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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를 먹이고 싶은데.. 도와주세요..
전 너무나 모유를 먹이고 싶거든요..
그런데 아기가 통 젖을 물지 않습니다..
태어난지 이제 2주 조금 넘었네요..
모유가 적은것 같아서 분유와 같이 먹이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분유병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젖을 물려고 하질 않아요..
젖양이 워낙 적기도 하구요..(40정도)
아기가 안먹어 주니까 양이 점점 적어지는것 같아요..
형님은 아기를 하루만 굶기면 먹을꺼라고 하시는데 정말 이 방법밖에는 없는걸까요?
이젠 젖을 말릴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속상하네요..
저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다면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 Fiona
'04.2.16 6:15 AM (81.152.xxx.3)저도 모유수유 중인데 처음엔 정말 고생했어요..저는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젖물리고 모유외엔 물한모금도 안먹였었는데도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한 일주일쯤 지났을때 젖을 물려고 하지않고 버티고 그러더라구요..이유가 뭘까 정말 고민했는데 유두모양이 좀 빨기 힘들었던것같애요.,..그래서 유축기로 유두를 좀 빨아내줘서
빨기 편하게 했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빨기 편하게 한번 해줘보세요...그리고 분유 먹이시지 마시구요..
분유먹이다 보면 모유 못먹인데요...꼭 모유수유 성공하세요...^^2. ido
'04.2.16 6:49 AM (62.134.xxx.234)제 친구도 아가가 젖을 안 물어서 고생했는데요. 하루 진짜 굶겼대요. 그랬더니 다음날 재까닥...젖을 물더라는...ㅋㅋ. 저두 초유가 나흘 지나서 겨우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사흘째 젖꼭지 물렸다가 피나고...염증까지. 나오지도 않는 젖을 있는 힘껏 빨아대는 바람에요.....저는 독일 병원에서 아기 낳았는데요. 초유 나오는 그날까진 알아서 뭘 주더라구요....두유였죠...아마......힘드실 거예요......그래도. 먹일 수 있는 그날까진. 꼭 모유 주세요....
3. Lamia.
'04.2.16 7:32 AM (221.144.xxx.51)모유수유가 처음에 그렇게 고생을 한대요.
그래도 그게 아이를 위한거구요.
싸이월드에 클럽 검색으로 모유. 쳐보세요. 모유 먹이는 엄마들 모여있는 곳이 있답니다.4. 김성희
'04.2.16 8:35 AM (211.204.xxx.76)처음 한달이 중요하대요. 진짜루. . 하루 정도 굶기는 수 밖에 없구요. 다른거(물 분유) 주지 마세요. 오로지 젖만 시도 때도 없이 물리세요. 제대로 빠는지 자세 확인해 보시고요. 인터넷으로 모유수유클리닉(사과나무의 김혜숙 교수가 운영. www.momilk.co.kr) 같은데 찾아보세요. 저도 병원에서 아기가 젖병부터 빨아서 고생했는데(젖병이 젖꼭지보다 빨기가 엄청 쉽답니다. 아기가 쉬운거 빨지 어려운거 빨려고 그러겠어요?) 하루 반 지나니까 눈을 반짝이며 쪽쪽 빨더군요. 그순간을 잊을수가 없네요 ^^:: 힘내시고 꼭 성공하셔요~~
5. 박인경
'04.2.16 9:01 AM (211.52.xxx.215)젖병이 엄마 젖꼭지보다 훨씬 빨기가 쉬워요 그래서 아기가 젖병을 더 좋아하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한나절 굶기시는 것도 가심아프지만 한 방법인거 같은데
그래도 젖꼭지를 안빨면 젖을 짜서 젖병에 담아 먹이세요
엄마 젖은 빨몀 빨수록 잘 나옵니다.
아기가 잘 안먹으면 어느순간 점점 말라버리거든요
어짜피 모유가 적으셔서 분유랑 석어 먹이시려면 젖병을 계속 사용하셔야 하잖아요
우리아이도요 처음에는 젖병을 더 좋아하더니 나중에 젖양이 많아져 입만대도 잘 나오니까 그땐 젖병을 안 빨고 엄마 젖만 찾습니다.
