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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두번,세번,네번 쥑인 슈퍼아지매들....
입덧때문에 밥을 못하는 대신 큰아이랑 책보며 눈으로 요기하고 결국에는 라면끓여 먹이고(그 생각하면 가슴이 많이 아프죠...), 덕택에 6살 큰아들녀석은 지금도 요리 레시피를 몇 그람까지 외우고 다닙니다.
82쿡 홈피에 들어와 보고 놀랐었죠... 이렇게 잘해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게다가 멋진 테이블 셋팅까지...........
사진도 잘들 찍어서 올리시더라구요 ~ 옴메 기죽어.......
그 멋진 메뉴들........... 옴메 기죽어........
왕년에 저도 한가닥 했습니다.
왕년에 저도 한깔끔 했습니다.
왕년에 저도 한요리 했습니다.
저도.........................
저도.............................. ㅠ..ㅠ
꺼이꺼이~~~~~~
좀전에 아이 원피스 만드는 패키지 둘러보다가 아이 둘 데리고 재봉틀 하나로 못만드는 것 없는 아지매 홈피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참~~ 대단들 하시더군요. 아이들 옷에, 인테리어 감각에, 모두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둘째 갖고 부터는 깔끔 ? 포기했습니다.
하루 종일 제 찌찌만 물고 안겨있는 딸래미땀씨... 취미 포기했습니다.
이제는 한가지 더 늘었습니다. 등까지 긁어 달라네요.....
밥을 먹는건 전쟁통 속에 그저 한끼 해치웠다입니다.
모유먹여 살빠진 동생보고 함몰유두 빨기싫다고 안물던 애를 억지로 물려 성공했더니 젖이 모잘라
혼합수유하고 생후 15개월동안 젖병소독은 매일 해야하고, 힘들게 하는 모든 여건에서도
질기디 질기게 몸에 붙어 있는 살들은 빠지지도 안고 늘어늘어 어느덧 쌀한가마 훌떡 넘어버리고...
친정엄마에게 하루가 너무 힘들고 작은아이가 너무 힘들게 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하면 다 게을러서 핑계 대는 것이라 하시고...........
그냥저냥 먼지가 싸여도 없다 생각하고 지내는 제게, 오늘도 생선 한토막과 김치 로 아이 저녁을 대충 때우게한 제게 ......... 82쿡 아지매들과 이땅의 슈퍼슈퍼슈퍼 아지매들........너무 잔인하십니다. 꺼이꺼이~~~
모두들 어쩜 그리 대단하신지...... 존경스럽습니다.
몇일전 제 정신건강을 위해 피아노를 사야한다고 이야기한 제게 제 친구가 하는 말이
"가슴 두개 다 내놓고 애 젖물리고 피아노 칠것이냐?"
ㅋㅋㅋ
부러운 마음에 몇자 적어놓고 갑니다...
1. 아라레
'04.4.20 12:48 AM (220.118.xxx.85)너무 반가워요!! 저랑 너무 똑같으셔요. ^^
그리고 자유게시판서 경빈마마님께서 하기 싫은 일들 글 올리신거랑 답변들 보시면
많은 위안 되실겁니다...
저두 그런거에 좀 위축되고 그랬는데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인터넷엔 당연히 보일려고 결과물을 올리는 거니
우리처럼 안하고 사는 보통의 것들이 안보이는 것뿐이라고..
저같이 그냥 퍼질러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굳게 믿고 산답니다. 안그럼.... 저같은 게으름뱅이는 죽어야죠. ㅠ.ㅠ2. 새벽공기
'04.4.20 2:58 AM (69.5.xxx.107)아직 한 글 하십니다.^^
너무 위로 받고..너무 공감 하고 갑니다..
우리 보통 아짐들..기 죽지 맙시다!!!!!!!3. champlain
'04.4.20 3:47 AM (66.185.xxx.72)님의 솔직함에 한 위로 받고 갑니다...^ ^
4. 레아맘
'04.4.20 5:28 AM (82.224.xxx.49)저도 반갑습니다.....공감! 동감!
