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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애벌레, 촉각책, 헝겊공 다 사줘야 하나요?

블루스타 조회수 : 946
작성일 : 2004-04-13 03:29:32

헝겊애벌레 왜 그리 비싸죠? 거의 3만원대던데요.
제품에 비해 너무 비싼거 아닌가 싶어요.
방울이랑 비닐같은거 조금 들어있는 단순 헝겊일 뿐이잖아요.
가격대비 넘 아니다 싶어 만들어 줄까도 싶었는데
원색옷이 없어서리....
그냥 불평말고 사줘야 할까봐요.

요즘 인기있는 아기체육관도 사줬는데
얼마나 아이한테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어요
좀 운동은 된다 싶지만,,,
무작정 유행따라 갈 수도 없구
아이키우다보면 소신도 있어야 할텐데.
이렇게 무작정 좋다는 거 쫒아다녀야 할까요.


오늘 백화점에서 "다들 엄마들 이거(헝겊애벌레) 안비싸다고 해요" 그런말 들었거든요.

아이꺼니까 군소리없이 사줘야겠지만
납득안되는 제품을 보면 화나요 ㅜㅡ





IP : 211.207.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난낼
    '04.4.13 7:56 AM (218.237.xxx.215)

    원색옷 아니더라도, 만들어주실 수 있으면 만들어주시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
    자라나는 아가들에게는 환경 그 자체가 다 자극이지,
    특정한 걸 선별해서 어떤 자극만 받고 어떤 자극은 안 받고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모든 걸 다 탐색하고 다닐 때라서 특정장난감이 필요한 게 아니고요,
    집안의 모든 것이 다 아이의 장난감이 될 수 있어요.
    냄비 다 꺼내놓고 뚜껑 닫아가면서 맞추는 건
    재질에 따른 소리의 차이, 뚜껑 크기와 냄비 크기의 비교를 통한 공간감각 증대가 될 수 있어요.
    엄마 전화기 쓰는 거 보고 자기도 그거 가지고 흉내내보고 싶은 건 당연한거에요.
    말도 엄마 따라하듯이, 행동도 다 엄마 따라해보고 싶거든요.
    그런 애한테 따로 장난감 전화기 사줘도 그거 안 쓰죠.
    엄마가 안 쓰는 장난감 전화기보다 엄마가 쓰는 실제 전화기가 더 해보고 싶거든요.

    5,6년 전이던가? 집안 가구 배치를 바꿔주는 게 아이 지능 향상에 좋다는 신문기사 때문에
    엄마들이 한숨 폭폭 쉬게 된 적이 있었죠.
    뭐든지간에 엄마들이 스트레스 받을 정도면 안 돼요.
    아이를 위해 뭐든 다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편해야 아이가 잘 크는 거죠.
    엄마가 가구배치 바꿔놓고는 끙끙 앓고 있으면 그게 아이한테 좋은 영향을 미치겠어요?

    헝겊애벌레가 참 매력적인 교구이긴 한데요,
    막상 사줬는데 아이가 그거 안 좋아하면 엄마 열받잖아요. ^^;
    아기체육관에 이미 원색있으니까 원색으로 해야한다는 점에 얽매이지 마시고요,
    만들어주실 수 있으면 만들어주세요.
    만들지 않아도 그런 감각을 주위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주셔도 돼요.
    천의 뽀송뽀송한 느낌.. 그거 옷에서 받는 거고요,
    빠스락거리는 느낌,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 수건에 싼 비닐을 갖다줄 수도 있고요.

    우리.. 다들, 헝겊애벌레 없이 컸어도 방울이 뭔지, 비닐빠스락이 뭔지, 원색이 뭔지 알잖아요.
    교구에 얽매이지 않으셔도 돼요. ^^

  • 2. 미백
    '04.4.13 8:44 AM (211.175.xxx.2)

    꼭 구입하고싶으신데 만약 가격이 넘 부담스러우시다면
    해오름이나 해피아이등의 벼룩시장에서 구입하셔도됩니다.
    요즘은 다 사진을 올리니 깨끗히 사용한것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수있습니다.
    헝겊애벌레하구 심포니 아니체육관은 저도 해오름 벼룩시장을 이용했네요...

