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보고 왔답니당~~ <패션 오브 크리이스트>

비니맘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04-04-07 18:32:16
영화 본 지가 얼마만인지... 심심찮게 생기는 영화티켓은 한번도 써 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오늘 오전에 아주 따악 좋은 시간에 (영화 시간이랑 딱 맞는..) 땡땡이 칠 기회를 잡았죠. (저.. 직장생활 이리해도 되는겐지...)  기다리고 보고싶던 영화였기에.. 영화 시작하기 4분전에 나가서 마구마구 달려가서 자리에 앉았더니.. 아직도 영화예고편!  다행히 처음부터 볼 수 있었답니다.

영화는 생각했던 것 만큼... 끔찍했고, 잔인했습니다.
중간중간 울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눈물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부활"이었기 때문이죠.
영화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진행됐고, 군더더기 없이 끝을 맺었습니다.  전 영화가 끝나면 영화뒤에 나오는 음악이 끝날때까지 보고서야 나오는데... 오늘은 그 시간이 참 짧다고 여겨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드는 생각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한없이 예뻐보였습니다.  여러모로..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입니다.
IP : 192.193.xxx.6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olaroid
    '04.4.7 7:01 PM (220.86.xxx.118)

    저도 주말에 보러갑니다...~~기대되네요....온가족이 엄마 생신을 핑계(?)삼아 같이 가기로
    했거든요....
    이영화를 보고 애인을 죽인 범인이 자수했단 기사도 있었지요....(외국에서..)
    자세한걸 알고가면 영화의 맛을 못느낄까바 사전에 정보를 별로 수집 안하고 있는데...
    슬픈장면도 있나보네요....이론....마스카라 칠하지 말고 가야겠습니다....^^

  • 2. La Cucina
    '04.4.7 9:58 PM (172.203.xxx.120)

    저도 몇주 전에 백일상 차리다 말고 얼렁 가서 보고 왔어요 ㅎㅎㅎ
    안 보면 정말 후회 할까봐요.
    정말 침묵 속에 흐느낌이라고 할까요. 얼마나 울었는지...
    전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라 그걸 보면서 너무 감사해서 울었고 죄송해서 울었어요.
    감사해서 죄송해서....
    그리고 제가 엄마라는 입장이 되다보니...막달라 마리아 말고..성모 마리아에 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요. 거기서 마리아가 예수님이 어렸을 때를... 예수님 골고다 언덕을 향해 가실 때 영상으로 오버랩 되면서 나오잖아요. 그 때도 얼마나 울었는지...
    종교다... 신이다...이런 것 다 떠나서...자기 아들이 그런 입장에 있을 때 엄마로써 얼마나 괴롭고 가슴이 아팠겠어요.
    너무 많은 걸 알고 보시면 어느 영화나 별루겠죠...허나..이건 역사이기에 다르다고 봅니다.

  • 3. 글쎄요
    '04.4.7 10:18 PM (211.218.xxx.36)

    기독교인이 느끼는 것과는 다른 거겠죠 저도 오늘 오전에 기독교인이 포함된 몇 명이 가서 보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에 의견일치를 보았어요 눈물이 난다는 소문을 듣고 손수건까지 준비했었는데 극장 가득 메운 효과음만 듣고 온 느낌입니다

  • 4. La Cucina
    '04.4.7 10:46 PM (172.203.xxx.120)

    꼭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한 반응이 보여...그래서 저도 종교 이야기 남이랑 대화 할 땐 안해요. 이건 그냥 제가 본 영화 이야기라 반가워서 썼어요 ^^
    제가 분명히 앞에 그래서 밝혔지요. 전 개인적으로 기독교인이라....또 다른 면에서 종교적인거 떠나서 그냥 역사라고...

    영화가 종교랑 상관 없는 영화 일지라도 다 개인적인 생각이 다르니까요. 글쎄요님은 영화 보고 난 소감이 그러셨다고요...
    저도 그런 얘기 듣긴 들었어요. 다들 너무 눈물 난다 뭐 어쩐다 하길래 손수건에 클리넥스까지 준비해갔더니 이게 뭐냐....반면에 비기독교인 중에서도 이 영화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성경 읽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다하더라고요. 어떤 영화가 사람들에게 각자 다른 영향을 끼치듯이...또 다른 느낌을 받듯이..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5. 글쎄요를 또
    '04.4.7 10:56 PM (211.218.xxx.36)

    아 ! 종교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였다면 죄송해요 제 말은 뭐랄까 느낌이 좀 다를 수 있다는거지 절대로 딴지 걸 생각은 없었어요 기독교인이나 유태인에 별다른 감정은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냥 영화본 느낌일 뿐입니다

  • 6. 솜사탕
    '04.4.7 11:22 PM (68.163.xxx.177)

    영화자체에 무슨 기대를 걸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전 그 영화가 다큐멘터리 같았어요. 마음으로 느꼈던 영화이고요. 물론, 보고나서.. 참 많이 힘들었어요. 좋다 싫다 라고 말을 할수 없는 영화. 그냥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영화였지요.
    잔인한 면이 있지만.. 영화가 잔인하기 보다는.. 그 사실이 잔인하다고 생각해야겠지요?
    억지로 울리고 감정을 호소하는 영화는 아닌것 같아요. 전 눈물이 흐르긴 했지만, 울었다는 표현은 하고 싶지 않은... 그냥 맘이 참 많이 아팠어요. 보고 나서도 한참동안... 며칠동안 맘이 계속 아팠다는... 그리고 라쿠치나님처럼... 감사하고 죄송했지요.

