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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불만 하소연
그나마 님네는 가족여행은 해 보셨군요.
전 결혼 6년차 인데요, 애 데리고 여행 한번 없었어요.
자영업을 하는데, 그래서 더 바쁘데요.
식당이나 그런건 휴일이 더 바쁘니가 그렇다손 치더라도,
저희 일욜에 더 바쁜 그런 자영업 아니거든요.
맘이 없는듯 해요.
심지어 제주도 여행권이 당첨되어 공짜로 제주도 여행 하게 생겼는데,
것도 시간이 없어서 안된다는 사람이예요.
1년의 유효기간 이었는데도 말이죠. 넘 심하지 않나요?
며칠전 어떤 분이 넘 과묵한 남편때문에 고민하셨는데요,
제 남편은 과묵 + 님의 남편과 같아요.
저도 이남자와 사는게 넘 재미가 없습니다.
저 감수성이 예민하고, 감동 잘 받고 하는 사람인데,
이 남자랑 몇년 살다보니,
마음이 아주 황폐해졌어요.
이 남자는요, 잘해주면 뭔가 감동이라던지 그런게 있어야 하는데요,
그냥 해 주는거 그냥 받기만 해요. 아주 얄밉죠.
시어머님이 아들이라면 껌뻑 죽는 분이라서 그렇게 커서 더 그런가봐요.
게다가 막내이기까지 하니... 에휴...
사실 소개로 만나, 불같은 사랑,,, 그런거 모르고 결혼했거든요.
그냥 과묵하고, 사람이 진실되어 보여서 결혼했는데,
과묵은 이제 답답해서 미칠지경이고,
진실... 이것두 말을 잘 안하니,,, 진실이고 뭐고, 파악도 안되구요.
자기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도 잘못했다고 절대 안해요.
잘못한 것에 대해 따지는 저만 나쁘다고 하니 아주 돌아버리겠네요.
에구구 사실 간단히 답글을 달아보려고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아주, 남편 성토대회 같네요.
그외에도 더 많지만,,, 쓰다보니 열 받아서 고만할랍니다. 어흑,,,
1. 원글녀
'04.3.2 6:19 PM (211.180.xxx.61)님, 어쩧든 반갑습니다.
이런데라도 털어놔야죠. 우리가 어디 비싼돈에 시간내서
상담받으러 갈 형편도 안되구 말이죠.
지난 게시물에 부부만족도 조사인가 거기 항목에서
"우리부부는 서로 가장 친한 친구이다" 있었죠?
그 대목이 슬프더군요. 나두 그런 부부상을 원했었는데...
저도 누구하고도 불같은 사랑도 제대로 못해봤는데,
이제야 하려니 외도나 불륜딱지나 뒤집어 쓰게 생겼단거 아닙니까?
님, 형편되시면 혼자나 아이들만 데리고 여행가보세요...
전 그런건 해봤어요. 3박4일 부산도 가고, 에버랜드도 가고,
수영장도... 사실 애들만 데리고 가는게 몸은 좀 고달픈데 맘은 편해요.
눈치볼것도 없고... 애들이야 엄마가 하자는대로 하고, 가자는대로 가잔아요.
애들 교육핑게대고라도 그렇게 해보세요.
여행만큼 좋은 교육과 추억이 어딧겠어요?
정말 맘맞는 짝과 만나서 산다는건 어려운 일인가봐요...2. 저도 익명
'04.3.3 3:09 AM (194.80.xxx.10)'그냥 과묵하고, 사람이 진실되어 보여서 결혼했는데,
과묵은 이제 답답해서 미칠지경이고,
진실... 이것두 말을 잘 안하니,,, 진실이고 뭐고, 파악도 안되구요.'
'오늘 나도 익명'님 글을 진지하게 읽다가 이 대목에서는 웃었답니다. 말이 없는 남자는 뭔가 무게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사실은 딱히 할 말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결혼 생활이 이렇게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개될 줄 결혼 하기 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사실...학교나 전공이 맘에 안들면, 그만두고 재수를 해서라도 바꿀 수도 있고,직장이 맘에 안들면 때려 치울 수도 있는데... 그리고 그걸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본인은 힘들겠지만서도), 결혼은 왜 그게 그리 쉽지 않은 겁니까...
저도 이혼을 꿈꿉니다. 하지만 이혼했다고 해서, 더 나은 결혼을 다시 할 가망이 없어보이니까, 그냥 이렇게 사는 겁니다. 위로나 격려로 상황이 나아질 문제가 있고, 그냥 꾹 참고 살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는데, 결혼 생활의 문제는 그냥 꾹 참고 살아야 하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살아요... 전 남편과 별거 중이거든요. 그냥 그렇게 사는 것이 싫어서,,,남들이 보기에는 주말 부부로 자연스럽게 따로 살고 있는데,,,남편에게 돌아가고 싶지가 않아요. 그냥.. 이렇게 살렵니다. 혼자서,,,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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