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옛적에, 대학학창시절 ...과특성상 남학생이 대부분이고 1/10도 안되는 여학생중의 한명이
나였는데, 동해백주와는 정반대여서, 그리고 같은과 남학생들 눈에도 정말 별로였던 나는 아예 연애라고는 담을 쌓고 그냥 좋은 친구로 주위의 몇몇 남학생과 지냈죠.
그중의 한명과는 아주 친해서 주위의 내 친구들이 사귀면 좋겠다고 조언을 했을 정도로.. 그러나 나는 계속 친구를 고집했고.. 나자신의 모습에 자신이 없었던게죠. 물론 다른 것에는 주눅들지 않고 당당했고..
그리고 졸업을 하고, 몇십년만에 동창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나를 남자동기생들이 못 알아 보더라구요. 너무나 많이 변하고 아름다워져서(?).. 도대체 옛날의 나를 현재의 모습에서 못 알아 보겠다고.. 날씬해졌고(운동으로) , 나이에 쌓인 연륜의 화장으로 너무 세련되어서(?).. 동창회날 단상에 올라가 내가 과거의 누구였다고 인사를 다시 했을정도..
졸업할 때 한번 사귀고 싶었던 남학생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궁금했는데, 참석을 못해서 못내 아쉬웠지요. 그리고 남들이 그렇게 변했다는 내 모습을 한번 보여주고 싶었는데...
어쨌던 대학학창시절은 너무나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초상이었죠.
추억도 아름답지만 , 아름답게 늙어가는 것도 더 많은 기쁨을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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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선생님의 동해백주를 보고...
익명 조회수 : 960
작성일 : 2004-03-04 17:05:17
IP : 218.145.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홍이
'04.3.4 5:15 PM (211.227.xxx.185)저두 나중에 동창들이 못알아볼정도로 아름다워(?)졌으면 좋겠네요..나이먹는다는것도 생각하기 나름인것같아요.좀더 여유있어진다고 할까...
2. 경빈마마
'04.3.4 6:13 PM (211.36.xxx.98)후후후~~~~옛날 옛적 이야기 다 나오네요...
예전으로 가고 싶으시지요??^^
홍이말씀에 왜 나는 동감을 하는걸까????3. 카페라떼
'04.3.4 6:50 PM (61.106.xxx.192)저도 꼭 보고싶은 사람이 있어요...
나의 옛사랑...그애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4. GEENA
'04.3.4 7:35 PM (218.53.xxx.66)자기관리의 불을 댕기시는군요. 익명님...
저도 나이에 따라 멋지게 늙고(?) 싶어요.5. ido
'04.3.4 10:03 PM (62.134.xxx.160)저두요....GEENA.님.
6. 여주댁
'04.3.4 11:59 PM (220.120.xxx.34)까페라떼님,
오래 살면 다 만나집디다.
이리저리 세월보내고 졸업한지 삼십년 되어가니 여기저기 연통되어 한자리에 모여지데요.
서로서로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하다 헤어지긴했지만..
남녀 동창은 정말 남는 게 없어요.
오랫만에 만나 다시 연락하기도 뭐하고 한참 싱싱한 나이에 만나 나눈 추억들도 많고 많은데 자꾸 만나면 스캔들이 된다하니 ... 그만 접어둘 수 밖에요.
그래서 아들놈에게 여자동창에게 너무 애쓰지 마라이~ 아무 소용없드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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