  • 3. 쉐어그린
    '04.4.13 9:18 AM (61.83.xxx.66)

    요즘 헝겊애벌레이란 교구가 인기가 있군요. 처음에 헝겊애벌레라고 해서 혹, 영어동화책 'The very hungry caterpillar'와 관련이 있나해서 눈이 번쩍 뜨였거든요. 제가 billyenglish란 영어동화서점을 운영하는데, 이 책이 제일 많이 나가거든요. 참으로 우리 아이 키울 때는 이런 교구들 없었는데, 애들 다 키우고 나니(사실 다 키운건 아니고, 유아기 초등저저학년 지났지만), 정말 좋은 교구와 책들이 나오는 걸 보고, 요즘 유아들은 정말 똑똑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좋은 거지만, 엄마가 열정과 솜씨가 있으시면 직접 만들어주면 더 좋을듯...

  • 4. 아라레
    '04.4.13 9:30 AM (220.118.xxx.186)

    저도 그거 없이 애 키웠는데요... 꼭 그게 아니라도 사방이 만질거 천지 아닌가요?
    그래서 굳이 필요없는것 같은데... 제 친구는 샀는데 돌 전에 잠시 기어다닐때만 쓰지 별로 많이 활용 못하더라구요.

  • 5. 푸푸
    '04.4.13 10:34 AM (165.213.xxx.1)

    저도 그거 하나두 안 사줬음다.(남들은 선물로 실컷 사주면서 정작 내 아이는 --;; )

    결론은 : 그거 다 샀으면 집안의 치워야 할 물건만 늘어난다. 입니다.

    차라리 자연을 많이 보여주세요. 동네 공원에서 나무 잎 한번 더 밟게 하는게 아이도 좋아하더군요.

  • 6. 민서맘
    '04.4.13 10:40 AM (218.145.xxx.59)

    저도 간떨려하며 헝겊애벌레 울 아들에게 사줬어요.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깨지지 않는 거울이 달려 있어서 좋구요.
    방울소리도 각각 다르게 나는것 같아요.
    그런데 가격대비 효용성을 따져보면 울 아이에겐 별루였어요.
    그렇게 오래 가지고 놀지 못했으니까요.
    아이마다 각각 다르니까 블루스타님의 아기 특성을 잘 보시고 구매하세요.
    그리고 미백님처럼 벼룩시장을 이용하심 좋을것 같아요.
    굳이 새거 필요없구요 요즘 엄마들 아기들꺼 깨끗이 사용하니까 새거나 다름없어요.
    전 아이베이비 적극 추천합니다.

  • 7. 신유현
    '04.4.13 10:58 AM (211.189.xxx.191)

    개월수가 어떻게 돼세요?
    전 지금 6개월인데요. 전 헝겊애벌레랑 아기체육관은 있어요. 둘다 효과는 본편이고..집에 헝겊종류 인형들은 제법있어서(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인형들이 좀 있었거든요) 다 잘 가지고 노네요.
    촉감책은 활용을 할수 있는게 8~9개월이 되어야 할것 같은데, 그전에는 애벌레랑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서 전 안샀구요. 앞으로도 별로 구입예정은 없어요.
    사실 데리고 나가도 자연이나 그런데는 별 반응이 없어서 이제사 꽃좀 보러다니는 정도예요.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애벌레는 19800원대도 있구요. 집에서 만들어 주는 장난감은..제 손거울중에 안전한거 주고, 패트병에 물넣고, 또 콩도 넣고..해서 줬어요.(따로)
    책은 심심할때마다 읽어줬더니 책도 잘 가지고 노는 편이구요. 플라스틱컵, 숟가락 이런것도 그냥 가지고 노네요.
    요샌 리모콘이랑 전화기를 탐내서..ㅡㅡ;;
    전 사면서 대충 뽑았다 그 생각했는데 ^^ 사실 베스트로 뽑힌 장난감들은 대충 값어치를 하더라구요. 개월수가 4개월정도 됐으면 애벌레는 괜찮을것 같아요. 근데 이전이나 그 이후면 다시 생각해보시구요.
    장난감도 어떤것들은 있으면 자극에 도움이 되고..어떤것들은 무용지물이 되더라구요.

