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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버릇을 어떻게 다루죠?
키우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정도 시기가 되면 그 뭐죠..떼라고 하나요.
제 왈가닥 딸은 떼가 좀 심한편입니다. 평소에는 헤헤거리는 밝고 적극적인 편인데 일단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못 얻으면 장소 시간에 관계없이 뒤집어지기 한판에 이은 요가동작?
허리를 활처럼 피면서 뒤로 펴는동작보신적있죠. 여하튼 난리도 아니죠.
딸을 너무 끔찍하게 여기는 저의 남편 그래서 육아에 열심이 동참을 하고 있는데요.여기저기 친구들한테 물어봤나봐요. 근데 비슷한 또래 19개월 친구아기가 한번 매로 다스렸더니 그다음부터는 맴매 하면 제깍이라고 했다고 저한테 심각하게 귀한자식일수록 때려야 한다는둥 운운하더니 자기는 매를 안들고
저한테 매를 쥐어주더라구요. ^~^이제부터 우리도 매로 다스려 보자구요.
근데 전 솔직히 이런 방법이 별로거든요. 지금 말도 못하는 아이를 때린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또 매로 다스리는게 어른은 편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별로 좋지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맞다고 생각도 해보지만 휴~~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아기를 다룰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1. 쵸콜릿
'04.4.26 2:03 AM (218.235.xxx.240)17개월이면 아직 매들긴 넘 빨라요.
전 무조건 말로 설득합니다...정~~안되면 매드는 시늉만 합니다.
우리집은 아들입니다...남자애가 고집부리고 뻗으면 정말 장사도 못 당합니다.
전 36개월 넘어서 매들었습니다...말도 통하고 자기표현 다 할 줄아는데
말도 안되는 떼쓰면...방법이 없더군요.
실제로 때려본 적은 없어요...맨날 시늉만...
제가 얼마전에 어떤 책에서...유태인은 절대 애들을 때리지 않는데요.
끝까지 말로 설득하고 그게 안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하더군요.
밥을 안준다던지...방에 들어가서 못나오게 한다던지
전 그 얘기에 적극 찬성이예요.
울 남편 말로 열심히 설득하는 저에게 너무 애한테 타협의 여지를 많이 준다
버릇나빠진다 그러면서 만 두돌 되던때부터 말안들으면 매 들어야한다 노래를 부르더니
(제가 못하게 했습니다)
요즘 새벽기도 열심히 다니더니...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네요 ㅋㅋㅋ
지금은 스스로 포기하게 하세요...울다지치면 언젠가 끝이 납니다.
집에서는 괜찮은데 밖에서 그러면 난처하지만...한번은 겪어서 끝을 봐야 하던데요.
제 친구딸이 님의 딸과 똑같아요.
제가 그랬습니다...둘이 같이 길에 뻗어버리던지
아님 걍 두고 혼자 가라...이걸로 해결봤습니다.
몇달전에 홈플러스에서 똑같은 애를 봤습니다.
엄마 아빠 모른척하고 계산하고 가버리더군요.
울다지쳐서 돌아보니 엄마 아빠없고...결국 엄마찾아 따라가더라구요.
지나가던 사람들 반응이 두가지였는데
저를 포함한 자식키워 본 사람들...한번은 저렇게 해야한다. 부모가 힘들겠다...오죽하면
미혼자...난 나중에 저렇게 애 안키워!(저 속으로 너두 자식낳아서 키워봐라)
때리진마세요...게다가 여자아이 손델 곳이 어디 있다고.
그래도 혹시 매를 드시는 거면 엄마가 하세요.
엄마하곤 관계회복이 빠른데
아빠가 하면...감정의 골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악역은 제가 다해요.
그래도 엄마가 아빠보다 좋다고 하던데요 ^^2. 브라운아이즈
'04.4.26 2:49 AM (211.222.xxx.232)저두 5살 4살짜리 사내애 둘을 키우지만..
웬만해서 매 안들어요..
떼쓰는 이유를 봐서 아.. 저건 정말 갖고 싶어서 그러는거구나 싶으면 들어주기도 하구요..
아.. 아무리봐도 저건 아니다 싶으면.. 떼쓰거나 말거나 놔두고 돌아서버리죠..
그럼.. 다 따라옵니다..
애들마다 다 틀리니 그게 다 통할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 애들은 통했던 방법이예요..
집에서두 웬만큼 잘못하지 않으면 매 안들고 말로 혼내는데.. 밖에서 굳이 때릴
필요없다 생각해요..