18개월인데 지금까지 먹이거든요
힘내시고 아가랑 몸조리 잘 하세요6. 송심맘
'04.2.16 9:32 AM (211.203.xxx.9)다른 의견도 하나쯤 있어야할꺼같아서..저는 모유수유고집에 대해서 안좋은 추억이있어여..(정준하버젼) 저도 처음엔 당연 모유수유라고 출근하기전 한달이라도 먹이고싶어서 애기낳고 4시간만에 벌떡 일어나 젖물리고 했었거든요. 아이가 오물오물 빠는듯해서 배부르게 먹는줄 알았어요 - -; 그리고 퇴원해서도 아이를 계속 젖을 물리고, 우유병안주려고 컵수유하고 그랬거든요.. 유축기로 짜면 얼마 안나오지만 40-60ml정도? 인터넷상에서 실제로 아이가 빨면 더 많이나온다고, 또 그런 힘든 시기를 넘겨야한다고해서 울 아가 6시간씩 푸욱(?) 자고 그래도 걱정않고 일주일정도를 집에서 보냈죠. 그러고 아이 대사이상 검사를 위해 생후 2주인가 지나서 방문했을때 일이에요.. 아이가 조금 노랗다고 생각했지만, 원래 모유황달이려니...하고 갔었는데, 이런~ .아이가 이렇게 노래지도록 몰랐느냐는 말에 정말 하늘이 노래지더라구요.그러고 주위의 아이들을 보니 정말 빨갛기만하지, 울 송심이처럼 노란애가 없더라구요......
아이가 쪽쪽 빠는동안 실제 아이 입에 들어간건 별로 없었던거에요. 거기다 오래 자는것도 기운이없어서(?)인걸, 잘먹고 순해서 그렇다고생각했으니...그 이후로 모유와 분유 섞어먹이다가 출근했어요.. 하여간.. 결론은 모유가 정말 좋은거지만, 저처럼 아기 고생 시키지마시고 잘 키우세요..7. ido
'04.2.16 9:48 AM (62.134.xxx.234)또 댓글. 저도 젖 짜서 우유병에 담아 먹이곤 했네요. 6주밖에 못 하고 끊었지만.....저는 의사가 끊으셔야 합니다. 유감이지만 당신은 수유를 할 수 없는 엄맙니다. 아가 우유 먹여도 튼튼하게 잘 큽니다. 우선은 당신을 위해(유선염이었는데, 이대로 두면 잘못될 경우 수술해야 합니다. 하시면서) 그리고 아가를 위해 힘들겠지만 수유를 끊으십시요. 했습니다. 민주 네 달 반 지났는데 아주 건강해요. 고로, 저도 결론은 모유가 정말 좋지만, 안 될 경우 분유로도 잘 큰다는 말씀.
8. 빈수레
'04.2.16 10:20 AM (211.204.xxx.220)전 그저 과거가 궁금해서....
저도 모유수유 주장하다가 결국엔 분유 먹이고 말았는데요.
애기가 빨다빨다...진짜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발다빨다 한 방물도 못 먹고 울고 발광하고...결국엔 유두를 물리면 혀로 밀어내고 울어버리는 그런 지경까지 해 봤는데요...
한달을 넘게 유축기로 짜 봐도...겨우 20미리도 될락말락....
이런 경우도 굶겨가며 빨도록 했으면...무유가 풍풍 나왔을까요?????
윗분들 글을 읽다보니, 엄청 궁금해져서요...진짜, 진짜 궁.금.해서 올리는 글입니다....9. 저는
'04.2.16 10:30 AM (220.124.xxx.41)유두모양이 좋지않아서 첨엔 아기가 잘 못빨았어요.. 글고 태어난지 얼마 안되는 애들은 쬐금 먹잖아요.. 물리고 있으면 계속 물고 있긴한데 얼마나 먹는지 양을 가늠하기도 어렵고..(계속 먹는거 같은데 젖은 아직 불어있는거 같이 땐땐한것..)
그래서 유축기로 짜서 먹였답니다..첨엔 40-60ml정도 나왔는데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짜주니 (첨엔 3시간마다..나중엔 6시간 마다로 간격을 늘렸어요)양이 아주 많이 늘었습니다.. 첨에 잘 안나온다고 포기하지 않고.. 한참 짜주었더니 나중엔 10분이 채 안걸렸어요.. 250ml정도 짜는데요.. (자동 유축기썼습니다)
요즘은 백일이 좀 지나서 그런지 먹는양도 확인가능하고..(애가 한번 먹고나면 젖이 말랑말랑해져요..^^)그동안 유축기를 써서 그런지 유두도 커져서 애가 빨기 쉬워졌고 해서 이젠 직접 물립니다..물론 애가 먹고 난후에는 유축기로 남은젖을 비워주죠..
