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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The Passion of the Christ
전 이 영화에 대해서 암것도 몰랐고... 그냥 친구가 예수님 영화라고 보자고 하더군요.
음... 가끔씩 전 하나님께서 저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시는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지만.. 이상한 기운에 휩싸여..
이상하게 맞아떨어지며, 마치 이끌리듯 저항할수 없이 준비되어 있을때가 있어요.
저는 이것을 '기적' 이라 부릅니다. 사실 우리가 못느껴서 그렇지
언제나 우리 주변은 크고 작은 '기적'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감사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
이 영화를 볼때도 그랬습니다.
제가 며칠째 잠이 부족해서 금요일에 낮잠을 자게 되었었는데요...
갑자기 깼지요. 그리고 메일을 확인하니.. 그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더군요.
온 시간을 확인하니, 제가 확인하는 시간과 같은 시간! 몇초 전에 왔었나 봐요. (기적 1)
그리곤, 조금후에 전화가 와서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저녁도 안먹어서 라면 먹자고 해서 라면으로 떼우곤 약간 늦어서 열심히 밟아대었지요.
그날따라 앞에서 깐죽(?)거리는 차들.. -_-;;
10시 시작인데 정확히 10시에 도착했답니다. 전 매진같은건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볼수 있을꺼라 생각하면서 앞부분 못보게 되는것만 속상했더랬지요. (기적 2)
매표를 위해 줄을 서면서 보니.. 다행히 10시가 아니라 10시 30분이더군요.(기적 3)
그러면서 갑자기 친구가 불안해 하는거에요. 10시 30분 전 모든 상영시간에
매진이라 표시가 되어 있어서요.. 전.. 우리 앞에 몇명 없었기 때문에 아직 매진 표시
없으니까 괜찮을꺼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우리차례. 물어보니... 매진이라고 12시 20분 표밖에 안남았다고 하네요.
-_-;; 전 이런거엔 참을성이 아주 강합니다. 친구는 보고 싶어하는것 같지만,
전 칼같이.. 담에 보자고.. 너무 늦었다고 하고 돌아섰습니다.
약 3 발자욱 떼었을까..? 갑자기 판매원이 부르더군요. 환불표가 두장 들어왔는데
사겠냐고요.. @.@ (기적 4)
그러면서 빨리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라고.. 조언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우와~~~ 진짜... 꽉 찼어요!!! 한바퀴를 뺑 돌아도 자리가 없길래..
보여서 가면 바로 앞에서 채가고.. ㅠ.ㅠ
결국.. 그냥 떨어져 앉기로 했습니다. 더 기다리다간.. 서서 봐야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요.
물어보고 앉았는데... 갑자기 친구가 옆옆옆 자리를 찾았더군요.
그래서 옆 사람들에게 바꾸어 줄수 있냐고 물어봤는데.. 첨에는 시큰둥하게 잘 모르겠다고 하더니,
나중에 바꾸어 주더라구요( 기적 5 - 이건 쫌 애매합니다. 별 중요한것이 아니라서.. -_-;;)
에고에고.. 이제야 본론인 영화 얘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때로부터 정확히 24시간 전부터 시작합니다.
보기 바로 직전에 친구가 좀 폭력적일수 있다고... 귀띔을 해줘서..
아니~ 예수님 영화에 무슨 폭력적일것이 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아...... 보는 내내 옆 친구는 계속 눈물을 훔치고..
전 한번 울기 시작하면 걷잡을수 없을것 같아서 꾹 참으면서 봤는데도 가끔씩 흘러나오는 눈물.
내용은 여러분들 뻔히 아시는 내용입니다. 성경에 모두 나와있지요.
문제는... 가슴 전체가 저려오듯이 그 모습 하나 하나를 보는것이 너무 괴로왔습니다.
뭐라 형용할수 없는.... 진짜 제 살이 찢겨 나가는 듯한 고통이 느껴지더군요.
결과적으로는.. 진실로 예수님의 참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들은 볼수 없을꺼에요. 잔인하거든요.
