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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갈등중

koko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04-05-07 17:03:40
영화 3편을 놓고 갈등중입니다.

먼저 효자동 이발사.
저는 송강호 설경구, 그리고 예전엔 심은하 만 나왔다 하면 일단 영화표를 끊거든요.
아직까지 광복절특사 빼곤 그렇게 후회한 적 없구요.
이번에도 당근 효자동 이발사를 예매하려고 하는데...주위에선 반응이 썰렁하네요.
영화가 너무 밋밋하다는 평이 많네요...그래서 멈칫.

다음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홍상수 감독에 대해선 매니아 안티가 반반인것같애요. 전 중간쪽인데,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은 정말 감탄하면서 봤지만, 그 이후 영화는 보고난뒤 좀 찝찝했어요. 홍감독이 일상의 단면을 집요하게 포착해서 , 끄집어내는 재주는 탁월한것같지만, 가끔씩 보이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찝찝함의 한 요소입니다.
이번 영화는 지난 영화들을 집대성한것같다는 말이 있던데..유지태도 나오고 하니, 한번 보고싶네요. 뚱뚱해진 유지태는 어떨지....

마지막 아라한 장풍대작전(?)
류승완 감독도 좋고, 류승범도 좋고, 해서 한번 볼까 생각중이네요.
영화는 유치하지만, 류승범 보는 재미로 가면 된다고 하던데...

혹시 보신 분 계시면 살짝 추천 좀 해주세요
IP : 211.40.xxx.14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전자
    '04.5.7 5:14 PM (210.221.xxx.106)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홍상수 감독 영화를 한 번이라도 보신 경험이 있으시면 보세요.
    저는 이 영화가 홍상수 감독 작품 중 처음이었거든요. 나름대로 좋았어요. 유지태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랬지요. 진짜 아저씨 같은 모습~~~~

  • 2. 사랑가득
    '04.5.7 5:21 PM (203.238.xxx.216)

    범죄의 재구성도 좋다 그러던데요..
    제 동생들이요...
    나름대로 다 평론가^^인데...

  • 3. 제임스와이프
    '04.5.7 5:22 PM (166.104.xxx.79)

    저두 지금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다 예매중인데요..
    주위에 의견이 좋구요...무엇보다 홍상수 감독이니까 보아도 좋을 듯 해요..^^*

  • 4. 아라한
    '04.5.7 5:26 PM (220.85.xxx.190)

    아라한 봤는데 재미있어요. 보면서 정말 유치해서 못보겠네 하는 영화가 있고, 일부러 유치하게 만들었는데 그 솜씨가 정감가게 만들어진것이 있잖아요. 아라한이 후자쪽이예요. 일부러 B급 정서로 만들었고, 컴퓨터 그래픽인거 다 알고 보는거지만 재미있어요.

    말도안되는 장면이 나오면 말도안돼서 기가 막힌영화가 있고, 말도안되는게 그게 웃기고 귀여운영화가 있잖아요. 역시나 후자!!!

    류승범도 참 매력적이구요. 제가 간 날은 개봉한 다음날이었는데 심야였음에도 불구하고 메가박스 큰 영화관이 꽉 찼어요. 너무 큰 기대는 마시구요 재미있게 보세요!!!

  • 5. 보리
    '04.5.7 5:31 PM (220.121.xxx.92)

    효자동 이발사 시사회에 갔었습니다.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감동과 웃음과 치열한 사회의식 같은 것도 보여주려고 했는데
    좀 엉성한 종합선물세트가 되었습니다.
    2%가 아니라 20% 부족한 느낌.

    범죄의 재구성이 좋다 하더군요.

  • 6. 아침 키위`
    '04.5.7 5:42 PM (220.127.xxx.178)

    범죄의 재구성 재밌어요.
    스트레스가 쫙 해소 되던데요?

  • 7. 얼음꽃
    '04.5.7 5:55 PM (220.89.xxx.73)

    아라한 : "방송실에 계셔요???"

    배꼽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재밌습니다,, 유치하지만 뒤끝 깔끔함~~!!!

  • 8. 승연맘
    '04.5.7 6:11 PM (211.204.xxx.122)

    효자동 이발사 제작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에 친구가 다니는데요, 대단한 재미는 없고
    그냥 잔잔하답니다. 저 같으면 아라한이나 여자는 남자의...그거 보겠습니다.

  • 9. 요리재미
    '04.5.7 6:34 PM (218.237.xxx.71)

    아라한 봤습니다. 신랑이랑, 초등학교 아들이랑....

    명작에서 바라는 감동같은 것은 없지만 재미있습니다. 얼음꽃님 말씀대로 방송실부분에서

    웃느냐고 배꼽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 대사를 모두 못들었습니다. 그부분 자막처리해줘야

    하지 않나요??