  • 8. 재민맘
    '04.4.13 1:11 PM (220.118.xxx.132)

    비싼 돈주고 사서 아기가 잘 놀면 아깝진 않을거에요. 하지만 쳐다도 안 본다면?
    우리 아이는 옆집에 애벌레가 있길래 한번 보더니 그때뿐이었어요.잘 놀길래 괘히 짠 하잖아요.나만 없는가 싶어서리.그런데 웬 걸요.집어 던지데요.질질끌고 다니고.저ㅓ도 이런것 하나 없이 돌이 지났답니다. 체육관없이도 침대랑 의자랑 식탁이랑 낮은 서랍장들이 연결이 돼어 있으니 그런것 잡고 만지고 하면서 9개월 반부터 걷는 연습되더니 이젠 밖에만 나가자는데요.나무랑 종이박스랑 냄비들,숟가락, 의자 쿠션,침대커버,이불,비닐봉지 등등 정말 만지고 느낄수 있는건 무궁무진하다고 봐요. 사준장난감은 구석진데 콕!!재민이가 깨서 이만.

  • 9. 미씨
    '04.4.13 1:57 PM (203.234.xxx.253)

    1)헝겊애벌레는 100일쯤되서 사준것 같아요,,울 애기는 애벌레랑 누워서 씨름하고 많이 놀았어요,, 물론 몇달 지나서,,그냥바구니속에 그냥 있지만,, 나름대로 잘 가지고 놀았고,,,
    2)아기체육관은 육아카페에서 다들 좋다고 추천해서,,하나장만,,,2달정도 이용하고 그냥 구석에 있꼬,,,(그래도 이유식시작할때 첨에 유용했음,)
    3)촉각그림책은 한권사서, 그냥 읽어주고,,, 손으로 만져보게 하고,,
    4)헝겊공- 그냥 원색이라 눈에 띄어서 같이 놀려고 구입하고,,
    5)전화기-워낙 전화만 보면 좋아해서, 장난감 사주었는데,, 쳐다도 안봄,,,
    6)푸우자동차-요즘 조금씩 타기시작,,,
    울 애기 돌될때까지 제가 사준것은 6가지인 것 같아요,,
    애기가 잘 가지고 놀면 다행인데,, 워낙 금방 싫증내고 다른것을 찾으니까,,,
    그래도 6가지는 대충 성공한편임,,,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까,, 많이 놀아줄수가 없어,, 나름대로 이런 장난감을 사주었는데, 엄마가 같이 놀아주는게 더 좋은것 같아요..
    지금 돌된울 아들은,,, 장난감이 필요없어요,,
    재민맘의 말씀처럼,,, 집안살림 모든것이 장난감이거든요,,
    휴지,신발,서랍장,냄비,쟁반,그릇,바구니,전화기,리모콘,휴지통,수저,베개,,,,,
    요즘엔 제 속옷과 양말도 놀이감이 되고 있답니다....
    첨엔 넉넉하게 사주지 못해서 맘에 많이 걸렸는데,,그건 엄마의 욕심인것 같아요,
    애기들은 온통 주변이 장난감인것을,,,,

  • 10. 블루스타
    '04.4.14 1:01 AM (211.207.xxx.139)

    아구,, 이렇게 좋은 답변 주셔서 황공합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요즘 아기가 물티슈비닐바스락거리는거에 관심있어해서 확 사줘 말어를 반복하고 있는데...
    역시 사줘야 겠어요 모든 자꾸 입에 갔다댈려고 하니., 이거 하나로 오케이됐으면 좋으련만..
    재주가 좋다면 만들어 주겠지만 손재주 꽝이람다. 신랑시킬라고 했는데^^
    헝겊공은 안 사줘야겠어요
    그외 자연과 집안의 살림품들., 그런걸로 활용해 볼려구요,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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