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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잔했슴다.
요새 넘 힘들어하길래 술상차려놓구 이쁘게 '한달동안 수고했어용" 할라 했는데...
우쒸... 한잔하고 온답니다. 고럼고렇치...
그래서 안주 아까와서리 맥주 한병마셨지요
간에 기별도 안갑니다.
한 서너병은 마셔야... 알딸딸 할낀데...
모유수유 관계로 1병도 감지덕지지요
새벽서너시는 되야 들어올 울 남푠 이제는 안 기다리고 기냥 잡니다.
제발 주량껏 마시고 아침에 힘들어 하지좀 말았으면...
아침에 화장실에서 왝왝대는 남푠이 예전에는 미웠는데 이제는 안스럽고 걱정되네요
댁에 남푠은 안녕하십니까?
1. 김혜경
'04.2.25 10:39 PM (211.215.xxx.27)하하...인경님 취하신 건 아니죠?
2. 경빈마마
'04.2.25 10:59 PM (211.36.xxx.98)예에~지금 술이 먹고파 입이 근질 근질 하나봅니다.
담배를 맘먹고 끊고 있는 중...경빈을 오래 오래 데불고 살라면 건강관리 해야지요..
한 참 그러다가 나이 먹어야 술을 주리더군요...
속이 많이 상하실 겁니다.3. 미씨
'04.2.25 11:09 PM (221.151.xxx.52)언제들어올지 모를 남편을 저도 기다립니다...
4. 아짱
'04.2.26 12:15 AM (210.182.xxx.19)인경님..저두 지금 맥주 마시며 글 읽던중인데
댁이 어디신가요? 우리 같이 마시죠...
참.수유중이라 1병이상 안된다구했지...
제가 먼저 카프리 한병으로 시작했는데
신랑이 하이네켄 캔 하나 따서 마시다가
반이나 마셨나...뻗었습니다..-.-;
제가 반 남은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신랑 왈..
"난 정말 경제적이지 않냐?"
고맙다 해야하는건지...5. 경빈마마
'04.2.26 1:14 AM (211.36.xxx.98)아짱님 아직도 깨소금 맛 나네요.,..
신혼이십니다,6. 자연산의처
'04.2.26 9:00 AM (211.59.xxx.86)저희 남편도 어제 월급날였습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가장으로서 무거운 어깨에 안스럽죠.
특히 월급날은 더 가슴이 찡해집니다.
몇푼 안되는 용돈 받아가면서 오히려 고맙다고 하는 남편이라서
좀 더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ㅜㅜ
그나마 신권으로 바꿔서 봉투에 예쁘게 담아주기도 하고
신권을 못바꿨을때는 편지라도 한장써서 같이 주기도 합니다.
그게 사실 미끼가 되기도 하겠죠..
다음 한달도 더 고생해달라는 뜻...ㅜㅜ
맞벌이를 하다보니, 남편들이 어떻게 힘들게 돈을 벌어오는지 눈에 훤이 보입니다.
주위에 남자 직원들을 봐도 참.. 그렇구요.
힘내시겠죠...7. 반성중~
'04.2.26 10:00 AM (211.186.xxx.183)저 지금 자연산의처"님 글보고 반성 팍~하고 있어요~
돈때문이 아니라~ 안쓰러운거 알면서도
맨날맨날 나랑 얘기하자, 힘든거 티내지마라~ 하면서 티격태격하거든요~ ㅠ.ㅠ
어제두 맘먹고 맥주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결국 또 싸우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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