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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여러분들 답글 기다려요

익명으로.. 조회수 : 1,115
작성일 : 2004-05-07 13:11:44
82 식구님들 안녕 하세요?
자주 들르는 곳인데..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풀어 놓을까 하구요

저는 맏며느리이구 홀시어머니 모시고 아이 둘을 둔 삼십대 중반 주부 입니다.
신랑이 가게를 해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가게에 나와서 일하구요.
동서보다 나이는 많지만 동서가 이집에 먼저 들어와서 이집 식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구요
시댁식구들  동서가 반말을 하건 현실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해도 얘는 다 이쁜가 봅니다
저는 무엇을 해도 다 트집을 잡고 우리 아이들 가졌을때도   그렇게 냉대하고 미움을 받았죠

정말 열심히 살았답니다.
누구보라 열심히 산건 아니지만 정말이지   이제는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시누들.. 시누신랑들..
시댁 식구들의 예쁨을 받는다는 동서는 형님알기를 지나가는 멍군 바라보듯하고

작년 어머니 생신때 저는 가게에서 아이를 보면서 음식을 다 장만해서 어머니 생신상을 차려 드렸죠
동서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참. 기가막혀서..(저보고 형님이라부르지 큰엄마라 하거든요.
저희 신랑 보고도 아주버님이라 않고 큰아빠라해요.)
"큰엄마 저 작은 고모랑 어머니 불러서 점심 먹을려고요"
참...저는 더운 여름에 우리아이 등에업고 가게보며 음식 장만하느라 힘들어서 끙끙거리는데..
형님인 저한테 전화 한다는 소리가    제가 너무 얄미워서 "동서 하고싶은데로해.아주버님이   음식장만해서 어른들 식구들 모여서 저녁 먹는다고 했으니까"
아무말 없이 전화 끊더라구요

작년 어머니 생신얘기를  올해 구정때  큰고모부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처남댁은 내가 인사를
했어도 받지를 않는다는둥..음식을 둘째 고모부 고모 왔을때는 새로 차려 주면서 .
참고로..큰고모내외는 음식을 먹고왔다고 차리지 말라더군요.
우리어머니도 서운하셔서 왜 여기와서먹지 먹고왔냐 하셨거든요
저는 혼자 상차릴려 이리뛰고 저리뛰고 아이까지 업구서
그런데..이제와서는 인사를 받지도 않았다는둥..별것도 아닌것 같구 트집을 다잡고

지금은 저 밉다구 우리집에 오지도 않구 우리아들 돌잔치때에도 당신아들한테 현금 오만원 보냈더군요
저도 더이상  피곤하고 지쳐서 포기 했습니다 어머니 잘 모시고 우리 아이들 잘 키우고 실랑 뒷바라지만
신경쓸려구요    아무리 열심히 잘해도 미운사람은 무슨 일을해도 미운가 봅니다
우리 동서 잘하는거 없어도 걔는 무슨짓을해도 예뻐서...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이렇게 식구들로 차별대우나 왕따 당해보면 그 사람마음은 얼마나
독기가 살아나는지  아마 당해보신분들은 알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올  어머니 생신은  차려주되 저 싫다는 식구들 안부를려구요
큰며느리만 어머니 생신 챙기라는 법있나요  어느집은  돌아가면서 생신 챙긴다 합니다
서로 부담도 덜되고 이집저집 음식도 먹어보니 훨 났다고 합니다
우리시댁은 참말도많고 아들 어머니보다 사위 딸들 사위 파워가 더센집입니다
그러면서 결론은 어머니 용돈은 우리 외에는 아무도 주는 사람 없습니다   일년에 집안행사때나
몇만원씩 주고가면서 생색은....으이그
에휴.이제 한숨 뱃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IP : 211.59.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녀
    '04.5.7 1:22 PM (211.201.xxx.243)

