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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
그냥 써도 되는데 좀 그렇네요..^^
이해해주세요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데요...제가 문제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에 의견을 듣고 싶어서요.
제 나이가 이제 25되었어요..학교를 일찍가서 친구들은 26이고요.
중학교때는 남자를 싫어했어요. 지금도 그다지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죠.
음..그러니까 내 인생에 있어 남자의 필요성을 못느낀다고해야 할가요.
지금도 그다지 느끼는건 아니지만...
친구들이 남자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걸 보면 사실 이해가 안됐어요.
모가 부족해서 남자에게 목매는 걸까 이런생각도 많이 했고요. 어차피 세상의 반은 남자인데...
어릴때는(?)잘몰랐고 느낄 필요성도없었는데 이제는 하나씩 문제가 보이고 느껴지더라고요.
이제는 하나둘 결혼하고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은 자기 남자친구만나고 사회생활하느라 바쁘고 그러다 보니 혼자 있는시간이 많아지게 되고요..
외롭다..그런 생각은 별로 안해 봤어요.
하지만 친구들에게 서운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저희 부모님도 이제는 심각하게생각하신다는 거에요.
작년여름까지만 해도 아직 짝을 못만나서 그렇다....괜찮다 이러셨거든요. 요즘에는 '남자친구없냐..만나는 사람없냐 모든게 완벽할수는 없다 맘에 들수도 없고 서로 맞춰가야지'..이러세요..
저 어머니랑은 애기를 많이 하는편이라서요 만나는 남자애기두 하고..이런사람 어때?? 이러면서 물어보기도 하거든요.
제가 남자를 오래 만나지를 못해요. 많이 사겨보지도 않았고...제일 오래 사겨본게 3달이었고요 거의 1달안에 끝나요.
제가 워낙 구속받는걸 싫어하고 간섭하는걸 싫어하거든요..부모님이 그러시는것도 싫어하고요.
그리고 친구들을 좋아하다 보니 남친보다는 친구가 우선이었고..제 개인생활도 중요시 하는편이에요.
그 영역에 누가 침범하는건 싫거든요. 거기다 노는거도 무지 좋아해요
그런데 남자들은 그런 절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
처음에 좋다고 나한테 좋은 감정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저랑 만나다 보면 어느순간 친구. 편한 오빠 모 이런식이 되버리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나 예전에 너 좋아했었다' 이러고요...ㅋㅋ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에요.
저 사실 저에관해서는 둔해서...누가 절 좋아해도 눈치 채지 못하거든요...
남들에 관해서는 눈치가 빠른데 이상하게 저에관해서는 그래요..
며칠전에도 사귀던남자랑 헤어졌어요.
어제 잠자기 전에 생각을 해봤는데 그애도 전에만나던 남자들이 하던애기랑 틀리지 않더라고요.
사실 이번에 만난애는 제가 좋아하려고 많이 노력했었고...잘해주려했었거든요..
맞추려고도 노력했었고요...근데 부족했었나봐요
그런데도 그애에게도 그런애기를 들으니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애교가 많고..말이 부드럽다거나 그러지 않아요.
그리고 맘에 안들어도 싫다 하지마라 이런소리 잘 안하거든요...거의 간섭하지 않는거져..제가 그런걸 싫어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너무 딱딱해 보이고 차가워보이고...무관심해 보이나 보더라고요.
음...제가 만나는 사람들 거의 제 눈치를 봐요...모 하자고 했을때 싫다고 하면 어쩌지..만나고 싶은데 피곤해보이니까 안되겠지..
전 사실 그런거 신경쓰지 않거든요. 그런데 상대쪽에서 그렇게 눈치를 보는게 이해가 안되요.
내가 특별히 싫지 않으면 같이 하는건 문제가 안되는데요
저한테 만나자는 소리도 잘 못해여....그냥 넌지시 던지면서 눈치 보는 식이구요.
그럼 제가 결론을 내야 하는거져......
사실 제가 만나던 사람들 좋아했다 ....그건 잘 모르겠어요...그냥 호감이 갔었고 한번 사겨보는것도 괜찮겠다 싶었거든요. 남자들한테 프로포즈 받을때 그냥 편하게 지내자 남자로 생각이 안든다 이런소리 많이 했지만 그래도 사겼던 사람들은 좋은 느낌을 갖고 시작했어요.
어차피 첫눈에 반한다는건 믿지 않기 때문에 만나면서 감정 키워가면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예전같으면 신경쓰지 않을텐데 요즘엔 신경이 쓰여여..제 나이도 있고..자꾸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저도 어느정도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 누구 만나면서 그사람과 헤어졌어도 전 후회가 없었어요.. 내 나름대로는 그사람에게 최선은 아니더라고 잘하려고 했었고... 잘못한건 없었으니까요..
쓰다보니 너무 횡설수설이 되어버렸네요.
ㅋㅋㅋ
저도 모가 몬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끄적대다 보니 마음은 좀 편해지는거 같아요..
