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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애기한테 미안한 맘의 짐을 이제는 버려도 될듯,,

미씨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04-04-03 11:03:59
저,,,오늘 넘 기분좋아 눈물이 납니다..

임신 7개월되서,,애기가 신장이 안좋은 걸, 처음 알았죠,,
(정말,,의사샘한테 그 얘기를 듣는순간,,, 쿵쾅거리는 가슴에,, 어쩔쭐 몰랐답니다.)
진료소견서를 가지고 큰 병원으로 옮겨,,다시 정밀 초음파,,
역시나,,, 다른 태아보다,,신장이 비대하다고,,
지금은 배속에 있어,,치료도 할수 없으니까,,그냥 맘 편히 계시라고,,,
보통 신장은 하나가지고도 생활할수 있는데,,,울 애기는 약쪽다 비대하다고 하네요.
(( 간혹 신장이 비대해도,,개월수가 지나면 줄어들수도 있고,,출산하면,,정상으로 돌아올수도 있다고,,,
  많이 안심시켰음))
근데 출산이 가까워 올수록 울 애기 신장은 계속 비대해서, 정상수치보다 훨씬 커졌답니다...
==>> 제가 임신 6개월에 넘 힘들어서,,(정신잃고 쓰러질뻔한정도 몇번있었음)
의사샘이 며칠 쉬라고 하는데도,, 직장에서  업무특성상 쉴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조심해서 그냥 다녔죠,,
그것때문에 애기가 스트레스받아서 신장이 안좋은가,,
항상 애기한테 죄책감으로 여겨졌죠,,,

그렇게 출산을 해서,,
울 애기는 하루지나,,신장초음파하고,,(여전히 신장비대,,)
한달후 초음파를 다시하고,, 엑스레이 찍고,,
신장쪽에 염증이 발견되,, 두달간 약먹고(항생제),,
다음달에,, 신장역류검사(요도에 관 꽂아 검사,,), 피뽑고,,
혈관에 약투여해서,엑스레이 찍고..(대학병원이라,,신장에 관한정밀 검사는 다 했던것 같음),,
물론 검사하면서,,울 애기 목이 쉬도록 울고,,,애기 검사받으면서, 저도 많이 울었죠,
한달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초음파검사하고,, 6개월쯤부터는 호전 소식이 있더군요,
신장이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어 좋아지고 있다고,,,
그렇게 또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
며칠전에 초음파 검사를 해서 오늘 결과를 듣었는데,,정상수치로 돌아왔으니,,
이제는 검사안해도 된다고,,건강하게 키우라고 하시네요,,
지금 넘 기쁜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모르겠네요..

의사샘은 수술않고 약으로 치료할수 있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라며,,걱정말라고 하셨지만,,,, 태어나자마자,,온갖검사에,,힘들어하는 애기를 볼테마다,, 넘 미안했죠.
미안한 맘에 재울때도 많이 안아서 재우느라,, 고생많이 했답니다...ㅋㅋ

정말,,임신해서,,아들이냐 딸이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낳아서 건강하게 키우는것이 젤 중요한것 같아요,,

기쁜맘으로 다음주 토요일,, 울 애기 돌잔치 치룰수 있을것 같아요...

82가족여러분!!! 축하해주세요,,

IP : 203.234.xxx.25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양돌이
    '04.4.3 11:08 AM (61.79.xxx.70)

    저도 덩달아 기쁨의 눈물이 나네요...
    이쁘게 잘 키우세요...
    이쁜 아가 넘 부러워요~
    건강하게 이쁘게 잘 클거예요~

  • 2. 김흥임
    '04.4.3 11:08 AM (220.117.xxx.185)

    일단 아가의 건강되찾음을 왕 추카 드리고...

    근디 그 속 태우느라 엄마가 산후 조리가 부족했을거 같다란
    염려가 됨은?

    아가도 엄마도 건강 잘 챙기십시오.

  • 3. 이뿌니아짐
    '04.4.3 11:10 AM (210.93.xxx.67)

    축하드려요.전 임신7개월 접어들었거든요..맘고생 마니하셨을텐데 이젠 맘놓으셔도 되겠네요.
    아가가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자라기를 바래요~^^

  • 4. 코코샤넬
    '04.4.3 11:10 AM (220.118.xxx.23)

    미씨님...그런 마음고생이 있으셨군요...
    고생 많으셨어요...임신해서부터....
    키우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아기 돌잔치 잘 치루세요...
    진심으로 아기의 돌을 축하합니다.^^*

  • 5. 헤스티아
    '04.4.3 11:19 AM (218.152.xxx.230)

    앗싸~~넘 축하드려요~~ 그간 엄마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셨을 거에요~~
    이제 한시름 놓으시고...엄마 건강도 챙기시구요~~
    엄마가 잘 못 해서 그런것 절대 아니니까..넘 미안한 맘 갖지 마세요.. 아이 키울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대요~~
    홧팅입니다.

