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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신용불량자 되게 생겼어요

진주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04-05-06 18:00:24
미치지 않고는 못베길거 같아요
여기저기 조금씩  빚 깔아 놓은건 알앗지만 엄청난 액수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드디어 돌려 막기 하다가 터져 버렷어요
시댁에서도 알게 됐지만 부모님 절대 안 갚아 주신다고 하시구 ..
총각때부터 벌써 세번째라네요
그러니까 이젠 절대 해줄수 없다고 강경하게 나오시구 사실 해주고 싶어도 해줄 돈이 이젠 바닥 났거든요
제가 부모님 생활 다 아는데  겨우 공무원 연금 받으셔서 두분이 그냥 저냥 생활 할 정도뿐이라서  해줄래야 해줄 방법이 없죠
그래서 이젠 아예 맘을 비우고 새롭게 태어난다 생각하고  차라리 감옥 간다면 그렇게 해라
신용불량자 된다손치더라도 받아들여라  말씀하시더군요
부모님은 아들이야 이젠 자기 아들도 아니다 이젠 저렇게 죽더라도 상관없는데  불쌍한 며느리하구 손주 어떡하냐구 걱정이십니다.
이젠 나 앉아야할 판이구 월급도 차압당하구 이젠 뭐가 어찌 돌아갈지 눈앞이 캄캄하네요
친정도 잘사는 편이 아니구 아직 학교다니는 동생들이 있어서 학자금 대기 바쁘신데  손 벌릴수도 없구
정말 지금 이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눈물이 흐르네요
너무 큰 일이라 아직도 남의 일만 같아요
독촉 전화는 계속 오고 친구들한테 다 빌려 놔서 이젠 얼굴도 못들고 다닐판인데
이사람 어째야 할지...
저러다 스트레스로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매일 술 담배로 사는데 폐인될까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아이는 어째야 하는지
그 사람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고, 울 애기는 더 불쌍하고, 울 시부모님은 간장이 다 녹아내리실텐데..
배드뱅크 같은건 꿈도 못꾸는 상황이니  더이상 갚을 능력이 없는 경우 어떻게 되나요?
모든거 다 차압당하고 그러는거죠?
이런 일은 너무 막막하네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저 비상금 하나 못 마련해둬서  지금 어떻게 아이랑 살아야할지도 ...
시댁에선 아들은 내버려두고라도 나랑 아이는 같이 살자 그러는데  것두 가슴 답답해요
친정으로 들어가는건 어떨까요
친정 부모님 걱정은 시키지만  제가 시부모님과 혼자 살기엔 너무 부담되거든요
차라리 엄마 한테 잘 말씀드리고 이사람 착실히 살때까지 친정에 신세를 지는건 어떨지...
여긴 주변에 그런 사람 없죠?
시댁에선 차라리 크게 터져서 잘된건지도 모른다 하시네요
아들이 이제서야 정신 차릴거라고
너무 아들한테 잘해준 죄라고 말씀하시는 시부모님도 불쌍해요
안그래도 고부간 갈등 심햇는데 전 어찌해야하는지  .....
들어가서 살긴 싫고 방법은 없고..
회피갈등뿐이네요
조금이라도 조언좀 주세요 님들.....
부탁이에요
IP : 220.64.xxx.2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이 아파요
    '04.5.6 6:12 PM (152.99.xxx.63)

    진주님, 넘 맘이 아프네요.
    일단, 진주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반드시 해결할수 있다고 믿으세요.
    빚을 왜 지게 되셨는지요? 사업빚인가요?

    빚을 조금씩 갚아나갈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시구요.
    요즘은 신용불량자가 넘쳐나는 시대라 상담해주는 정부기관도 있으니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신앙이 있으시다면 기도 많이 하세요. 용기를 주시도록, 그리고
    이 어려움을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와달라구요. 남편께도 둘이 같이 헤쳐나가자구
    다독여주세요. 단, 노름이런것땜에 진 빚이면 나중에 치료가 좀 필요할것 같아요.

    도움이 못되어 죄송하네여...힘내세요.

  • 2. 깜찌기 펭
    '04.5.6 6:35 PM (220.89.xxx.20)

    신용불량자 된다고 바로 차압들어오는것은 아닙니다.
    금융기관의 수차에 걸친 채무상환요구에 불응할경우 차압이 들어가는것이죠.
    유체동산(가제도구차압, 부동산차압, 자동차차압등)을 차압할경우엔 정확한 주소와 물건확인을 위해 채권자가 확인하러 올꺼예요.
    그때 말씀 잘 나눠서 차압은 피하도록 하세요. (쉽진 않을껍니다.)