1. 25
'04.4.15 2:13 PM (61.73.xxx.62)그 나이때는 저도 나이먹을만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나이 되고 나니 그 때가 젊다못해 어린 나이라고까지 생각이 드네요. 요즘 결혼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거 아세요? 25에 결혼한다면 요즘 정말 빨리 했네 이런말까지 듣는걸요. 제 친구들도 제일 빨랐던 애가 27이었어요. 그리고 아직 남자 만날기회는 많아요. 솔직히 우리나라 남자들 여자를 이해하기 보다는 자신을 따라와주기를 바라는 이들이 더 많지요. 님에게 맞출 수 있는 남자도 그만큼 발견하기 어렵다는 확률이 더 높을거란 얘기겠죠? 부지런히 사람들 만나고 기회 많이 가지세요. 아마 님이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난다면 그리고 이해해줄 사람을 만난다면 조금씩 서로 맞춰가면 되는겁니다
2. ....
'04.4.15 2:45 PM (220.73.xxx.48)글쎼 별로 걱정할건 아닌듯 싶은데요. 아직 젊고 좋은짝을 못만나서이기 떄문인거 같은데..
정말로 좋은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고 그 사람 위주로 맞춰주도록 노력하게 되던데..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거 같던데요.
아직 젊고 어리시니.......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좋은짝을 찾도록 노력해보세요.3. 선배로써
'04.4.15 4:17 PM (211.204.xxx.19)음...내용을 보니 결혼전의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전의 제모습이 떠오르네여..
심각한건 절대루 아니라는걸 말해주고 싶거든여.전 이렇게 저렇게 1달이 되었든 3달이 되었든지 남자를 사겨본적두 없었거든여...^^;;
워낙 내생활을 중시하고 제약받는걸 싫어하고 모든관계의 우선은 가족이란 생각으로 똘똘 뭉쳤던 절.....다들 심각해했져..동적으로 놀기 좋아하는것보단 집에서 정적으로 노는걸 더 즐겼던 저였기에....ㅋㅋ
암튼 정말 인생을 함께 보낼 진짜 인연은 있는거니깐 넘 걱정하지 마세여..
24살 봄에 진짜 인연을 만나서 결혼2주년을 보냈네여...그때까진 그냥 하고싶은데로 마음가는데로 즐거운 시간을 활기차게 보내는게 더 좋지 않을까여?!
남자를 만나고 인위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것 보단 그냥 정말 인연이 올때까지 그냥 삶을 즐기세여...
정말 인연이란걸 어찌 아냐구여?! 다들 알게 되어있으니깐 넘 걱정하지마시구여...^^4. 오늘은 익명
'04.4.15 11:37 PM (220.88.xxx.173)결혼, 꼭 안 해도 되요. 아니,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결혼 전엔 절대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막상 결혼하고 보니, 그리고 아이들도 키우다보니, 이 삶이 너무 버겁네요. 어차피 한 인생
주어진 시간만큼만 살아야하는데, 이렇게 가정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희생만을 하며 사는
생활이 계속된다는게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별다른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저도 이상한데요... 제 주위 유부녀들은 거의 대부분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겠다고 하거든요? 저도요... 지금 남편과도 살아봤으니 됐고, 다른 남자들도 뻔할 것 같고.... 결혼하니까 남자들 전체에 대한 관심이 다 사라졌어요. 물론 학창시절과 처녀시절엔
남자에 관심 많았죠. 멋있어보인 사람들도 많았구요. 근데 지금은 다 시들해요. 남자의
정체를 알았다고나 할까.. 아이들을 키우는 일도 생각보다 100배, 천배 힘든 일이구요...
저는 다시 처녀로 돌아간다면, 뭔가 글로벌하게 살 계획을 짜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고
싶어요. 오지탐험도 하고 평화봉사단에도 참여해보고 내가 이 땅 한국의 무슨도시의 무슨 동의 무슨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게 아닌 지구에 살고 있다는 걸 체험하고 싶어요... 그리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그들을 알고 싶고... 화려하지 않더라도 뭔가 역동적이고 액티브한,
그런 삶을 살고 싶어요...
동문서답처럼 들리시겠지요? ㅋㅋㅋ 결혼, 별로 크게 할 필요 없다는 걸 말씀드리다보니
제 머리속에 있던 생각들이 두서없이 그만...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우리 친정엄마밖엔 없더라는... 엄청 시집살이
하셨었는데도, 시집살이 안 하는 집으로 시집가고 싶대요.5. 페시미스트
'04.4.16 12:14 AM (81.249.xxx.109)저도 윗분과 동감.
결혼은 미친듯이 사랑에 빠져서 해도 나중에 후회하는데
남자에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 세상 여자들 다 결혼하니까 나도 남자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고 생각하면 안되죠.
이 남자랑 같이 한평생을 안하면 난 슬퍼 죽어버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한 결혼 하지 마시고 혼자서 하고 싶은것 누리고 싶은 것 다 하며 사세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그리우면 고아원에 불쌍한 아이 후원해주고 사랑해주시구요.6. 여니쌤
'04.4.16 12:00 PM (210.207.xxx.47)아직 나이도 어리신거 같은데 그런일로 걱정하시 않으셨음 좋겠어요.
제 생각엔.. 아직 많이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런거 같어요.
제가 증인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꼭 맘착하고 맘따뜻한 남자 만나시구요...^^7. ...
'04.4.16 1:29 PM (211.227.xxx.209)결혼 꼭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에 한 표.
구속받기 싫어하는 타입은 정말 결혼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
서로 구속하지 않을 수 있는 남자가 나타나면 모를까.
다른 능력개발에 힘을 쏟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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