    기독교인이라서 무조건 찬성하는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그저 사람에 따라 다를뿐이지요.
    모든 사물과 현상을 해석하는건 바로 개인의 차이이니까요. 뭔가를 예상하고 봤다면 실망하셨을수도 있었을듯.. 기대치가 사람마다 틀릴테니까요. 암튼.. 전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거의 개봉할때 가서 봤는데... 참.. 힘들게 본... 그렇지만 아프면서도 감사한 영화였답니다.

    어차피 다 성경에 나온 얘기들이니까... 하나도 색다른건(?) 없어요. 너무 처참했을뿐이지요.

  • 7. 백김치
    '04.4.7 11:43 PM (218.237.xxx.72)

    그래요...참 힘들었어요...보는 중에도...보고나서도...
    인간의 잔인함의 끝이 어디인지...

    어린이 예수는 넘 이뿌더라요...

  • 8. 이영희
    '04.4.8 9:38 AM (61.72.xxx.19)

    멜 깁슨 멎지죠. 한사람이 열심히 만든 영화가 많은 사람들을 깨우는 역활을 하다니....사단이 안고 있던 무시무시한 아기는 ....적그리스도의 탄생을 뜻할까? 사단의 무리가 태어남을 뜻할까? 마지막 물방울은 하나님의 눈물일까!!!!(예수님때문에 아파서? 인류의 미련함이 불쌍해서....)아!!!!!!!!그냥 흐르는 눈물이 ....지금 감동이 있든 없든 그영화 보신걸 축하드려요. 하나님 계획안에 있는 형제 자매님이니까요.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9. 비니맘
    '04.4.8 9:56 AM (192.193.xxx.66)

    저도 엄마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아야만하는 마리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발 아래서 자신도 함께 죽을 수는 없는지 묻는.. 그 마음도 절절했구요... 솜사탕님.. 정말 그러네요... 맘이 계속 아파서 가끔 눈물도 나구요... 그러면서도 계속..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 제 마음때문에도 속상하구요... 그렇지만, 절대로 기분나쁘지 않은 감정이랄까... 전 너무 창피했어요... 이번주 주일에 부활절 새벽 촛불예배 있거든요.
    친정어머니가 아로마 향초 있는 거 보시고, 그거 가지고 가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너무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싫다고 했었거든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103 아기가 뱃속에 있는데...걱정이 있어요~~ 7 orange.. 2004/04/08 948
282102 부산가려구요?? 4 여녀니 2004/04/08 888
282101 요실금치료에 대해 하늘이 2004/04/08 900
282100 불임은 보험이.. 7 익명~ 2004/04/08 890
282099 전세 기한 자동 연장한 경우에요... 5 밀크티 2004/04/08 904
282098 돌잔치^^ 3 커피앤드 2004/04/08 890
282097 82cook24시,,,,,, 5 꾸득꾸득 2004/04/08 894
282096 이사 잘 했습니다! 9 카푸치노 2004/04/08 899
282095 잔인한 4월 6 우윤희 2004/04/08 893
282094 좋은 정보 알려드리려... 3 미래@미나 2004/04/08 1,251
282093 [re] 첨밀밀 3 푸우 2004/04/08 900
282092 첨밀밀 2 다시마 2004/04/08 933
282091 고양이 앞에 쥐 7 울라 2004/04/08 910
282090 남편의 야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5 2004/04/07 903
282089 잠시 편히 보세요 2 tirano.. 2004/04/07 891
282088 고두심아줌마.. 엉엉... 12 깜찌기 펭 2004/04/07 1,481
282087 누군가에게 마구 말하고 싶을때... 5 이슬새댁 2004/04/07 1,011
282086 지펠냉장고 싸게 사는 방법 아시면 좀... 2 유혜영 2004/04/07 887
282085 컴퓨터 안전모드 해제가 안되요(급급급) 2 깡총깡총 2004/04/07 1,279
282084 MissyUSA를 보다가... 7 놀란이 2004/04/07 1,271
282083 중간놀이를 아시나여 5 올리부 2004/04/07 901
282082 핸폰 팔아요~ ^^;; 3 레인홀릭 2004/04/07 890
282081 영화보고 왔답니당~~ <패션 오브 크리이스트> 9 비니맘 2004/04/07 1,056
282080 팔자 좋은 이야기. 12 빨강머리앤 2004/04/07 1,217
282079 남매는 정말 닮았다. 그리고 현재에도.... 10 훈이민이 2004/04/07 1,137
282078 코스트코 다녀오기.. 4 리쉬.. 2004/04/07 1,249
282077 [re] 학교용지부담금에대해 아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남윤숙 2004/04/12 913
282076 학교용지부담금에대해 아시는분 혹시 계신가요? 4 키츠네 2004/04/07 891
282075 철제 앵글에 대해서 1 조순옥 2004/04/07 900
282074 럽첸님을 납치하고 싶다. 5 박미련 2004/04/07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