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대가 아직도 `돼지고기 콩나물찜`을 모르신다면.......(생크림요구르트님 포함)

연탄장수 조회수 : 4,676
작성일 : 2004-03-26 14:50:25
이제야 답 올리게 되어 죄송해요.
요즘 통~ 82cook에 들어오지 않았더니
여기저기서 항의가 들어옵니다!! ㅋㅋ

생크림 요구르트`라는 어감에서 느껴지는대로 상큼,달큼한 분일 것 같은데...맞나요?
아무리 쉬운 것도 내가 해보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죠.
저야 너무 자주 해먹다보니 주먹구구로 양념을 넣어도 얼추 기대하는 맛이 나오곤 하지만요.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mylene 님께서 저보다 더 자세히 댓글 올려주셨으니 궁금증은 풀리셨을테죠?
다시 한 번 mylene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만약...........
아직도 불후의 명작 `연탄장수 식 돼지고기 콩나물 찜`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다시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전문가적이고, 일목요연하고, 재료 빵빵한...그래서 썩 눈길을 끌만한 반찬은 아니지만
한 번 맛을 본 분들은 단골메뉴에 가뿐히 자리메김 할 거라 생각합니다.

############## 돼지고기 콩나물찜 ##############

주연 : 돼지고기(삼겹살이나 목살) 한 주먹, 봉지 콩나물 한 개,
조연 : 양파 큰반개, 다진마늘 반큰술, 고춧가루 2/3큰술, 고추장 반큰술, 진간장 세 큰술정도
         식용유 한 큰술, 설탕 반 큰술, 후추 약간,

1. 오목한 냄비에 씻은 콩나물만.. 넣는다.
2. 콩나물 위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얹고, 그 위에 각종 양념을 얹어준다(조연에 있는 모든 양념)
3. 중불에 끓이다가 콩나물 냄새가 솔솔~ 그대 콧잔등을 간지럽히면 뚜껑을 열고 양념과 콩나물을
    뒤적여 주며 돼지고기가 잘 익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한소큼 끓은 뒤 썰어놓은 파채를 넣고 뒤적이다 불을 끈다.
5. 온 집안을 진동하는 콩나물찜 냄새를 맡고 식탁에 앉아있는 가족들에게 짜잔..하고 대령한다.

주의할 사항 : 너무 오래 끓이면 콩나물이 실처럼 얇아짐과 동시에 질겨집니다.
                   위에 적은 조연급 양념의 분량은 각자 식성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물을 넣지 않아도 콩나물에서 나오는 물로 자작한 국물이 나옵니다.
                   돼지고기는 살코기보다는 기름기 있는 고기가 더 맛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간단할 수가 있습니까요?
`생크림 요구르트`님도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도전 해보시고 꼭 다시 후기 올려주시와요.
이번에는 200% 성공담으로요......

햇살이 좋아
호수공원에 다녀올 계획으로 오후가 즐겁군요....ㅎㅎ
IP : 218.238.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탄장수님
    '04.3.26 3:12 PM (68.163.xxx.69)

    여기에만 2번을 올리시는군요. 키친토크에도 올려주세요.

  • 2. 아니카
    '04.3.26 3:25 PM (220.116.xxx.252)

    우매....까지나요,
    자기 레시피 중에서 쉽고 맛있는게 생각보다 많진 않아요.
    그럴 때 살짝 도움 받는거죠.
    그렇게 해먹고 나서 에고, 살찔텐데 에고, 이건 웰빙하고 거린 머네, 자주는 못해먹겠네 쩝,
    그러는거죠.

  • 3. 저런..
    '04.3.26 3:50 PM (219.241.xxx.178)

    전 눈팅족이고 가끔 맛있어 뵈고 쉬운 것만 해먹는 처지입니다. 그리고 건강도 꽤나 생각한답시고 유기농 야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구요. 그리고 연탄장수님의 이 레서피도 기대기대하면서 해봤답니다. (네.. 돼지고기 푹 익히려다 콩나물 졸았습니다. ㅠㅜ 그래도 남편은 맛있다 먹어줬지만요. 100g 남아서 조만간 또 도전하려구요.)

    근데 딴지 님 상당히 실례이십니다. 우선 비장의 레시피 공개하고 반응에 즐거워하시는 연탄장수님께 실례이구요, 또 건강과 맛과 손쉬움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며 식사를 장만하는 우리 회원님들께 실례지요. 이 조리법이 맛과 손쉬움 면에서 눈에 띄나 건강식이라 보긴 좀 힘들다는 거 보고 모를 사람 있습니까? 그리고 이게 맛있다고 날이면 날마다 해먹나요? 간간히 풀잎 반찬에 반기드는 식구들 진압하느라 밥상에 올리는 분들도 있겠지요. 또 고기 좋아하셔서 드시는 분들도 그냥 구워드시는 것보다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 좀 안심도 될 지 모르고 또 그 분들은 나름대로 평소에 야채반찬에 신경쓰거나 뭐 또 알아서 잘 하고 계시겠지요.