제일 중요한건.. 매를 들지 않고도 밖에서두 엄마가 하지마라 하면.. 엄마의 목소리가
좀 무서워졌다싶으면 말이죠.. 말을 들으면 좋을텐데..
안에서 잡지못하면 밖에서는 더 잡기가 어려운법이거든요..
저두 다 알지만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매를 들지않고도 엄하게 키우는 법을 연구해 보세요..
그래야 밖에 나가서도 떼를 쓰다 금방 그만두게 할수 있어요..3. 브라운아이즈
'04.4.26 2:54 AM (211.222.xxx.232)지금 아이가 혼내두 아무것두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다 압니다..
얘가 뭘 알겠어.. 하고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더라구요..
지금 그 개월수엔 말이 안 먹히지만..
계속 잘못한거 혼내고 지적하다 보면..
언젠가는 안그러더라구요..
지금 혼내구 바로 결과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진 마세요..4. 딸하나..
'04.4.26 8:36 AM (219.249.xxx.50)저희 아이도 그맘때 똑같은 행동을 보였습니다.
화가나면, 숨조차 쉬지 않고 꼴깍 넘어가도록 울어서
제가 애 잡는줄알고 정말 두어번 크게 놀란적 있습니다.
소아과에 갔더니, 분노 발작이라나...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렇게 화내다가 숨넘어가거나, 사고나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 말라고 하더라구요
단, 아이가 그렇게 뒤집어질때 엄마가 소리치지말고 그 옆에서 관찰하라고
좀 크니, 그런 버릇 자연스럽게 없어지던걸요, 대신 다른걸로 속을 썩이고 있지만요 ㅎㅎ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비결 이라는 책 추천합니다.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그리고...저도 실천하기 힘들지만,, 때리면 안된다고 합니다.
엄마가 일관되게, 인내심을 가지고 설명해서 아이를 납득시키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실천은 잘 못하고 있어요,,^^5. 눈팅의 대가
'04.4.26 11:33 AM (220.85.xxx.26)저희 아들넘두 두돌 전후 시절까지 그랬어요...백화점에 눕는아이...그거 남의 얘긴줄만 알았지요..우리아인 순하고 겁도좀 많은 편이고 그랬는데 고맘때 그러더군요..막무가내 , 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변죽에..제 여동생이 쟤, 상담좀 받아봐야 되는거 아냐..그러더군요...
집안에서 보다 밖에서 더 그러는 지라..밖에서 애잡는 무식한 부모 되기도 싫고..그렇다고 방임형 부모로 보이는것도 참 눈따갑고..답이 안나오더라구요..식당에서 난리칠때도 그렇구요..
어찌 그 시기를 넘겼는지 모르겠지만..세돌 전에 좀 나아지더라구요..머리 굴려서 가급적 그런 상황을 안만들구요..그런 상황이 되면 일단 남의 눈을 왕무시하고.. 대화시도,조용한곳으로 어떻게든 데리고-번쩍 들고 가서 잠잠해지도록 기다리기..떼써도 소용없음을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참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일년은 안걸립디다..^^
요즘은 좀 더 자라기도 했구요...부쩍 자라는걸 보니 이 아이는 내가 만든 아이가 아니라 잠시 내게 맡겨진 절대적존재? 의 선물이다..이렇게 생각하며..자아정체성 확립에 성화를 든 아이와..말도 안되는 대화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6. snoozer
'04.4.26 11:41 AM (211.178.xxx.147)저희 딸은 순한편이고해서 주위사람들이 애를 거저 키운다해요.
그런데 얘가 두돌전후로 지 고집피울때 하는 행동이 머리를 방바닥에 박아요. 약간 푸르스름하게 멍들정도로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박는 세기가 약해지더니 몇번 하더니 안해요.
엄마가 전혀 호응을 안해주니 소용없다는걸 아느지 지도 아픈지요.
매로 다스리는 애들 옆에서 몇집 봤는데 효과 없던데...그건 좀 그래요.
3돌이 가까와오면 말귀다 트이고 하니 매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7. 연년생맘
'04.4.26 11:48 AM (221.139.xxx.79)어디든 밖에서만 그런다면 그냥 집으로 와 버리세요.
저는 식당에서 밥 다 시켜놓고 돈만 주고 안 먹고 집에 온 적도 있어요.
그런 행동을 하면 당장 거기에 못 있게 된다는 걸 인식시켜주면 좋아집니다.
한 서너번만 하면 깨치더라구요.
