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워크샵 간 날,
은근히 자유로운 기분을 느낍니다.
낮에 마트에 가서 와인 한 병 사서
아이 재운 후
혼자 홀짝거리며 82쿡을 방황하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둘이 마시는 술도 좋지만
혼자 홀짝거리는 술도 기분 납니다.
연애 7년 동안
남편은 좋은 술친구였지만
그 사람이라는 울타리가
구속은 결코 아니지만
결혼 4년 만에
남편은 마냥 좋은 술친구일 수만은 없었죠.
오늘은 왠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혼자 한 잔합니다.
이런저런 생각도 하면서,
내일 일찍 잔 것 처럼 완전범죄를 꿈꾸면서 말이죠.
뭐라하는 것도 아닌데
저도 왜 이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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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없는 날
방울코공주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04-30 23:16:14
IP : 219.248.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서산댁
'04.4.30 11:50 PM (211.224.xxx.181)에고 저희집 신랑, 아직도 친구들과 술 마시나 봅니다.
음주단속중이라고, 전화했더니, 걱정하지말고 자라고 하네요.
왠수,,,,,,,,,,2. ...
'04.5.1 12:27 AM (220.73.xxx.48)저두 이 야심한 시각에 신랑과 애는 자고 저혼자 맥주 홀짝이고 있습니다. 배는 엄청 부른데 딴 술은 마저 마셔야지요^^....아줌마 정신( 남기면 주금)에 입각하여 배불러도 마저 마셔야것죠....
아,,,,요즘 왜 이리 심란한건지? 특별한일도 없는데 요근래 항상 둥둥뜬 기분에 심란 그 자체네요.
살 쪄서 스트레스 받아서인가? 에휴~~ 빨랑 살 빼야 여기저기 댕기지.............살 얘기하니 우울해오네요3. 깜이
'04.5.1 12:46 AM (211.204.xxx.248)오늘은 그냥 참으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알콜야그가....
맥주를 할까나, 와인을 한 잔할까나 에구 살생각하면 참아야허는디... >_<4. 레나
'04.5.1 3:25 AM (210.92.xxx.119)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한거같아요..
남편들도 그렇겟죠 ..?
인간은 원래 둘이 아닌 혼자 태어난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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