    부모님외에는 다른식구들 한테 관심을 끊고 사세요
    오면 오고 가면 가나부다 그러세요
    뭐라 가슴 벌렁거리는 애기하면 무시하거나 아님 똑부러지게 경우 따져서 애기하세요
    그럼 들 속상해요
    부모니까 잘해드리고 모시는사람이 더 당당히 의견을 주장하시고 부모님한테도 애기할건하세요
    자꾸 심기건드리면 다른 형제들에게 부모 모시라해보세요

  • 2. 이희숙
    '04.5.7 1:22 PM (218.145.xxx.26)

    넘 속상하시겠습니다.
    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은 돈쓰고, 고생하고, 욕먹는 경우가 많죠?
    제생각엔 힘드시고 미워도 하시던대로 하세요.
    항상 한결같아야 언젠간 님의 고생 알아주실겁니다.

  • 3. 저도 익명으로..
    '04.5.7 1:28 PM (211.217.xxx.135)

    원래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잖아요..님은 어머님을 모시고 사니까 잘해도 빛도 안나고..따로 살면서 어쩌다 잘한 둘쨰며느리만 빛이 나지요..정말 화나요..
    제가 아는 언니는 몸이 불편해서 친정에서 사는데,친정엄마가 이언니 신랑은 같이 사니까 맨날 트집만 잡고 미워라하면서, 둘쨰 사위가 어쩌다 놀러오면 사위대접하느라 정신이 없대요.그래서 언니가 너무 서럽다고 자기 신랑 불쌍하다고 많이 울었거든요.하물며 친정식구도 같이 살면 미운털이 생기는 법인데..며느리는 오죽 하겠어요?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한번 말을 해보면 어떨까요?그럼 난리가 날테지만 그래야 님의 소중함도 가족들이 알고..그 얄미운 동서의 본성도 시댁식구들이 알게 되지 않을까요?

  • 4. 쵸콜릿
    '04.5.7 2:15 PM (211.211.xxx.109)

    저두 손아래동서가 저보다 두살 많아요...시동생보다 6살 많구요.
    전 형님소리는 듣습니다만...재미는 없네요.
    동서가 말도 많은 편이고...저랑 성격도 잘 안맞아서...걍 두고 봅니다.
    불러다 놓고 한소리 할 수도 있지만...말이라는게 하기나름이라
    큰일 있을때는 남편 내세워서 해결합니다.
    다행이 남편이 제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에
    시어머니하곤 저보다 잘 맞는 거 같더라구요...그덕에 제가 좀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적당히 하고 삽니다
    넘 속상해 마세요...원래 등잔밑이 어둡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큰일 있으실때는 불러서 일도 시키고 하세요.
    혼자 고생해봤자...님만 손해십니다.

  • 5. 짱여사
    '04.5.7 5:36 PM (211.229.xxx.41)

    속상하시겠어요..
    아이 돌보는 것도 힘든데 그 아이 업고 가게 보면서..음식까정....ㅜ.ㅜ
    맘 단단히 먹구요..
    님이 좀 강해지셔야겠어요.. 휴~~

  • 6. 김혜경
    '04.5.7 8:48 PM (211.201.xxx.244)

    휴우~~
    그런데요, 조금만 지나면 시어머님도 '익명으로..'님의 진심을 아실 날 있을거에요. 특히나 편찮아보세요. 큰며느리밖에 없다는 걸 알게되실거에요.

  • 7. 연탄장수
    '04.5.8 10:35 PM (218.238.xxx.209)

    많이 속 상하시죠? 번번히 부딪혀야 하는 현실임에........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시댁에는 기본 도리만 꾸준히 하고, 관심을 다른데로 돌려보세요.
    님의 인생에는 시댁식구만 존재하는 건 아니잖아요.
    님과 님의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일굼으로써 시댁일에 스트레스 받는 시간과 껀수를
    줄여 가는 것........ 동서에게는 웬만한 속마음 내보이지도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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