희생이 뭔지... 용서가 뭔지... 악이 뭔지... 사람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은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 영화였어요.
지금도 가끔씩 제 눈에 살이 찢겨나가는 그 영상들이 문뜩 문뜩 떠오르곤 합니다.
그러면서.. 제 마음도 무척이나 아프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지요.
기쁨과 환희의 감정으로 감사하기 보다는...
죄송스러움과 함께하는 고마움으로 진정 감사하게 되고,
제 삶에 대해 감히 불평하기 힘들게 되더군요.
제가 느끼는 마지막 기적은... 하나님께서.. 저의 느슨한 마음을 붙들도록 도와주고자
저를 이끌어 보여주신 영화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무엇인가 꽉 막힌것같이... 아프고, 가슴이 저리면서도...
영혼은 감사함으로 충만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조선일보 읽다가 퍼왔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 매진사례 슈퍼 대박
▲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장면에서 멜 깁슨 감독이 예수 역의 제임스 카비첼에게 연기 지도를 하고 있다.
미국 영화 '그리스도의 수난(The Passion ofthe Christ)'이 미국 영화계에 논란과 함께 화제의 진기록을 몰고 오고 있다.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의 고난을 영상화한 이 영화는 일부 종교계의 논란 속에 재(灰)의수요일에 맞춰 지난 달 26일 전미 지역에서 일제히 개봉됐다.
이 영화는 개봉 첫날 2천36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데 이어 개봉 5일만인 1일 총7천620만 달러의 흥행기록을 올려 멜 깁슨 감독을 돈방석에 앉게 했다. 독실한 가톡릭 신자인 깁슨 감독은 개봉 닷새만에 제작비 2천500만 달러의 3배를 넘는 슈퍼 대박을 떠트린 셈이다.
수도 워싱턴 일대는 물론, 뉴욕, 텍사스, 조지아, 일리노이 주 등 거의 미국 전역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의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뤄 미국영화팬들은 때아닌 '매표 수난'을 겪고 있다는 것. 영화업계는 이 열풍이 어디까지이어질 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반유대주의를 부추긴다는 미국내 유대계의 심한 반발과 소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전통적인 영화팬들은 물론, 기독교와 가톨릭 신도 및 일반인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미국내 수많은 개봉관에서 매진 사례를 연일 기록하고 있을정도.
미국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및 영화산업 여론조사 기관들이 '그리스도의 수난'관람객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화를 보고나온 팬들의 76%가 친구나 가족 등을 비롯한 다른 사람에게 이 영화를 보도록 적극 권하겠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관람객의 32%는 영화를 다시 보겠다고 말했으며 일부 기독교 신도 및 종교인은 아예 목회 및 교우들에게 단체 관람을 시켜주기 위해 수백장의 입장권을 예약하고 있다는 후문. '그리스도의 수난'은 특히 30대 이상 연령층의 호응이 두드러져 지금까지 관람객의 약 40%가 32세 이상이라는 것.
미국의 신문과 방송 등 주요 언론매체들도 거의 매일 깁슨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그리스도 수난' 영화를 둘러싼 종교 논쟁 등을 소개했다. 이 바람에 깁슨 감독은 돈 한 푼 안들이고 미국 전역에 알짜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영화의 대박 행진이 이어지자 일부 대도시에서는 새벽부터 표를 구입하려고줄을 서는 사람들로 진풍경을 연출. 이와 함께 영화관람 중 실신하는 사람, 심장쇼크로 실려나가는 관람객, 영화 도중 잔인한 영상에 항의해 영화관을 나오는 사람,수만달러의 자비를 들여 자신의 교우들에게 입장권을 단체예약하는 열성팬, 하루 영화 객석 모두를 예약한 교회, 영화관 밖에서 시위하는 유대신자 등으로 화제가 꼬리를 물고 있다.
