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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4개월인데 어린이집보내도 될까요?(조언부탁드립니다.)
애기낳고 한달동안 있었는데 어른들이 한달되기전에는 찬물에 손도 안담근다는데
전 저녁안한다고 혼나고 수제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수제비 치데고
하루는 어머님하고 한시간 동안 마당청소하다가 (2월달이었거든요)감기걸려서
열이 39도까지 올랐었거든요...
남편 체온계들고 호들갑떨어서 어머니 화만 더 돋구고,,,(제가 어머님이었어도 꼴불견이었을것같아요^^)
어머닌 끝까지 젖몸살이라고 하시는데 솔직히 젖몸살낫다고 열이 오르는건 아니잖아요..
어쨌건 그런속에서 함께 살면 어린이집 보내는것보다 아기한테 더 안좋을것 같아요..
엄마가 맨날 울쌍이면 아기한테 안좋을거 뻔하고...
차라리 어린이집에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제가 경제적인 부분때문에 직장을 다녀야 해요...
어머닌 제가 어머니께 애기 맡기고 직장다니고 싶다고 말씀드리면
니가 여기 있으면서 밥 굶었냐고 그러시고 전문직 종사할 능력도 없는데 나가서 벌어봐야 얼마나 벌것같냐고 하시는데 전 앞으로를 생각해서 지금부터 나가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지금당장 수입도 없어요)
그러면 더 좋은 일자리도 날거고...그리고 저랑 같이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가 마트에서 캐셔라도 한다고 그러니까...아버님께서 허락안하실거라고 하세요..
어쩔땐 어머님이 속으론 나가서 돈 벌어 오길바라시면서도 만에 하나 잘못되면 모두 제탓으로 돌리고 싶어서 그러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거봐라 내가 하지말랬지...어른말 안듣고 지주장대로만 하더니 꼴 좋다....이런식으로...제가 너무 어리고 철이 없죠...이젠 한아이의 엄만데...
이글 보시는 엄마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지금처럼 힘들떈 먼저시집가서 애기낳고 잘 사는 언니있는 살람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우리애기는 어직어린데 어린이집에 보내도 될까요?
어린이집에선 받아 준다고 하시는데요...
너무 걱정이되요..
넘 많이 안아줘서 안겨있으려고만 하는데 선생님들이 귀찮아하진 않을런지..
다른누나형아들한테 쥐어박히진 않을런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럴바엔 엄마가 키우지..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한달정도 어린이집에 같이 가서 적응하는 과정을 지켜보다가 결정하려고 하거든요...
구립이라 부담도 덜되고...더 믿음이 가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 아닌지...
아기에게 큰부담이 된단걸 모르고 제맘대로 결정한건 아닌지...
1. ?
'04.5.1 1:13 PM (141.157.xxx.25)철분이 부족하시군요...
2. 아임오케이
'04.5.1 1:36 PM (222.99.xxx.110)마트에서 캐셔를 하기 위해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긴다면, 전 제동생이라면 절대반대하겠습니다.
아기는 태어나서 3세때까지 일생을 좌우하는 정서적 기반의 70%정도를 형성하고 6세까지는 거의 90%가 이루어진답니다.
좀 다른 부분이 희생되더라도 어릴때는 엄마가 아이를 잘 키워주셨으면 합니다.
충분한 사랑을 주시면서 말이예요.
이 시기에 결핍된 정서적인 부분은 일생을 통해서도 채워나가기가 너무나 힘들답니다.3. 글로리아
'04.5.1 1:50 PM (210.92.xxx.230)저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 시기에 보내봤는데 두달만에 그만뒀어요.
아이가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우선 자주 앓는 일이 많을 겁니다.
제가 아기 안고 한밤중에 처음 응급실로 뛰어간게 어린이집 다닐 때였어요.
갓난 아기를 위해 집에서 큰 비용에도 불구하고
베이비시터나 보모할머니를 고용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갓난 아이 아프면 엄마 밖에 나가서 아무 일도 못해요. 멍하니 앉아있다 퇴근합니다.
