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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내동생의 와이셔츠 다림질법..

김새봄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04-04-13 14:22:02


아침에 빨은 와이셔츠 없어서 건조대에서 걷어서 다려야 하는데..
제부 늦었다고 빨리 달라고...동생 열받아서..

눈에 보이는곳 소매 카라 앞판 조끼 사이로 보이는곳만 다려 줬답니다.

조끼야 벗을일 없을테니까...넓은 등판은 안 다려 줬답니다.

훨씬 시간이 준다고 자랑하더군요..
친정엄마는 옆에서 고개를 저으시며 끌끌 혀를 차시고...

전 다림질 정말 못합니다.그리고 싫어합니다.
그래서 죽어도 빨래 널때 손으로 잘 접어서 사정없이 패서 넙니다.
그럼 다리미 안 꺼내도 봐줄만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나마도 귀찮아서...남편이 양복입고 출퇴근하는게 아니란것이 얼마나 좋은지..

에구...아주 스스로 무덤을 팝니다.

IP : 221.138.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벌
    '04.4.13 2:40 PM (211.222.xxx.83)

    ㅋㅋ 저도 그생각 했답니다(새봄님 동생처럼 보이는 앞부분과 소매부분을...)
    차마 실행은 못하고 망설이고 있던 중
    어제 쪼금 더웠다고 긴팔 와이셔츠 입고 나간 남편이 겨드랑이가 시뻘개져서 왔네요
    결국 오늘 쪼글쪼글한 반팔 와이셔츠 입고 나갔답니다
    아~ 너무 게으른 새댁~ㅋㅋ

  • 2. 아라레
    '04.4.13 2:42 PM (220.118.xxx.186)

    ㅋㅋㅋ.. 저도 그런적 있어요. 평소 양복 입을 일 없으니까 다행이었는데 결혼식 간다고 그래서
    것두 슈슈다리미로 깃하고 보이는 부분만 다렸지요. 날이 더워서 웃옷 벗고 싶은데 벗지도 못했다고
    나중에 징징 거리더라구요.

  • 3. bero
    '04.4.13 3:41 PM (211.107.xxx.230)

    울신랑은 양복을 안 입는 일을 하는 관계로다가..
    거기에 패션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인지라
    남방이든 바지든 빨아서 널어놓으면 마르면 그냥 걷어서 입고 나갑니다.
    대신 격식 차려야 하는 자리..(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에 입고 갈 옷은
    제대로 안해놓으면 혼납니다.
    다림질 싫어하는 저는 될 수 있음 다려야 하는 옷은 안삽니다.
    선물받은 다리미가 울고 있습니다..

  • 4. yuni
    '04.4.13 4:02 PM (218.52.xxx.237)

    저도 한참 게으름이 최고조에 이를땐 우리집 아이들 교복와이셔츠 보이는부분만 다려 입혀 내보냈네요. 이제 춘추복을 입으니 등판만 안 다리면 되려나?? 흐흐흐

  • 5. 경빈마마
    '04.4.13 4:15 PM (211.36.xxx.98)

    우린 어쩔 수 없이 동무네요..^^

  • 6. 코코샤넬
    '04.4.13 5:25 PM (220.118.xxx.33)

    김새봄님 너무 재밌어요^^
    나도 나중에 보이는데만 다려줄까바.....^^

  • 7. candy
    '04.4.13 10:14 PM (220.125.xxx.248)

    드레스셔츠 다리는 것은 남자분들이 훨씬 잘 다립니다!
    군대에서 레쓴 받는데요~^*^;

  • 8. 김새봄
    '04.4.14 12:20 AM (221.138.xxx.124)

    캔디님....글씨요...울 신랑이요 장교로 군대를 갔걸랑요...
    군대는 아직도 치사빤스하게시리...장교는 직접 다림질 안하걸랑요..
    울 남편 시키면 저 숨넘어가요...그거 보다 속 터져서..

  • 9. 이론의 여왕
    '04.4.14 12:30 AM (203.246.xxx.159)

    저는 면티셔츠 막 구겨져있으면, 침대에 펼쳐놓고 물 뿌리고 손으로 쓱싹쓱싹 펴줍니다.
    그리곤 저혼자 마르게 냅두고...
    이것도 한 10년 넘게 하다 보니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기네요. ㅎㅎㅎ
    첨엔 우리 엄마도 혀 차시면서 웃으시더니, 요즘은 따라쟁이가 되셔서 그만... ㅋㅋ

  • 10. 현석마미
    '04.4.14 5:19 AM (132.194.xxx.207)

    울 신랑은 학교에서 다림질 배웠답니다..매주 주말에 점검때문에 칼 같이 다리죠..^^
    장교도 다림질 잘 해요...
    그리고 새봄님~ 병들이 다림질 대신 해주는게 아니고...군대내에 세탁소가 있답니다.
    한 벌에 2~3000원....
    그러니 거의 본인들이 안 다리고 맡기죠..^^

  • 11. 김새봄
    '04.4.14 8:48 AM (221.138.xxx.124)

    현석마미님...알지용...근디요...이런야그는 하면 안되는디...
    그건 좀 규모가 있는 부대 얘기구요 저어기 말단 부대는 세탁소 없어서리..
    아직도 사병이 해주거나 사제 세탁소에서 해야 한답니다.

    근데 가끔 사병중에는 사제 세탁소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은 자들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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