(연합뉴스)
1. 이영희
'04.3.2 9:40 AM (61.72.xxx.244)아! 삼일절날 전 지리산 두레를 다녀왔습니다.찬양인도로.... 거기서 느낀건 참 잘 믿어야지 다짐하며 왔구요. 게시판 들어오자마자 너무 반가웠어요. 궁금했었거든요. 그영화....솜사탕님의 그 감격이 저에게도 전해지길 원해요. 마음을 열면 기적은 날마다 일어나죠. 오늘 하루도 당신에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할께요.!!!!!!!!!!!!!!!!!!!!!!!!!!
2. 지나가다가
'04.3.2 9:47 AM (24.81.xxx.26)이거 혹시 멜깁슨이 만든 영화 맞나요? 이렇게 잔인하게 만들 이유가 없는데 일부로 폭력적인 쪽으로 만들었다고 평판한 사람한테 너네집 개를 찔러 죽이겠단가 먼가.. 그런말을 했데서 무쟈게 욕들하던데.. 흠.. 이게 그 영화가 맞으면 전 일부로라도 안보고싶은 영화랍니다.
3. 네...
'04.3.2 11:06 AM (65.240.xxx.68)멜 깁슨이 만든 영화는 맞는데요... 요즈음 미국도 이 영화 때문에 논란이 많아요.
폭력적이긴 하지만,
그 영화가 폭력적이어서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태인들인것 같아요.
그 영화로 인해 유태인들의 잔인함으로
또 다시 세상의 반감을 살 것을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4. 금빛새
'04.3.2 11:20 AM (61.42.xxx.61)예수님의 수난을 사실적으로 재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폭력과 잔인을 드러낸거라고 하던데요
우리가 알다시피 멜 깁슨의 영화는 유머와 로맨스와 전설 등등 이었자나요.
그러나 예수님의 수난사 만큼은 아름답게 적당하게..... 가릴것 가려가면서 만든다면
영화를 만들 이유가 없어지는거지요
기다려 지는 영화 입니다.
솜사탕님
저도 솜사탕님의 기적을 같이 동감하고 싶어요.5. 깜찌기 펭
'04.3.2 12:30 PM (220.89.xxx.54)저도 그영화 기다리고있어요.
6. 새벽공기
'04.3.2 12:41 PM (69.5.xxx.107)가서 봐야겠네요...
솜님 저번에 투게더 소개해주신것두...보려구 맘 먹구 있는데...
영화두 자주 소개 해 주세요..^^ 근데..난 뭘루 보답을 하나...^^7. champlain
'04.3.2 2:58 PM (66.185.xxx.72)않 그래도 벼르던(?) 영화랍니다.
은혜로운 시간 보내셨다니 참 좋네요...8. sca
'04.3.2 3:03 PM (66.42.xxx.25)이 영화 워낙 언론에서 많이 떠들어서 들은것들이 있는데요....
이 영화를 만들기위해 역사적 사실을 많이 조사했다고 하더군요....
폭력과 잔인한 장면이 많은것은 그 시대에 실직적으로 그랬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일부러 꾸미거나 과장하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리고 그 영화에 여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로 나오는 배우는 유태인이랍니다.
하도 유태인들이 떠들어 대니까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더군요.
반유태인 감정을 유도하는 영화가 아니라고...
저도 보러가고 싶은데 영화관에 사람들이 아직은 너무 밀려서 몇주 기다렸다 갈려고 합니다.
갈적에는 티슈한통 들고가려고요....9. 삼월이
'04.3.2 3:03 PM (211.180.xxx.61)이 영화가 한국서도 벌써 개봉했나요?
제가 알기론 3월 중순개봉으로 알고 있는데...
멜 깁슨 영화는 왜 그리 다 잔인한 장면이 리얼하게 나오는지?
브레이브하트, 패트리어트 (다 극장서 안보고 비됴, 티비등으로 대출봤음.)
전 기독교인이긴 한데, 공포스럽거나 잔인한 장면은 굉장히 싫어하고
잘 못보거든요. 볼지 안볼지 아직 결정못했어요.
