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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일이 있어서요.

mimi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04-02-16 09:52:01
여러가지에서 인생 선배이신 여러분들한테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올해 30이구 딸만 둘인집에 장녀이구
신랑될사람은 아들만 둘인집에 차남입니다.
형은 결혼해서 아이 2을 벌써 두고있고 분가해 살고 있습니다.
어제 상견례를 했습니다.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잘 끝났고요.올 가을엔 결혼하기루 했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민되는것이 있는데 집문제입니다.
둘다 제마음데루 선택을 할수 있는 부분이고요.

저희가 전세로 8500만원정도 까지 최대폭입니다.(저희 엄마한테 빌린 2000만원포함해서요)
근데 신랑될사람이 아파트를 전세끼구 먼저 사놓구 2년동안 시댁에서 살다가 2년후에 전세 빼주고 그아파트 들어가서 살면 어떨까 하구 묻더라구요.(2년동안 전세빼줄 돈 열심히 벌어서요)
울엄마한테 물어보니 2년 못사냐구..그렇게 하라고 하고
또한 시부모님들두 저 시집살이 시키실 분들은 아니거든요.

빨리 기반을 잡으려면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것이 낳을것같구..
젤루 좋은 신혼 2년을 숨죽이며 어른들하고 살 자신이 조금은 없습니다.

어찌하는것이 젤루 좋은 선택일지 여러분의 고언을 부탁합니다.
IP : 211.109.xxx.1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빈수레
    '04.2.16 9:56 AM (211.204.xxx.220)

    근데, 집장만하기는 딱이네요....

    나중에 집장만할라고 분가해 있다가 합치는 거는....정말 양쪽 다 못할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같이 살다가 분가는, 말 그대로 꿈에 부풀고 신혼이 한 번 더~!! 하는 기분이지만.

    근데 중요한 점 하나.
    처음에 그렇게 말하고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 시집으로 들어갔다가...그냥저냥 애 생기고, 혼자 애 어떻게 키우니 어쩌니...하다가 그냥 계속 시집살이 하는 집, 종종 봐요.
    고 문제만 확실하게 해결이 된다면...좋은 생각 같아요, 신랑 생각.

  • 2. 김혜경
    '04.2.16 10:08 AM (218.51.xxx.190)

    신혼생활을 희생한다는 건 좀 그렇지만...기반 잡기는 좋은 기회같네요, 더구나 장남도 분가시키셨다는데, 끝까지 같이 살자고 하실 것 같지는 않고...

    직장생활 하실 거죠? 직장생활하실 거라면, 한 2년 시댁의 분위기도 익힐 겸 들어가 사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 3. 민희
    '04.2.16 10:15 AM (211.117.xxx.32)

    저 같으면 그렇게 할것 같은데요.
    신혼이지만 아이없을때 직장다니며 시댁에 있기에
    별 부담이 없을꺼 같아요.

  • 4. 주니어
    '04.2.16 10:51 AM (211.109.xxx.5)

    저두 신랑분 말씀대로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는 결혼하면서 따로 살다가 시댁에 들어온지 2년됐는데요.
    처음에 시댁에서 같이 살다가 분가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시부모님과 제가 서로 잘 몰라서 오해한 부분이 많았다는걸 요 2년동안 절실히 느꼈거든요.
    같이 살면서 시댁 분위기를 아니까 남편에 대한 이해도 늘었어요.
    그리구 생각보다 편한점도 많구요^^

    결혼준비 잘 하세용~ 축하해요

  • 5. mimi
    '04.2.16 11:48 AM (211.109.xxx.119)

    여러분들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들어가 산다면 여러분들의 말처럼 확실히 해둘것이 몇가지가 있네요.
    넘 어려운 선택인것 같습니다.
    제가 신랑될사람하고 충분한 의견을 나누고 결정할께요.

