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사한 후에..........

오데뜨 조회수 : 887
작성일 : 2004-03-27 07:48:35
현란한 아침 햇쌀이 눈이 부셔 나도 모르게 눈을 뜨게 됩니다.

용마산을 너머로 강렬한 햇빛이 동향인 우리 집으로 들어올 때는 이른
아침 시간.........덕분에 늦잠은 사양한 지 한 참 되엇답니다.

요즘은 뜩 길을 따라 노란 개나리가 봉우리를 터뜨려 집에서 내려다 보이는
뚝방은 온통 노란색이고 중랑천을 따라 맑은 물이 살랑살랑 흐르는 것을 보노라면
봄이 가까이 왔음을 더욱 실감합니다.

이곳 장안동으로 이사한 지도 벌써 삼 개월쨉니다.

첨엔 낯선 곳에 다시 맞닥뜨릴 낯선 사람들과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을 까
걱정도 많이 했건만 이제는 몇 몇 사람들과는 안면도 트고 같이 차도 마실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아이들이 커서 사람 사귀는 일이 이젠 힘들거라 지레 짐작하고 힘들어 했는데 신규입주 아파트로
예전에 입주 예정 동호회에서 친해진 분들과 이젠 off line상에서 몇 번 차를 마셔보니
꼭 예전부터 아는 사람들처럼 편안해서 지난 번 모임엔 저희집을 제공했지요.

워낙 큰 아파트다보니 아직까지도 단지 안도 다 구경 못햇습니다.^^*
2,000세대가 넘는데다 한 게으름 하다보니............^^


아직도 제자리를 잡지 못해 단지 안이 쓰레기 문제등 적지 않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잡히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앞으로 그래도 한강 지류중 제일 큰 중랑천이 단지를 감아돌고
그림같은 용마산이 말이 엎드려 있는 듯 그 자리에 있어 지난 겨울엔 눈덮인
겨울산을 서울에서도 만끽할 수 있엇으니 풍광이 완전 별천지였던 적도 있었거든요.

사람이 정붙이고 산다는 것이 어려우면서도 또한 그 재미도 쏠쏠합니다.
모르는 사람들과의 해후도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니까요.

이번 일요일날도 그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서 이번엔 뚝방을 함께 걸으며 운동도 같이 할 친구도 찾아볼 계획입니다.
IP : 220.64.xxx.9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4.3.27 9:04 AM (220.117.xxx.212)

    꺄~~~~
    뚝방에 걸으러 나가면
    혹여 옷깃이라도 스치겠군요

    전 달랑 장평교 건너 면목동입니다요^^

  • 2. 오데뜨
    '04.3.27 1:20 PM (220.64.xxx.93)

    아이구 반갑습니다.
    가까이에 사시는 분이 계시다니........
    언제 차 한 잔 하러 불러야겠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803 소쇄원에서..... 3 싱아 2004/03/27 901
281802 이상한 고독 - 인맥관리 어케 하세요? 15 삼월이 2004/03/27 1,654
281801 진공청소기가 부서졌는데... 도움 주세요. 6 하얀목련 2004/03/27 895
281800 영어듣기교재요? 4 희망맘 2004/03/27 924
281799 좀 지저분하지만..재미로.. 2 헤이즐넛 2004/03/27 998
281798 이사한 후에.......... 2 오데뜨 2004/03/27 887
281797 예쁘게 마르고 있어요.. 7 경빈마마 2004/03/27 1,501
281796 둘째 갖기... 6 현석마미 2004/03/27 891
281795 잘 안다고 생각하던 사람의 전혀 낯선 모습을 보았을때 어떠세요? 2 코를 킁킁 2004/03/27 1,036
281794 음식물 디스포저에 관한 단상.. 3 아보카도 2004/03/27 928
281793 날으는 곰돌이 6 바스키아 2004/03/27 877
281792 대기업의 횡포(?) 6 genny 2004/03/26 1,051
281791 9살 인생 봤어요. 4 룰루 2004/03/26 886
281790 [펌] 휴지의 시 7 귀차니 2004/03/26 892
281789 증명사진 찍기 12 프림커피 2004/03/26 918
281788 너무도 쓸쓸한 당신 26 jasmin.. 2004/03/26 1,885
281787 사랑이여~~(잠시 취해 보자구요..) 8 경빈마마 2004/03/26 887
281786 실내정원 5 이향숙 2004/03/26 875
281785 저 내일 부케 받으로 갑니다요!!! 5 도전자 2004/03/26 916
281784 저 이제 옥탑방생활해요 5 유리 2004/03/26 1,023
281783 우리가 모르는 많은사실들...(펌) 8 몬나니 2004/03/26 1,041
281782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서... 18 아라레 2004/03/26 892
281781 살다보니... 4 비니맘 2004/03/26 900
281780 세상은 좁고 ... /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 ... 20 우렁각시 2004/03/26 2,712
281779 그대가 아직도 `돼지고기 콩나물찜`을 모르신다면.......(생크림요구르트님 포함) 7 연탄장수 2004/03/26 4,676
281778 피는 물보다 진하다? 5 깜찌기 펭 2004/03/26 1,006
281777 아..오랫만에 왔어용...^^ 3 jill 2004/03/26 879
281776 승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6 아로아 2004/03/26 1,027
281775 수다떨기(잡담)... 9 푸우 2004/03/26 1,263
281774 친정엄마랑... 5 나도 오늘익.. 2004/03/26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