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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하고나서 앓아눕다..ㅜㅜ

찌니 ^..^ 조회수 : 881
작성일 : 2004-03-02 12:07:54
  시부모님 두분 생신이 2월 말일과 3월1일인 관계로 집들이겸 겸사겸사 해서 토욜날 하게 되었답니다..
금요일이 시어머님 생신이셔서 집들이는 집들이고 그래도 며느린데 금욜날 회사마치고 시댁에 가서
토욜날 새벽에 일어나 미역국을 끓여 드렸습죠..

  회사는 가야 하는데 집들이 준비를 시어머니와 제가 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 전화를 해선..하루를 빠졌답니다. 시 아빠와 시엄마와 저 이렇게 셋이서 마트에 장을 보고 시댁 부엌이 넓은 관계로 부침개랑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은 다 하고 오후쯤 저희 집으로 실어 날랐습쬬..

  국 끓이고 밥하고 죙일 준비하곤 오후 5시쯤 첫 초인종~~! 와~~~~~~~~~~~~~첫 손님이 무려8명
그리곤 줄줄이 .....무려 30명이 넘더군요.. 눈알은 핏발이 서고 튀어나올것 같고..친정에서 혹시나 해서
공수해온 그릇들은 나가기 바쁘게 씻어야 하고.. 죽겠습디다... 이런거구나...집들이가....

  새벽에 다들 가시고 치우고 나니 날이 새더군요... 허나 담날인 일요일도 시댁 엄마 외갓쪽 집들이가
잡혀있는 관계로 잠을 잘수가 없었답니다.. 얼렁 씻고 다시 준비할려는 찰라 시엄마가 전화를 하셨드랬죠
" 취소다..."
전 그냥 뻗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초인종소리에 보니 시아빠 시엄마 시누 시누 딸래미 시누 남편이오셨더군요 ... 점심 차려서 밥먹고 그렇게 오후에 가시고 시누 딸래미가 침대 위에서 토하는 바람에 이불 빨래 다 하고...그렇게 이틀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어제 아파서 드러누었습죠...와....힘드네여...지금도 몸이 뻐근합니다...

  아침 출근해서 예민해진 정신과 핏발선 눈을 가지고 멍하게 있는 와중에 moom 님께서 전화를 주셨죠
와.....좋아 죽는줄 아랐습니다...그런거 아시는지...결혼하고 나니 칭구가 없습니당...
그래서 이번 대구 포트럭을 기대하고 있었거등요.. 지금 기분 엄청 좋아요 좋아....모두들 저보다 다들 큰언니뻘이겠죠..허나 그래도 공통점이 있다면 주부니까...ㅎㅎ 저 무지 설레면서 피곤한 몸으로 이번주일욜을 기다릴 겁니다..
IP : 211.33.xxx.1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2 12:57 PM (211.215.xxx.11)

    그럼 지금 뻐근한 몸으로 출근하신 건가요? 쌍화탕이라도 미리 사서 드세요.

  • 2. 키세스
    '04.3.2 4:33 PM (211.176.xxx.151)

    아악~ 집들이 무시무시하게 하셨네요.
    그래도 저보단...
    잔머리 쓰다가 일주일에 한팀씩 7주간 집들이 했습니다.
    그냥 몰아서 할껄...
    대구에서 만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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