  • 6. GEENA
    '04.2.16 1:24 PM (218.53.xxx.31)

    저도 승연맘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2년으로 되는 건 확실한가요?
    수입이 확실하시다면 차라리 분양을 받으세요. 일부 대출받으신 후에 신혼집 전세금으로 돌리시면 될 거 같아요.
    전세끼고 집사서는 들어가기 싫어서(눈이 바뀌거든요), 또는 여유가 안되서 결국 한번도 살지않고 되파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아무리 시어른들이 시집살이 안 시킬 분이더라도 님 맘이 불편할 가능성이 커요.
    집 장만하자고 같이 살면서 생활비도 안 내놓을 수도 없는거구요.
    잘 생각하세요.

  • 7. 좋은기회
    '04.2.16 3:33 PM (211.59.xxx.86)

    결론은.. 2년동안 전세빼줄돈이 모이면 분가가 확실한거고
    돈이 안돼면 또 2년추가..연장 들어가는거죠.
    사람일이란게 어디 맘대로 계획대로만 되나요.
    그러나 2년이라고 확정하고 작정한다면 좋은 기회일것 같아요.

    참고로 저흰 IMF때 전세끼고 집샀다가
    1년후 입주했는데 그새 집값이 배로 뛰었거든요.
    그거 놓쳤으면 어땠을지 난감해요.
    몇년더 고생했을게 뻔하니까요...ㅜㅜ

  • 8. katie
    '04.2.16 4:01 PM (80.186.xxx.57)

    신혼 1-2년은 부부들의 조정기간이라고 생각해요. 툭탁거리는 일도 생기고 서로에 서로를맞춰가는 시기라 웬만하면 둘만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시부모님들이 계시면 부인들은 제 소리를 내고 살기가 힘들잖아요..전 두 분이 신혼 알콩달콩사셔야한다고 생각해요

  • 9. ...
    '04.2.16 4:26 PM (218.237.xxx.154)

    나 같으면 들어가겠습니다.
    단, 독하게 마음먹고 악착같이 모아서 될 수 있는대로 빨리 나와야지요.

  • 10. 승연맘
    '04.2.16 7:19 PM (211.178.xxx.228)

    저 같으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는 데 한표 던지겠습니다. 사실 신혼은 다시 오지
    않는 시절이거든요. 시집살이 안 해본 상태에서 마냥 기대감에 들어가는 친구들 나중에
    백이면 백 다 후회하더라구요. 직장이 있으시면 좀 낫긴 할텐데, 대개 시댁에 들어가 살면
    바쁜 출근시간에 시어른들 아침상까지 신경써야 하고 (차려주는 분들이면 좋지만요)
    야근도 제대로 못하고 회식도 매일 빠져야 하고 출장 한번 맘 편하게 못 가고 그렇더군요.

    정 남편분이 반대를 하셔서 시댁에 들어가 사신다면....직장생활에 대한 최소한의 자유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미리 약속을 해달라고 하십시오. 2년동안 돈 모으는 게 쉽지 않습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 11. 꽃보다아름다워
    '04.2.16 10:05 PM (211.203.xxx.206)

    저는 따로에 한표!
    제가 애 낳고 백일이 지나서 분가를 했는데요,,울 시부모님 정말 법 없이도 사실 분에다 저한테 정말로 잘해주십니다. 남들 다 시어머니 흉볼때 저는 할말없어서 듣고 있을 정도로..

    그러나, 임신하고 조리하고 애 키울 때, 아무리 친하고 좋은 시부모라도 겪어보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 이해 못하지요. 울 시부모님껜 죄송하지만 사실 그랬답니다. 첫째 때 스트레스 받고 태교를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예민하고 성질 급한 울 첫째에겐 지금도 가끔씩 미안해 하고 있어요.
    되도록이면 따로 살면서 좋게 지내세요. 합칠 땐 쉬워도 나올 땐 지은 죄 없이 죄송하고 어려운게 시집살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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