혼합수유를 하면 나중엔 결국 분유로 가게된다는얘기 들었네요..
힘내시고요.. 도움이 되었길..10. 해피위니
'04.2.16 2:33 PM (220.85.xxx.238)아.. 도저히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아기가 젖을 너무 안 물어서 무쟈게 고생했거든요.
하루 굶기면 잘 먹을거라고들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파서 도저히 굶기지는 못하겠고..
모유 먹이는 거 도와주시는 분 불러서 먹여보니, 유두도 아기가 빨기 좋다고 하는데도 절대로 안물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물리려고 노력했구요, 정 안물면 유축기(스펙트라 유축기)로 짜서 모유실감 젖병에 줬습니다.
모유실감 젖꼭지가 엄마 유두랑 비슷해서 유두혼동이 훨 덜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한달쯤 지나니까 신기하게도 젖병에 먹는 것보다 엄마젖 먹는걸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가능한 젖을 물리려고 하시구요 그래도 안물면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 유축기랑 모유실감 젖꼭지 이용해보세요.
저도 한달쯤 지났을때는 아기가 제 젖을 너무 잘물어서 친정엄마한테 그때 왜 그렇게 고생했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모유양이 적은듯해서 혼합수유를 했었는데요, 이제는 양이 점점 많아져서 분유는 하루에 한번 먹을까 말까하게 됐습니다.
모유 먹은 아이들이 훨 똑똑하다고도 하고..
모유 먹이니까 임신해서 쪘던 살도 금방 빠지는 것 같고..
아기 건강면에서도 그렇고..
꼬~옥 모유수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11. champlain
'04.2.16 2:56 PM (63.139.xxx.164)저도 모유수유를 권해 드리고 싶어요.
물론 힘은 들지만 그 만큼 보람도 크답니다.^ ^
그리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구요.
맘 편히 가지고 시작하셔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모유에도 영향이 있어요.
엄마가 모유 많이 나오는 영양식 하시구요. 대표적인거 아시죠? 미역국...
아기는 조금 굶겨 보시구요.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12. 박희진
'04.2.16 5:21 PM (211.63.xxx.3)분유랑 같이 병행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몇일만 매몰차게 젖병을 물리지 말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절 대 젖을 물지 않아요.
힘드시겠지만 꼭 성공하세요......13. 푸우
'04.2.16 11:37 PM (219.241.xxx.83)전 두달 되었을때도 유축기로 짜니까,, 30미리도 안나왔는데,,거의 돌까지 젖먹였습니다,,
절대로 엄마가 독하지 않으면 먹일 수 없는 것이 젖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친정엄마가 절더러 진짜 독하다고 했어요,,
밤이고 낮이고,,어떤때는 하루종일 젖만 물린 적도 있어요,,
모유수유하면 저두 할 말 많고,,진짜 고생많이 한 사람인데요,,
노력하지 않으면,,먹이기 힘들어요,,
힘듭니다,,힘든거 각오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모유수유 못합니다,,
딱 두달에서 두달 반만 고생하시면 자리 잡히니까요,,
그때까지만 노력하세요,,14. 블루스타
'04.2.17 2:11 AM (211.207.xxx.139)모유수유중인데요. 저도 할말 많은 3개월째모유수유중인 엄마져.......
얼마전 비염걸려서 4일정도 약먹느라고 모유를 끊었더니 말라바렸는지 잘 안나오네요.
젖꼭지피멍까지 들었어요. ㅡㅜ: 너무 너무 아픈거 아시죠?
아기가 세차게 빨아제낄때는 정말 이를 악물게 되어요.
유선염에 걸려서 수술얘기까지 듣고 열심히 빨게 한 결과, 젖은 잘 나오는 편이더라구요.
미역국을 한달반이상먹었답니다. 딴거 필요없어요, 미역국 열심히드세요.
전 혼합수유중이에요.밤에는 도저히 물릴 자신이 없어 먹인답니다.
그냥 엄마가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하세요~모유먹이는 죄인이라고 얼마전 어떤 분의 글 읽고
저도 공감했지만, 아이가 빨며 먹을때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못할 뭔가를 느끼게 해요.
젖양이 모자라 아기가 배곪을 수 있거든요. 혼합수유도 괜찮다고 봅니다. 젖이 주식, 분유가 간식으로.......
스트레스받으시겠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하세요.그래야 후회도 덜 남을 거 같아여.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대의 선물은 아기젖먹을 시기는 지금이때뿐이니까요..... 저 자신에 대한 채직질이기도 하네요., 지금 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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