  • 6. 아라레
    '04.4.3 11:31 AM (210.221.xxx.250)

    세상에.. 그 어린것에게 별별 고생이 다 있었군요...
    저도 읽다가 같이 가슴이 아파서... 미씨님도 그래서 같이 힘드시고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셨겠네요.
    아기 건강해진 것 축하드리구요, 미씨님도 그런 죄의식 갖지 마시고 건강한 엄마 되세요. ^^

  • 7. 제비
    '04.4.3 12:20 PM (210.105.xxx.18)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읽다보니 저까지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려하네요.
    사실 어린아이 X-Ray만 찍어도 눈물이 나고 마음이 너무 아프던데 그 많은 시간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이제 앞으로 미씨님도 아가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8. 키세스
    '04.4.3 12:43 PM (211.176.xxx.151)

    축하드려요.
    잠깐 읽는 저도 조마조마했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너무 다행이예요.

  • 9. 쵸콜릿
    '04.4.3 1:17 PM (211.207.xxx.241)

    축하드려요.
    돌잔치 잘하세요.
    이제 건강하게 자랄꺼예요.

  • 10. 윤서맘
    '04.4.3 1:17 PM (149.159.xxx.113)

    축하드려요. 아기 건강하게 잘 키우시고 돌잔치도 잘 치루세요.

    엄마 마음은 다 똑같은거 같네요. 건강한게 최고죠.

  • 11. Ellie
    '04.4.3 1:28 PM (24.162.xxx.70)

    그동안 맘고생 많으 셨네요.
    아가야~ 이제 아프지 말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려무나~~~~ *^^*

  • 12. 미씨
    '04.4.3 1:54 PM (203.234.xxx.253)

    82가족여러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일처럼 걱정과 격려를 주셔서,,, 리플보다 또 눈물나네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리플주신것 출력했다,,앨범에 첫돌기념으로 보관해서,,,,
    울 애기크면 보여줄껍니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 13. plumtea
    '04.4.3 4:30 PM (211.44.xxx.49)

    축하드려요. 저도 아기 낳아보니 아기가 조금만 아파도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부터 들고 하더라구요. 아가도 고생했고 미씨님도 아가 낳고 내내 맘이 안 편하셨겠는데 이제는 후련하시죠? 나중에 네가 어릴 때 엄마 좀 놀래켰단다 하고 옛말하는 날이 올 거에요

  • 14. shalom
    '04.4.3 6:54 PM (218.232.xxx.21)

    이궁...그래두 다행이네여,,아가두 엄마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세여..그리고 돌잔치두 더욱 기쁘게 치루겠어여..축하드려여~

  • 15. 조용필팬
    '04.4.3 7:33 PM (211.245.xxx.99)

    정엉말 축하드려요
    그 마음고생이야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알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키우는 엄마들 마음 다 한결같이 건강하게 자라누는 그 마음이죠
    돌 축하 드려요

  • 16. 귀차니
    '04.4.3 8:46 PM (218.145.xxx.66)

    미씨님 아기의 완쾌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맞이하는 첫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더욱 건강하고 밝고 총명하고 현명하게... 아주 멋진 사람으로 자라길...

    평생 아플것 한번에 다 치뤘다 생각하세요.
    어릴때 아픈 아이들이 커서는 더 건강하더라구요.

  • 17. 김혜경
    '04.4.3 10:03 PM (211.212.xxx.128)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예쁜 아기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 18. 푸우
    '04.4.3 10:44 PM (218.51.xxx.232)

    저 그심정 알아요,,
    우리 아이도 태어난지 45일만에 탈장수술 했거든요,,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아주 간단한 수술이었는데도,, 정말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이리되었나 싶고,,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주사 맞는 것도 마음아프고,,
    근데,,미씨님의 마음고생이 어떠했을지는 다는 몰라도 정말 알것 같아요,,
    이제 건강해졌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우리 아이도 그때 탈장수술한거 빼곤 감기 한번 심하게 앓은 적이 없어요,,(얼마전에 열감기로 3일 정도 고생한 거 이외엔,,)
    아마 미씨님 아기도 이제 건강할꺼예요~~

  • 19. 현준맘
    '04.4.3 11:15 PM (220.94.xxx.165)

    이제 좋은일만 있으실꺼예요...

  • 20. 밴댕이
    '04.4.3 11:17 PM (68.78.xxx.181)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21. 미씨
    '04.4.3 11:27 PM (221.151.xxx.30)

    금방,,치킨토크에서 밴댕이님 글보고 왔는데,,,
    푸우님도 고생하셨네요,,,(현우도 씩씩해 보이던데,,,)
    엄마맘은 다 똑같나봐요,,,
    정말,, 자식 낳아서 키워봐야 부모맘을 안다고 하듯이,,,
    저도 이일 겪고 나니,,,부모님 맘을 조금이나마,,알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22. La Cucina
    '04.4.4 12:05 AM (172.138.xxx.120)

    축하드립니다 ^^
    아기 때문에 그 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그게 정말 엄마의 잘못이 아닌데도 아기가 아프면 자동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는 다른 이야기지만.. 병원에서 태어나서 피검사를 잘못 하는 바람에 퇴원하고 제왕절게한 배 움켜지고 그 뒤로 3번을 더 갔거든요. 계속 잘못한거죠...태어난지 20일도 안되는 아기한테 바늘 넣다 뺴고 계속 간호사가 실수하니까 정말 나중엔 화가 나다 못해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그렇게 해도 정말 마음이 안 좋은데 미씨님은 더 한걸 겪으셨네요. 이젠 미씨님 아기 정말 건강하게 엄마 아빠랑 행복한 일들만 있을거에요. 다시한번 첫돌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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