야단치시지는 마시고 그냥 떠메고 집에 오세요.
주의사항은 오다가 말 잘들어서 다시 가면 또 반복되니까 그 날은 그냥 집에서만 보내시구요,
외출은 다른 날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옆에서 역성드는 사람이 절대로 없어야 되니 남편 분과 미리 의논을 잘 해 놓으셔야 됩니다.8. 연년생맘
'04.4.26 11:49 AM (221.139.xxx.79)아, 그리고 모른체하고 가는 방법은 만 세돌전에는 시도하지 마세요.
그때는 분리불안이 강해서 의도와 달리 정말 공포(?)에 질리는 경우도 있어요.9. 동경미
'04.4.26 11:59 AM (221.147.xxx.107)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아는 그 시기가 되면 벌써 엄마의 말을 거의 알아듣는 능력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야단치는 말을 그대로 읊어내지는 못해도 엄마의 목소리 톤이나 얼굴표정, 몸짓 등을 통해 엄마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심지어 아주 갓난아기도 엄마가 안아주는 자세나 몸이 닿을 때 느껴지는 심장박동 등을 통해 엄마의 감정상태를 느낀다고 하네요. 대략 5,6개월 정도만 되어도 하면 안되는 것(엄마가 싫어하는 것)을 잘 안다고 합니다.
그리도 어떻게 해야 엄마를 화나게 하는지, 기쁘게 하는지도 마찬가지로 아주 어린 영아들도 잘 알고 있다네요. 아기들에게 있어서는 엄마가 화를 내는 것도 관심의 표현(부정적 표현이지만)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때로는 계속해서 엄마가 싫어하는 일만 해서 엄마의 관심을 끌어내기도 하지요.
결론은 아무리 어린 아기도 잘잘못을 가르치면 다 알아듣는 다는 거지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많은 인지능력이 그 작은 아이들에게 벌써 개발되어 있거든요. 무엇보다도 일관성을 가지고(같은 행동에 대해 어떤 때는 야단치고 어떤 때는 그냥 넘어가고...) 가르쳐주세요. 엄마의 기번에 좌우되어 일관성 없는 야단을 치는 것이 아이에게 아무 것도 안 가르치는 것보다 더 나쁘답니다.
매를 드시는 것에는 문제가 없지만 절대로 엄마의 감정이 격앙되어있을 때에는 금하셔야 합니다. 다른 방에 가서 하나부터 백까지라도 세면서 감정을 가라앉힌 후에 엉덩이를 한 대 정도 때려주는 것은 무방하다고 봅니다. 단 화가 나서 야단을 치다가 아무 경고없이 마구 때려대는 것은 아이의 훈육과는 무관한 엄마의 '떼부리기'일 뿐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아프지 않은 매도 의미가 없습니다. 매를 때리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아픔을 느끼게, 화내지 말고 때려주시고 반드시 후풀이도 있어야 합니다. '때려서 미안해'가 아니고 이렇게 아프게 매맞지 말고 다음에는 잘해보자고 격려해주면서 사랑을 표현해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야단칠 때 엄마가 얼마나 감정을 절제할 수 있으며 일관성이 있는가 입니다. 아이에게 느껴질 정도의 화를 내며 야단을 친다면 백번 천번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답니다.10. 동경미
'04.4.26 12:02 PM (221.147.xxx.107)죄송합니다. 오타가 났네요. 위에 말한 일관성은 어떤 행동에 대해 엄마의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어떤 때는 그냥 넘어가고 어떤 때는 야단치고 하지 않고 늘 같은 원칙을 고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11. cookie
'04.4.26 12:10 PM (221.146.xxx.131)미키마우스님이 쓰신 글에 대한 답이 아니라 죄송합니다.
동경미님의 글은 또래의 애기를 키우고 있는 저에게 항상 스스로를
한번씩 돌아보게끔 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요즘은 그날에 대한 간단한 일기를 통해, 오늘의 나는 내 감정에
치우쳐 아이를 대한건 아닌지 돌아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자녀의 양육에 있어서 일관성을 갖는다는 건 참 어렵더군요. 하지만 노력하다보면
되겠죠?^^
미키마우스님 힘내시고 공주님 이쁘게 키우세요.12. 크리스
'04.4.26 12:37 PM (211.207.xxx.12)전에 티비서 들엇는데 4살까지는 따끔하게 매로 혼내도 된데요. 기억도 잘 안남는 때라고...
버릇고치려면...적당한 맴매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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