개인 보모를 두는 여건으로는
-- 엄마가 직장을 도저히 그만둘수 없거나 휴직이 안될때(대부분의 직장여성 사정)
-- 지금처럼 어린이 집 다니기도 곤란한 연령일때
-- 벌어들이는 수입상 개인보모를 고용할수 있어야 할 것 등입니다. (보모에게 주는
비용이 엄마의 월급보다 더 많으면 그건 적자구조입니다.)
그런데 시부모님과 따로 사시면서 아기를 적어도 3살 이상 키워놓고 `진출'하시면 안되는 일인가요? 3살 이후에도 파트타임을 하실수 있는 직종이라면 더 좋겠는데요.....
그 편이 아기 3살 이전에는 정서안정을 위해 훨씬 좋지요. 그럴수만 있다면 돈으로 따질
일이 아닙니다. 직장여성들 다들 그렇게 하지못해 안타까운데 수입의 적고 많음을 떠나
아기 좀 큰 다음에도 구할수 있는 일이라면, 저라면 지금 집에서 육아에 전념하겠습니다.4. 신현지
'04.5.1 2:28 PM (218.51.xxx.253)베이비시터 일 하다보면 참 안타까워요..
정서가 상당히 불안하고 산만합니다.
4살인데 제 젖가슴을 만지려고 하는둥 아뭏튼 그래요.
한달 수입이 많으면 몰라도 집에서 아이 키우는게 돈 버는 거라 생각합니다.
꼭 하고 싶다면 4살까지 키우고 나가세요.
약사 엄마가 아이때문에 그만두고 집에 있겠다는 엄마가 있었어요
저요.., 잘했다고 했어요...
나중에 돈하고 바꿀수 없는게 자식 농사 인거라고 .....
그렇다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지금안 하면 안 되는 직장이면 몰라도 ......신중하세요5. 일복 마님
'04.5.1 2:46 PM (211.217.xxx.207)로그인 하기 귀챤아서리---
꼭 경제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강한 건 아닌지요.
윗분들 말씀대로 이런 사정에서는 한 3-4년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이만 키우세요.
그 동안에 기회있는대로 자격증이나 이런거 도전해 보셔도 좋고요.
직장생활 시작하면 사실 아무것도 못합니다.
애기 데리고 어떻게... 하시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살림하는게 가장 시간이 많답니다.
요즘은 인터넷 강의같은 것도 많고, 간혹 나가야 될 일 있으면 얼굴에 철판깔고 아이 맡길 수도 있지 않겠어요?
실제로 요즘 파트타임 지원자들이나 채용하는 양상을 보면 아이들 초등학교 정도 들어갈 즈음 일갖기를 원하고, 채용하는 쪽에도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절충선을 찾기가 비교적 쉬운 인력층이거든요.
지금 상황이나 이후 예상되는 상황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여요.
그 정도의 나이 차이는 문제가 안 되요.
오히려 시간을 갖고 준비를 하다 보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어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한두가지 고민해서 간단한 인터넷 강의라도 한 번 시작해 보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6. 블루스타
'04.5.1 3:20 PM (211.207.xxx.205)먼저, 답답한 상황이시겠네요. 저랑 아이가 비슷하네요.
시어머니 정말 너무 화가 날 정도네요,님도 넘 착하시구요.
산후조리만 3개월만 해도 모자른 판에 왠 바깥청소까지......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에게 맡기기 싫어서 어린이집에 보내시려는 거 아닌가요?
충분히 그 마음 알거 같은데요...
저도 일을 하고 있구요 다행히 전 집에서 일을 할 수 있어서 아이보며 일을 합니다.
절대적으로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돈도 앞으로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어디까지나 모든상황에서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린이집에서 많은 사고들도 있고 안좋은 습관, 병등 얻어오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가 3살정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할때까지만 좀 참아보심이 어떠신지... 아가한테는 절대적으로 엄마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7. 김흥임
'04.5.1 3:45 PM (220.117.xxx.49)글쎄,,,저 밤샘 포장마차 해 가면서도 큰놈 등받이 의자에 둘둘 묶어
앉혀 두고 했어요.아가들이 엄마 손길 필요로 하는거 생각보다 짧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물론 엄마맘이야 다 같을 테지만..