저도 매일 언젠가는......에잇~! 하면서 산답니다^^5. 나나언니
'04.4.20 8:50 AM (221.149.xxx.178)전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공감이 팍팍 가네요. T.T 82쿡 미혼폐인 근성이랄까요.
아침부터 뚝배기째로 김치찌개에 밥 한 공기 퍼 먹고 PC앞에 앉아 다른 사람들은 뭐 해 먹고
사나 구경하며~ 맛난 거 보면 동생이랑 둘이 서로 '저 집에 입양보내줘'이러고 삽니다. ^^;6. 꾸득꾸득
'04.4.20 9:50 AM (220.94.xxx.38)ㅎㅎㅎ,,인터넷상에서는 내가 올린사진만 보이니,,,,흠흠흠,,,,
요리하나 올리면 부엌은 엉망이고 빨래는 개지도 않고 침대위에,,,ㅋㅋㅋ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아이둘이 엄두가 아직 안나 둘째를 이리 미루고 있는데,, 솔이어멈님께서 더 대단하신거여요...
좀만 지나시면 좋은세상(?) 오실거예요...7. 키세스
'04.4.20 10:15 AM (211.176.xxx.151)ㅋㅋㅋ 전 슈퍼마켓 아줌마한테 험한 일 당하신줄알았어요. ^^
8. 라라
'04.4.20 1:11 PM (220.89.xxx.139)하하하..
키세스님, 동감!!
(잘 지내시죠?)9. 솔이어멈
'04.4.20 1:48 PM (218.238.xxx.55)ㅋㅋㅋ
머리가 나빠 키세스님 말씀이 무슨 소리인가??? 제글을 다시 읽어 내려가도 슈퍼마킷 이야기는 없는데...하다 좀 전에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저랑 비슷하게 사시는 분들이 계신건가요? 컥컥~~
절 위로해주실려고 ..고진말 하신건 아니죠......???10. 솔이어멈
'04.4.20 1:50 PM (218.238.xxx.55)참........ 저 애기 원피스 만들어 주려고 DIY패키지 3셋트나 주문했습니다. 손바느질로 한번 해보려구요. 혹~ 무사히 다 만들게 되면 저도 없는 디카 빌려다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용...11. 키세스
'04.4.20 5:25 PM (211.176.xxx.151)솔이어멈님 ^^
전 그 슈퍼에 해당되는 거 하나도 없는 사람인데도 기 안죽고 꿋꿋하게 여기서 버티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라레님처럼 엄청난 글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깨갱~
원피스 DIY패키지는 어디서 주문하셨나요?
일곱살짜리 여자애 것도 있을까요?
라라님 ^^
저 잘 지내고 있어요.
라라님도 행복하게 지내세요. ^^12. 김민지
'04.4.20 5:46 PM (203.249.xxx.13)저도 슈퍼마켓 아줌마들이 4명이나 나오는 줄 알았어요.
사는 냄새가 마구마구 나네요.
그리고 손바느질로 원피스 성공하세요.
저도 매년 딸아이 원피스 손바느질로 해서 입혀요.13. 김혜경
'04.4.20 9:55 PM (218.51.xxx.37)솔이어멈님...모두들 취약점이 있죠. 못보셨을 뿐이에요.
기 안죽으실 거죠??14. 솔이어멈
'04.4.20 10:10 PM (218.238.xxx.249)키세스님 저도 첨ㅇㅣ라 잘은 모르는데 사이즈가 130까지가 대부분 이더군요.
한번 가서 확인해 보세요. http://www.otgage.co.kr입니다.
혜경선생님 고맙습니다.
움메 ~~ 기살리렵니다.15. 미백
'04.4.21 9:14 AM (211.175.xxx.2)도대체 모유먹이고 살빠진 사람은 누구래요? ㅠㅠ
나와보라고해요.....
그거만 철썩같이 믿고 지냈던 1년.... 도대체 내 허리는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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