의 애가심 1위는 바로 저이지만.....요리잘할려고 하는건 좋은데...오븐사내라...김치냉장고사내라..식기세척기 사내라....등등 요구사항이 넘 많아서 등골이 휜다는 남편한테.....그냥 갖고싶지만 차츰차츰 장만할꺼라고 안심을 시켰내여.요즘 무슨말만 나오면 오븐얘기를 꺼내서 남편을 귀찮게 하고 있거든여. 이왕 살꺼면 컨밴션으로 사라는 많은 분들의 말씀에 남편이 얼마냐고 물어보길래 150만원정도 한다고 했더니...단번에 넘 비싸...내년이면 좀더 싸질꺼니깐 나중에 사줄게...이러네여..^^;;;
꼭 컨밴션으로 안사두 좋으니깐 요즘도 싸고 좋은거 많다고 그럼서 달래보긴 했지만 이미 남편의 마음은 올해는 안된다이네여..올해는 할일이 많다나여...^^;;;
그래서 요번돼지는 그냥 비데장만하고 다음번 돼지는 오븐구입마련으로 키울까 싶네여.
내가 오븐을 정말 사고 싶은 이유는 정말 고생하는 신랑을 위해서 좋아하는 요리 맘껏 해주고 싶어서인데..그래두 앞으로도 쭈욱 저의 조르기는 목표달성하는 그날까지 계속될겁니다.
이상으로 82쿡 폐인으로 남편이 괴로운 강아지똥이였습니다. 비오는 월요일 행복한 주 시작하시기 바랄께여..^^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 애가심 1위..
강아지똥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4-05-10 12:34:01
IP : 218.49.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강금희
'04.5.10 2:51 PM (211.212.xxx.42)하하 이쁜 똥이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2913 | 나도 옛말하고 살날 오겠지.... 5 | hite | 2004/05/10 | 1,013 |
282912 | 고냥이들의 너무 귀여운 동영상!! 1 | 고냥이 좋아.. | 2004/05/10 | 891 |
282911 | 저 지금 제주도에요.. ^^ 11 | Fermat.. | 2004/05/10 | 922 |
282910 | 어버이날에~ 2 | 햇님마미 | 2004/05/10 | 900 |
282909 |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겠네요 9 | 휴....... | 2004/05/10 | 1,326 |
282908 | 첫아이때 대접을 받아야,,, 13 | 푸우 | 2004/05/10 | 1,134 |
282907 | 입덧에 다들 어떻게 지내셨나요? 12 | 정효정 | 2004/05/10 | 923 |
282906 |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800원으로 오른대요 6 | 롱롱 | 2004/05/10 | 883 |
282905 | [re] 줌인아웃 사진퍼올리기.. 키세스님필똑 4 | 깜찌기 펭 | 2004/05/10 | 887 |
282904 | 아이고 심심혀..--; 14 | 깜찌기 펭 | 2004/05/10 | 1,030 |
282903 | 시어머니랑 하루종일 얼굴맞대고 지내기..... 12 | 답답해서요... | 2004/05/10 | 1,441 |
282902 | 단독 주택 살고 싶은데..어떨지? 8 | koko | 2004/05/10 | 1,063 |
282901 | 어머니 | 귀여운 토끼.. | 2004/05/10 | 880 |
282900 | 아기낳고 왔어요. 6 | bhmom | 2004/05/10 | 903 |
282899 | 딸래미의 보~~~~~~~너~~~~~스! 11 | 김흥임 | 2004/05/10 | 1,603 |
282898 | 그 남자... 8 | 동경미 | 2004/05/10 | 1,225 |
282897 | 삼백팜에서 | 강금희 | 2004/05/10 | 883 |
282896 | 지미원 가정의 달 행사 소개하려구요 ^^ | 지미원 | 2004/05/10 | 885 |
282895 | 친정가면 동생이랑 꼭하는 놀이(?).... 4 | 몬나니 | 2004/05/10 | 906 |
282894 | 송선미 놀이중 욕설에 윤다훈 당황! 3 | 은장도 | 2004/05/10 | 1,501 |
282893 | 웃음의 엔돌핀 | 늘행복 | 2004/05/10 | 878 |
282892 | 전흰 엥겔지수가 높답니다. 6 | 쉐어그린 | 2004/05/10 | 1,158 |
282891 | 손대면 톡 하고 터질것만 그대~ 3 | 갯마을농장 | 2004/05/10 | 889 |
282890 | 남편의 애가심 1위.. 1 | 강아지똥 | 2004/05/10 | 951 |
282889 | 부모노릇두 자격증이 필요할듯 싶네요.. 9 | 브라운아이즈.. | 2004/05/10 | 1,073 |
282888 | 다들 어버이날 친정 시댁에 잘 다녀오셨는지요? 5 | 돌무덤 | 2004/05/10 | 994 |
282887 | 그 사람을 가졌는가? 4 | 푸른나무 | 2004/05/10 | 1,095 |
282886 | 급질문이요..막힌 씽크대 뚫는 방법 알려주세요 1 | 깨소금 | 2004/05/10 | 964 |
282885 | 여름엔 차가운 냉차 마시기~ | 릴렉스샵 | 2004/05/10 | 874 |
282884 | 식지않은 정열. 인순이 언니~~ ^0^ 7 | 깜찌기 펭 | 2004/05/10 | 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