    님꼐선 일단 남편이 전금융기관에 각각 얼마식 빛이 있는지, 정확한 채무규모부터 확인하세요.

    금융기관에서 채무를 분할상환가능토록 하는 제도가 물런 있지만, 이자가 기본 15% 이상이예요.
    카드사는 20%이상인편이구요.

    막연하게 신불자가 되는것을 걱정치 마시고, 정확한 채무규모확인한뒤 시부모님과 상의 한번 더하세요.
    막연하게 도와달라는것과 계획성있게 채무를 어떻게 갑아나갈것인지 생각이 잡힌 상태에서 도와달라는것은 확연하게 차이있어요.
    또 총각시절 사고치셨다해도, 지금은 가정이 있는상태이니 또 모르쟎아요.

    신불자라해도 총 채무액이 200만원(200인지..500인지.. --;;) 미만일경우 입금하면 신불자에서 해제됩니다.

    이건 반대의 경우로 만약..남편분꼐서 소비성향이 고치기 힘들겠다란 판단이 되신다면, 신불자가 되어 금융활동에 제약을두시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진주님꼐서 직장을 가지시고,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높여놓아서 생활하셔도 되쟎아요.

    시댁에 들어가시게 될경우, 너무 걱정마셨으면..합니다.
    82쿡에서 시댁과 원만한 관계인분들 모두 한번식은 고부갈등심하게 격고 좋아졌다시쟎아요.
    시댁에 들어가실경우, 속사정만 안밝히면 남들에겐 효도하는 며느리되시고 경제적으로도 생활비 많이 굳잖아요.

    마음 불편하실껀데, 자제분 생각해서 힘내세요.

  • 3. ..
    '04.5.6 7:43 PM (211.218.xxx.250)

    님 정말 많이 힘드시겠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님이 우선 냉정하게 일을 처리하세요.
    그리고 저희 시댁쪽에 그런분이 있는데, 총각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카드빚으로 허덕이세요..계속해서 가족만 힘들구요.절대 그 버릇 못고쳐요..차라리 신용불량자로 만들어서 카드못쓰는게 나아요.안그럼 온집안이 다 망해요.

  • 4. 경험자
    '04.5.6 11:39 PM (218.49.xxx.28)

    우선 그일을 겪어본 경험자로써 말씀드립니다
    저역시 제가 아닌 남편의 경우 였구요. 사업을하다 부도가 나서 생긴 문제였습니다
    결론은 남편 지금 신용불량자 입니다
    제 속도 이미 썪어 문드러졌는데 님도 그 과정을 겪으신다니 참 그 고통 알기에 뭐라 할말이 없어요. 일단 압류가 걱정이시라면 돈되는 짐을 미리 시댁이나 친정으로 옮기시던지 아니면 팔아치우세요. 딱지 붙으면 ... 뺏기던지 다시 돈주고 경매받아야 합니다.전 다시 경매로 샀어요.
    그리고 남편이 신불자되도 님은 전혀 상관없으니 걱정 마시구요.
    님의 카드나 그런거 관련안되셨다면 불이익 없어요 전 지금 은행의 우수고객이거든요.
    필사적으로 님이 연루 안되어야 자식과 먹고 살 희망이 있는겁니다

  • 5. 경빈마마
    '04.5.7 9:01 AM (211.36.xxx.98)

    누구에게도 부탁하지 마세요..더 빛이 늘어나 더 힘들어지고 관계가 복잡해집니다.
    전화오면 갚아가겠노라고 이야기만 하시고...남편 스스로 부딪히도록 놔두세요.
    아이엠에프때 연쇄부도로 제작년 겨울 공장화재로 저도 피눈물 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남편스스로 해결 하도록 내 버려 두세요..그리고 절대 갚아주지도 빌리지도 마세요.
    남편이 미워서가 아니라 다 죽을 수 없잖아요? 제가 그리하다보니 결국 아이들이 상처 입더라구요,.아이들 하고 공부하고 먹고 살아야지 ..거기에 쏟아 붇지 마세요.
    아이들과 님까지 힘듭니다. 이 삼십만원이 아니라면 놔 두세요.
    그리고 님이 일자리를 구해서 다니세요...
    그래야 마음을 더 다독일 수있어요...
    아이들 마음...다치지 않게 하세요..
    우리 아이들 전화받는거 싫어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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