참고로 어젠가 티비에서 언뜻 들으니 미국에서도 그 영화 보다 심장마비로
죽은 사람도 있다더군요.10. 국진이마누라
'04.3.2 3:53 PM (203.229.xxx.1)티비서 잠깐 봤는데 예수님 온몸이 피였어요.. 넘 가슴아프고 무서웠지만 그래도 꼭 볼려구요..근데 임신하면 안보는게 좋겠죠? @.@
11. 제민
'04.3.2 8:40 PM (68.192.xxx.145)저희학교가 카톨릭이라 시니어(12학년)들 모두 불러다가..
단체관람했습니다.. 우는 사람도 많았고 주는 의미도 많긴했습니다..
..근데 많이 잔인하긴 합니다.. 피흘리시는 예수님 모습이..
그런데 그게 다 인간들의 죄때문에 그런것이니..
임신하신분은 대략 삼가해주시구요 -_-;;
덧붙이자면;; 멜깁슨이 자비 몽땅 털어서 만든영화라더군요...12. 솜사탕
'04.3.3 12:35 AM (68.163.xxx.127)관심 가지시는 분들이 많군요!
국진이마누라님, 임신중이시면.. 삼가하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정말 온몸으로 느끼는 영화이긴 하지만, 무척이나 잔인하고 괴로와요.
sca님.. 휴지를 가지고 가는것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
이게.. 슬픈 영화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는것 같은 감정이 아니라..
좀 다른 느낌인것 같아요. 저는 흐르는 눈물을 닦지는 않았습니다.
(앗! 제가 화장을 안하고 다녀서 그런가요! ^^;;)
저도 한순간은... 저렇게 잔인하게.. 좀 과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과장했다 한들.. 아니다 한들... 결국은 모진 고문과 조롱을 받으시면서 돌아가셨죠.
유태인들이 유태인들이 예수님을 죽였다고 하는 말에 무척이나 민감한 반응들을 보이는데,
그건 정말 도둑이 제발 저리는 듯한 말도 안되는 얘기인것 같아요.
예수님도 유태인으로 태어나셨지요. 유태인 사회에서 일어난 일인데.. 유태인이 유태인을 죽인다는것은 이슈도 되지 않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다 예정되어 있었던 일인걸요.. 그걸 가지고 유태인 비난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로마시대에... 얼마나 잔인한 일들이 행해졌었고.. 유태인 사회에서도 공공장소에서 돌로 사람을 쳐죽이는 일들이 일어났다고 진정으로 상상하고 느껴본다면... 영화가 그리 과장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단지, 눈으로 그것을 보느냐 아니냐인데...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사랑과 용서에 대해서 비슷하게 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아마 그것이 멜깁슨 감독의 의도인것 같구요...13. 흠흠
'04.3.4 7:30 AM (24.81.xxx.26)유태인의 반발을 살만도 하군요.. 유태인이 예수님을 죽인게 아니라 로마사람이 로메니언... 이 죽인 거니깐... 지금은 그 로마인들이 카톨릭을 믿지요.
자기네가 죽이구 왜 자기네가 믿어? 황당해서 물어봤더니..
유태인들이 유대교를 믿지 못하도록 막던 로마인들 눈에..
또 유대교를 특이하게 몰아가며 눈에 띄게 수행하던 예수님을 죽인것이고..
예수님이 살아 돌아오실때 로마인들이 비로소 믿게 되었다는...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는 특이한 (동쪽 (인도로 추측)으로가 불교사상도 들고온) 라바이(기독교치면 목사) 중의 한 사람이였다는군요. 그래서 유대인들 눈에는 보수적인 유대교를 그대로 안따라가고 변형시키는 라바이를 안좋게 보는듯하더군요.
제가 종교쪽은 워낙 잼뱅이라.. (그래도 배운건 많음.. 기독교학교도 다녔교 유대교 친구도 많음... ) 잘은 모르겠지만.. 그들이 아는 역사에서 크게 과장을 하긴 한 모양이더군요... 미디아에서 난리치는 것보니... review도 안좋게 받았더라구요... (여긴 캐나다)
역시 종교 문제는 복잡해.. --; 또잉또잉... 그래서 아직도 저는 무교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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