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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맏며늘입니다'라는 글쓴 사람입니다...
주셨네요.
친 언니같이 따듯한 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많이 풀리네요....
사실 친정식구들한테 이런얘기 하긴 참 싫더군요.
특히 부모님 한테는요....
무난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이럴 땐 참 힘들어요....에효....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집살이 좀 합리적으로 하고 싶은데
제맘 같지 않네요...
조언해 주신 82쿡 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1. 맹달여사
'04.3.24 5:51 PM (203.231.xxx.208)힘내세요!!!
2. 우렁각시
'04.3.24 5:59 PM (65.93.xxx.107)맏며늘님...힘내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웃동서랑 친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자라온 다른 환경에 사고방식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이 되니...
내 남편이야 내가 고른 사람이지만 시집 식구야 어디 제가 골랐나요? ㅎㅎㅎ
웃동서가 저보다 나이도 어린지라 늘 조심스럽답니다.
뭐 그냥 나 죽었소~~/ 형님 뜻대로 하소셔~~죠.
때로는 참 이해가 안가는 면도 있고 얄미울 때도 있지만
되도록 큰며느리의 권위를 세워주려 합니다.
저희 엄마가 맏며느리로서 한 고생을 생각하면 ...
시댁 어른들께서 그래도 큰며느리에게 더 기대는걸 보면 ...
그리고 워낙 제가 이모저모로 모자란 사람이니까
그냥 뒤치락 잘하는 아랫동서로 충실하려 합니다.
책이나 드라마 혹은 82에도 사이 좋기로 소문난 동서지간도 있지만
(지금쯤 누구누구들은 귀가 간지럽겠죠? 호호호~~)
부럽기만 한데 참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
그래서 앞으로도 주욱 이대로만 지냈으면 한답니다.
참 어려운 숙제죠?
이 좋은 봄날에 속끓이지 마시고 ...
맏며느리 익명님 ,행복하세요~~~3. 치즈
'04.3.24 6:08 PM (211.194.xxx.183)저도 맏며느리에요...
동서 눈치보며 살살 달래가며 삽니다.
기운내셔요.
맘도 편하게 가지시구요.4. 크리스
'04.3.24 7:09 PM (218.53.xxx.167)저희 친정엄마나 시어머니나...작은엄마에겐...아예 기대를 안하고 한량없이 배풀고 사세요.
전 그 경지는 절대 못될것 같고...
이제 동서 보면...어떨런지^^ 무서워요...5. 김혜경
'04.3.25 12:09 AM (211.201.xxx.63)저도 팔남매의 맏며느리입니다. 맏며느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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