    분명히 하루하루 식사장만하면서 어떤 때는 맛에, 어떤 때는 건강에, 또 어떤 때는 바쁜 나머지 한 끼 때우기에 이렇게 저렇게 치우친 밥상을 차리게 되지만 길게 봐서 균형을 맞추면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들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우왕좌왕하는 우매한 군중의 모습으로 비춰졌다면 유감스럽구요. 님이 실례를 무릎쓰고 달아주신 경고문이 필요한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 흥분했군요. 나중에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 4. 벌렁벌렁
    '04.3.26 3:55 PM (211.112.xxx.17)

    저도 딴지님이 쓰신글 보구 어찌나 심장이 벌렁벌렁되는지요..
    전 저번 주말에 해서 아주 맛나게 먹었고 다음에 또 해먹어야겠다 했던 레시피입니다.
    양갱, 케잌, 양장피 등등 이런 레시피는 눈으로만 즐겼는데 이걸 보면서는 나한테 딱이다 했거든여..
    암튼 제가 이렇게 벌렁벌렁되는데 음. 연탄장수님 상처 안받으셨으면 해요..

  • 5. 어라?
    '04.3.26 4:16 PM (81.182.xxx.104)

    저.. 돼지고기 기름이 몸에 유익하다고 알고 있는데..
    중금속같은 유해물질을 용해시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전에 아파트 도배 하시는 아저씨가 그러시더라구요. 표현 그대루 따르자면 입에 물고(?) 사신다고 하던데.. 백묵가루 마시는 학교 선생님들도 그러신다구..
    비만 염려만 없다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구 생각했답니다.
    콩나물이 없어 해먹지도 못하는 저 같은 해외동포도 있는데 너무하셔용~~~

  • 6. 생크림요구르트
    '04.3.26 10:40 PM (61.74.xxx.173)

    우와 감사합니다>_<

    실은 돼지고기 삼겹살이나 목살, 싸고 맛있어서 자주 해먹는 편인데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늘상 소금후추 뿌려 구워먹거나 김치랑 볶아먹거나 둘 중 하나라서^^;
    이런 참신한 요리가! 하고 도전해 본 거였는데 저처럼 서투른 사람에게는 그것조차 큰일이더군요.

    연탄장수님의 친절한 부연설명에 힘입어 재도전해보겠습니닷! 아싸~
    참 mylene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7. 연탄장수
    '04.3.27 4:12 PM (219.248.xxx.233)

    `저런..님` `벌렁벌렁`
    저 때문에 잠시 흥분하시고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저 화나지 않았거든요? 뭐 사람마다 모두 생각이 다르니까요.
    다만 제가 실수 한게 있다면 처음 글 올리려고 할 때는 `생크림 요구르트`님 글에 대한
    정성들인 답글로 올리려 했는데 본의아니게 별 것도 아닌걸로 아까운 지면 두 번씩
    차지하고 말았다는거죠.
    하지만 제가 또 누굽니까? 아무나 `연탄장수`되는거 아니랍니다.
    충고 잘 받았으니 너무 크게 나무라진 마세용~ 딴지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803 소쇄원에서..... 3 싱아 2004/03/27 901
281802 이상한 고독 - 인맥관리 어케 하세요? 15 삼월이 2004/03/27 1,654
281801 진공청소기가 부서졌는데... 도움 주세요. 6 하얀목련 2004/03/27 895
281800 영어듣기교재요? 4 희망맘 2004/03/27 924
281799 좀 지저분하지만..재미로.. 2 헤이즐넛 2004/03/27 998
281798 이사한 후에.......... 2 오데뜨 2004/03/27 887
281797 예쁘게 마르고 있어요.. 7 경빈마마 2004/03/27 1,501
281796 둘째 갖기... 6 현석마미 2004/03/27 891
281795 잘 안다고 생각하던 사람의 전혀 낯선 모습을 보았을때 어떠세요? 2 코를 킁킁 2004/03/27 1,036
281794 음식물 디스포저에 관한 단상.. 3 아보카도 2004/03/27 928
281793 날으는 곰돌이 6 바스키아 2004/03/27 877
281792 대기업의 횡포(?) 6 genny 2004/03/26 1,051
281791 9살 인생 봤어요. 4 룰루 2004/03/26 886
281790 [펌] 휴지의 시 7 귀차니 2004/03/26 892
281789 증명사진 찍기 12 프림커피 2004/03/26 918
281788 너무도 쓸쓸한 당신 26 jasmin.. 2004/03/26 1,885
281787 사랑이여~~(잠시 취해 보자구요..) 8 경빈마마 2004/03/26 887
281786 실내정원 5 이향숙 2004/03/26 875
281785 저 내일 부케 받으로 갑니다요!!! 5 도전자 2004/03/26 916
281784 저 이제 옥탑방생활해요 5 유리 2004/03/26 1,023
281783 우리가 모르는 많은사실들...(펌) 8 몬나니 2004/03/26 1,041
281782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서... 18 아라레 2004/03/26 892
281781 살다보니... 4 비니맘 2004/03/26 900
281780 세상은 좁고 ... /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 ... 20 우렁각시 2004/03/26 2,712
281779 그대가 아직도 `돼지고기 콩나물찜`을 모르신다면.......(생크림요구르트님 포함) 7 연탄장수 2004/03/26 4,676
281778 피는 물보다 진하다? 5 깜찌기 펭 2004/03/26 1,006
281777 아..오랫만에 왔어용...^^ 3 jill 2004/03/26 879
281776 승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6 아로아 2004/03/26 1,027
281775 수다떨기(잡담)... 9 푸우 2004/03/26 1,263
281774 친정엄마랑... 5 나도 오늘익.. 2004/03/26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