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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하루전에 미리 선물과 500원짜리 쵸코렛으로 약을 친뒤(?)
그날은 저혼자만의 외출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동,문.회.
저희과가 내년이면 졸업생 배출20주년(대학치곤 길지않군요..)이
되고 이즘하여 동문회가 생긴거죠...
연락받고 깜짝 놀란것은 제가 벌써 졸업한지가 10년이 다되어 간다는거죠..--;;
입학한지 10년이 아니고 졸업한지 10년이라니 제자신이 깜짝 놀라고...
세어보니 맞더군여....-.-^
한달전부터 사실 설레였어요..졸업하고 한번도 못본 친구들도 있으니..
다올거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회상에 젖기도 하며...
그날을 기다렸는데..
막상 하루 앞으로 닥치니
입고갈 옷도 신경쓰이고
결혼할때 받고는 제대로 열어보지도 않던 예물함도 열어보고..ㅎㅎ-,.-
당일이 되니 목욕하고 딸내미 돼지바 입에물려 동네 미장원에 앉혀놓고
나는 머리 드라이도 한방 먹이고...
이렇게 처음 맞선 나가는 아가씨마냥 촌스럽게 신경쓰고
애는 신랑한테 맡기고 ,
정말로,,
발걸음도 가볍게 목적지로 갔습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교수님이랑 부닥치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벌쭘히 인사하고..
다들 아기아빠가 되었을 선배들과 악수하고(정말 오랜만에 외간남자랑 손잡아 봤습니다.--;;)
원형테이블에 둘러앉아 안느 얼굴 친한얼굴을 찾아보니...
다들 하나도 안변했더군요....^.^
애가 둘이니,,이번에 초등학교 입학을 한단느 소리가 믿겨지지 않을만큼
우린느 십년전 그떄 그시절의 서로를 기억하고 있을뿐...
식순따라 인사하고 흰머리 늘어나시고 얼굴도 야위어지신 교수님들을 보니
세월을 조금 실감하기도 하고..
제가 타지 살다 다시 고향으로 오니 그간 소식없던 선배들 친구들 보게되어 암튼 넘 좋았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주소록 검색이 돠 되긴하지만
그래도 한권의 공책으로 묶여진 주소록 보며 어머,,얘,,여기 사는구나 싶어 동그라니치고..(왜?..--;)
암튼 진행되는 행사와 상관없이 서로의 잡담속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헤어질때 꼭 연락하고 지내자는 약속만 한채
돌아왔습니다.
유치원얘기가 주종을 이룬 저희 테이블은
인기 유치원입학원서넣기 3박4일 줄서기 비법 특강까지 나왔으니,,,
다들,,아줌마였습니다..
아직 결혼안한 선배-.-친구들도 많았지만 그들도 관심을 보이는
우리나라 교육문제....
그리고 애 둘키우며 박사까지 하고 있는 선배언니보며 제 안이한 삶을 반성하고
다들 어찌 그리 열심히 사는지....
게으른 저의 생활을 반성하며 돌아왔습니다..
잠자리에서 계속 이생각 저생각 들며 뒤숭숭해져서
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네요..
다른분들처럼 좋은 음악 깔고 싶지만,,,제가 모릅니다..
방법을..--;;;;
근데 음악을 생각해보니
서태지의 아이들의 난 알아요와
남행열차가 동시에 떠오른느군요.
아마 저희 92학번이 80년대 문화의 마지막 잔해와 신세대들 사이에 낀 낀세대라 그런가봐요..^^
1. Fermata
'04.2.15 10:47 PM (61.39.xxx.70)헉.
마지막 읽다가 꿈뻑 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제 초등학교 때 나왔더랬는데... *^^*
제 과외하는 애가
자기 초등학교때 HOT가 데뷔했다고 하길래
막 세대차 난다고 깔깔 거리고 웃었는데 (전 고등학교 때 ^^)
제가 그 짝이군요 ^^;;2. 꾸득꾸득
'04.2.15 10:57 PM (220.94.xxx.66)ㅎㅎㅎ..
저도 00학번이란 후배인사에 깜짝 놀랐다는,,,,^^3. 김혜경
'04.2.16 8:50 AM (218.51.xxx.190)전 올해가 재상봉행사라며 학교에서 편지가 왔던데요.
저 학교 다닐때 재상봉행사하러 오시는 선배들보고, 우왓! 할머니 할아버지닷! 했던 기억이 나는데...4. 밍밍
'04.2.16 10:14 AM (211.46.xxx.93)제가 신입생때 젤 위 선배들이 92학번이었는데.. ㅋㅋ (전 95학번)
신입생때 젤 높던 선배가 92학번이라 괜시리 반갑네요.. ^^
아~~ 신입생때가 그리워라~~~ 흐흐...5. cherokey
'04.2.16 10:59 AM (211.35.xxx.1)저두 92학번 ㅎㅎㅎ
6. 꾸득꾸득
'04.2.16 11:06 AM (220.94.xxx.66)샘님..ㅎㅎㅎㅎ
밍밍님,,체로키님,,방가방가^^7. 포카혼타스
'04.2.16 1:06 PM (61.77.xxx.53)좋았겠다
나의 92학번 친구들은 뭘하고 지내는지 보고 파요8. 리미엄마
'04.2.16 5:24 PM (219.251.xxx.250)저도 92학번, 꾸득꾸득님처럼 네살배기 딸아이를 둔 아짐이라 괜히 반가워 아는 척해봅니다.^^
9. 꾸득꾸득
'04.2.16 6:53 PM (220.94.xxx.66)포카혼타스님 오래간만.....
리미엄마님 저두 반가워요..^^10. 유지영
'04.2.17 1:17 AM (220.116.xxx.226)어...꾸득꾸득님 대구분이시죠?
혹시 00대 미대 나오셨어요?
제동생이 93학번...흰머리 늘어난 교수님중 한 분이 저희 아버지신 거 같은데...
저 큰 딸이구요...세상 참 좁은 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 요즘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고생많으시죠...
그래도 졸업생제자들 보니 너무너무 반갑고좋으셨다는 말씀 병원 오셔서 말씀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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