종종 종일반 아가방 지나치노라면 겨우 엉금 엉금 기는 아가들이
다른 아가엄마가 아가 찾아 안고 가는거 올려다보며
목매라 우는모습 목격하며 가슴아파 종종 웁니다.
아가 잘 키우는것이 돈보다 훨 소중하고 값진일이란거
선배로서 말씀 드리고 싶네요.8. plumtea
'04.5.1 5:04 PM (211.44.xxx.49)저희 아가 이제 겨우 6개월인데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던데요. 맡기시면 먹이고 똥 싸면 치워주고는 하겠지만 놀이방 선생들이 다 안아줄수도 없고 적당히 울리겠죠. 같이 안 벌면 도저히 생활이 안 되는 처지가 아니시라면 굳이 캐셔를 위해 4개월 아가를 맡기시는 건 안 권하고 싶어요.
마트 가서 보면 캐셔 하시는 분들은 젊은 사람보다 오히려 학부형 정도의 나이신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던걸요. 아이 좀 키우셔서 남들 다 보내는, 전업주부 엄마들도 아이들 놀이방 보내는 시기쯤에 일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지금 아이보내놓고 마음이 안 짠하시겠어요?
친동생이 근무하던 학원에 원장이 놀이방도 같이 운영을 했었나봐요. 아무래도 한 건물에 있으니 오며가며 보는데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는 저보다 더 큰 형아나 누나들에게 이유없이 맞고 꼬집히고 물리고 그런다더라구요. 4개월짜리면 그냥 당하는거죠 뭐.
그리고 생각보다 위생상태가 4개월 아가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매일 병원치레 하시기 십상이라고 옆에서 동생이 그러네요.
저는 다른 이유지만 역시 시부모님께는 맡기기 싫구요, 친정엄마가 봐주신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제가 보고있어요.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한다는 말이 어느때는 발목잡는 말 같기도 하다가 어느때는 맞는 말 같기도 하고요. 전업주부도 분명 가정경제에 중요한 사람이지만 왠지 밖에 나가 일하고 싶은 마음도 불쑥불쑥 찾아옵니다. 그래도 아이가 좀 크면...이러면서 참고 지내고 있어요.
다른분들도 하시는 말씀이지만 돈보다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하면서요9. 김혜경
'04.5.1 9:51 PM (211.178.xxx.79)시어머님 땜에 속상하셔도 당분간은 아기를 키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0. ...
'04.5.2 12:02 AM (69.5.xxx.107)지금 성격이랑 정서가 형성되는 시기인데..남들 손에 이리저리..아기 마음에 허한 마음..생기면..그거 어째요..
엄마 얼굴 맞대고 방글방글 웃으면서 사랑 듬뿍 받는게 더 남는 장사 아닐까요..11. 제니맘
'04.5.2 12:30 AM (142.59.xxx.149)아기가 너무 어리기도 하거니와, 엄마의 의도가 떳떳해야 후회할일 없읍니다.
시집이 싫어서라는 말은 어째 ... 나중에 감당못할일이 닥칠수도 있고.12. 레나
'04.5.2 1:42 AM (210.92.xxx.119)제가 아는 동생이 애기 어릴적부터 백화점 근무 했었지요...
그 애가 초등생인데 정서불안에 나쁜습관이 있다고해서 맘이 안좋더군여 ..
어쩔수없는 경제문제땜에 일찍 직장생활 했어도 이런경우는 최악인거같은....
암튼 4개월정도밖에 안된 아가에겐 엄마가 세상에 전부 아니겠어요 ..?13. 미스테리
'04.5.2 3:24 AM (220.118.xxx.103)제 사촌은 직장 때문에 아이를 백일 되어서 부터 놀이방에 맞겨 왔는데 지금 기관지랑 장난
아니예요...제 아이보다 한달 빨리 낳았는데 놀이방에서 큰 아이들에게 옮은 감기가 나을만
하면 다른 아이가 걸리니 또 옮아 오고...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 아마도 이젠 수술을 해야 할듯 싶다네요! 엄마가 좀 참는게 나중에 엄마와 아기 모두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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