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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의 김치말이 밥

비니맘 조회수 : 1,200
작성일 : 2004-04-20 14:33:08
정말 화창한 오후네요...
제가 김치말이 밥을 먹어본 건.. 쭈니맘 님 덕분이었어요.  지난 여름인가?  시원하게 씻은 밥에 얼음골 육수를 살짝 얼려 붓고... 그 위에 김치 송송 썬 것을 참기름, 깨소금에 버무려 얹고... 뭐 이렇게 상큼하고 맛있는 거이 있나.. 했었는데...  드.디.어.  회사 근처에 김치말이 밥을 잘 한다는 집을 알아내고.. 오늘 점심시간에 다녀 왔습니다.  위치는 무교동 코오롱 빌딩이랑 제일가든 사이골목으로 쭈~욱 들어간 곳.
<리북 손만두>...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그 집은 뭐랄까... 북적이는 사람들만 없었다면 참 한가하고 정감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은 마당에 들여놓은 식탁에서 먹었는데요.. '비오면 어쩌지?' 하고 올려다 본 하늘은 유리창으로 덮여있고.. 해가 많이 비칠 것을 염려하여, 발을 걸쳐 놓았더군요.  보는 것만으로도 참 시원해 보였답니다.  드뎌.. 우리가 주문한 김치말이 밥과 손만두국을 맛보는 순간!!  '아!~ 맛있다...'  김치말이 밥은 쭈니맘이 만들어 준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제 주먹만한 손만두를 먹는 순간..
참 맛있다는 표현말고는 달리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손만두가 너무 아쉽더군요... 서로들 눈치만 보고 있는데.. 제가 말했슴다.. "뭐 하나 더 먹을까?~~ 너무 섭하지 않니?" 모두들.. 좋아라며.. 접시손만두 하나를 더 시켜... 눈치 안 보고 먹었습니다.  점심 먹은지.. 두어시간 정도 된 지금... 손만두랑 김치말이밥.. 또 먹고 싶네요.. 쩝.
IP : 192.193.xxx.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4.20 5:52 PM (211.176.xxx.151)

    전 식당에서 김치말이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맛있는 집 가면 제가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않은
    맛있는 김치말이밥을 먹을 수 있는거군요. ^^ㅋㅋ

  • 2. 김혜경
    '04.4.20 9:42 PM (218.51.xxx.37)

    그 집 만두 맛있어요? 저 회사 다닐때 곧잘 다른 이들의 기호에 따라 가곤했는데...전 뭐 별로...
    예전에 이장호감독이 하는 음식점이라고 해서 유명했던 곳이죠...모델 출신의 여성도 있고...

  • 3. 비니맘
    '04.4.21 10:00 AM (192.193.xxx.66)

    어머.. 그래요.. 선생님? 그건 모르고 갔는데.. 만두.. 괜찮던데요.
    주방장이 바뀐건.. 아닐까요?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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