    저도 딴건 말고 장풍이랑 2단돌려차기 배우고 싶습니다.ㅋㅋㅋ

  • 10. 홍상수팬
    '04.5.7 7:18 PM (210.219.xxx.63)

    지금까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전부 다 봤어요.
    전작 네편 모두 저를 감탄하도록 만들었는데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좀 실망스러웠답니다.
    이번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감독의 의도를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오! 수정'이 가장 맘에 들었구요. 독특하고 아름답고, 홍상수 감독의 다른 영화들보다 배우들의 매력과 개성이 십분 발휘되는 영화입니다. '생활의 발견'도 끝 장면을 보곤 감탄을 했지요. '과연 홍상수!' 하고...

    그런데...'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음 작품 역시 꼭 보게 되겠지요.

    범죄의 재구성은 벌써 보신 모양이네요. 이 영화...영화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 11. 여자는..
    '04.5.8 12:33 AM (218.51.xxx.130)

    저는 비추입니다. --;; 강원도의 힘부터 시작해서 쭉 봐왔지만 보고나서 이렇게 역겨웠던 경우는 없었던 거 같네요. 언제나 미심쩍었던 여성관이 이번에 완전히 적나라하게 드러난달까요. 자기 땡기는 대로 찍으면 다 예술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지.. 막판 30분은 아주 괴로웠습니다. 여자 취급이 김기덕보다 더 악랄합니다. 네네..--^^^^

  • 12. 영화계
    '04.5.8 12:44 AM (220.71.xxx.70)

    영화계의 소문을 들어보면 일단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홍상수 감독 영화중 최악이라는군요. 후반부 20분을 잘라내서 결말이 허망하다는군요. 그리고 홍감독 특유의 야하고 시니컬하고 그런게...--;;; 아라한은 액션 장면이 호쾌하게 나왔다고 하고 효자동 이발사는 좀 잔잔하다는군요. 범죄의 재구성이 잘만들었다는 소문입니다. 취향별로 보시면 될 듯 해요. 홍상수 감독 매니아라면 여자는...을 감동의 휴먼드라마를 원하시면 효자동을. 호쾌한 액션을 원하시면 아라한을 완성도높은 재미를 원하시면 범죄의 재구성이 어떨까요?

  • 13. 처녀자리
    '04.5.8 1:01 AM (218.51.xxx.175)

    범죄의 재구성 지난주에 봤습니다.
    저는 조금 재미있었지만 남편은 별루라네요. 워낙 스피드같은영화를 좋아해서...

    범죄의 재구성 설명하자면요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 미국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유명했던 영환데요
    거기서 불구자고 좀 모자라는 범인이 끝까지 형사를 속이고
    절던 다리가 점점 펴지던 모습을 클로즈업한게 마지막 장면인데요.
    그영화를 연상하게 해요.
    그 영화가 없었다면 범죄의 재구성이 엄청 신선했을것 같아요.

    너무나 예측가능한 반전
    김빠지게 하는 임하룡의 땅사기꾼역
    이 두가지가 저에겐 맘에 안들었어요
    다만 백윤식의 캐릭터는 참 좋았어요
    한국의 숀 코너리라고 할까

  • 14. 피글렛
    '04.5.8 8:43 AM (210.219.xxx.63)

    처녀자리님이 말씀하시는 영화는 '유주얼 서스펙트'인 것 같아요.
    케빈 스페이시가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받았지요.
    '범죄의 재구성'하고는 분위기나 스토리가 많이 틀립니다.

    저는 염정아의 매력을 재발견 했어요.
    백윤식씨는 '서울의 달'에서 미술 선생님으로 나왔을 때 좋아하게 됐구요.
    초반 자동차 추격신도 멋지고, 조연들의 사기꾼 캐릭터도 좋고,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 15. 김새봄
    '04.5.8 7:00 PM (221.138.xxx.124)

    흠...재미있기를 원하신다면 아라한을 보시고..
    아니라면 두편다 괜찮을꺼 같아요.
    재미있거나 또는 신난다 이런걸 바라신다면 범죄의재구성도 괜찮구요.

    여자는 남자의...이건 저도 봤지만..그냥 밋밋한 영화..그 자체 입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별로 였다는 생각은 절대 안들구요.

    결혼한 아줌마는 5월달이 의무적으로 또는 해야할 당연한 도리가 많은 달임에도
    불구하고 낼 조조로 영화보자고 그거 안된다니까 삐진 미혼 친구를 둔..
    그래서 오늘도 내속은 염장질러진 김새봄이었습니다.

  • 16. 아라한
    '04.5.10 2:38 PM (218.152.xxx.106)

    홍상수 영화 좀 그렇지 않나요? 울나라 영화 발전하면서 과찬을 많이 하시는데...
    전 쫌 그렇더라구요.

    효자동 이발사도 재밌을 거 같긴 한데, 유신을 넘 미화했다고..

    아라한 정말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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