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들어오는 82쿡인지~~~~ 일주일도 더 된것 같애여 -.,-;;;;
동안 올라온 글들 읽으려니 머리부터 아프고... 해서 포기했슴다.
얼마전 무슨 창립식을 위한 행사가 있어서 것땜에 쬠 바빴지요.(저희가 지원하는 바람에)
호텔에서 간단하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았던 다과회를 겸한 행사였는데...
근데 이눔의 체면과 체통을 겸비하신 아자씨들께서
근사하게 차려진 다과에 거의 손을 안대시는 바람에
멀쩡한 음식을 버리는 것, 좀최 용납못하는
저를 포함한 모든 여직원들....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슴다.
(한 테이블당 10만원 상당의 다과였슴다.)
클린백을 서너개씩 들고 테이블마다 옮겨가며.... 봉다리에 담기 시작했죠.
(해삼물이며 회는 못가져가게 하더군요. 상할수 있데나 어쩐데나.흠~~)
하튼 우찌나 거시기하던지-.,-;;;
아니 그런데 열심히 클린백에 담다보니 그렇게 투명한 상태로 들고 나갈수가 있어야지요.
아무리 낯두껍다하더라도.
그래서 호텔측에 까만봉다리를 달라고 부탁했더니
아 글쎄
가마니 사이즈의 까만 봉다리 주더군요. 손잡이도 없는 -.,-;;;
어쩌겠습니까. 것 밖엔 없다는데...
하여
그 북데기 큰 까만 봉다리를 요상하게 묶어 낑낑거리며 버스타는데 까지 가는데
한쪽에선 쪽팔림이 물밀듯 밀려오고
한쪽에서 아이~~ 뭣도 싸고 뭣도 쌀걸 하는 후회막심이 물밀듯 밀려오고.
어찌어찌하여 정류소에 도착해서
언니한테 마중나오라고 전화하는데
행여 봉다리의 정체가 탄로날까봐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언니~~ 오늘 호텔에서 행사가 있어서... 저거를 쫌 했거덩....
근데 쫌 남아서... 거시기... 쫌... 그랬거덩..."
했더니
바로 우리언니
음식 싸왔냐?
하더군요 -.,-;;;;
첨있는 일을 우찌그리 찰떡처럼 알아먹던지.
하튼 별로 쪽팔림없이
언니와 의사소통은 끝났고
무사귀환했슴다.
제가 결코 줌마부대라 그런건 아니구요
환경을 위하는 맘이 크다보니.... ㅋㅋ
ps. 도착지에서 언니와 만났는데 북데기 큰거에 감탄한 우리언니
"홍홍홍... 난 떡이나 쫌 가져왔나 했찌이~~~
근데 너도 이런거 할 줄 아냐?(저희 언니.. 막내동생인 전 이슬만 먹고 산줄 압니다.^^)
하고 무척 좋아하더군요.
전 또 그게 무슨 무용담이라도 되는양 다들 어땠는데 우리가 어찌했다는 둥
음식물 쓰레기가 어떻다는 둥, 하면 우리 언니 옆에서 맞어 맞어 하면서 추임새 까지 넣주고..
하튼 그랬답니다.
히~~ 저 잘했죠?! ㅋㅋ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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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만에 들어온단 말인가
은맘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04-02-14 13:49:09
IP : 210.105.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깜찌기 펭
'04.2.14 1:54 PM (220.89.xxx.61)잘하셨어요. ^^
2. 카페라떼
'04.2.14 2:00 PM (61.106.xxx.181)하하...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생존전략을 위해 싸올수 있다면 모조리 싸온답니다..3. 달팽이
'04.2.14 3:39 PM (221.149.xxx.28)저두요... 아주 가끔 기회가 생길때.......ㅎㅎ
우리나라 아줌마 화이팅!
넘 잘 하셨어요~4. 김혜경
'04.2.14 10:51 PM (218.51.xxx.146)잘하셨어요...그 아까운 거 다 쓰레기로 버려질 것 아니에요...잘 하셨어요.
5. 경빈마마
'04.2.15 8:25 AM (211.36.xxx.98)짝짝짝~!!!!아고 예뻐라~~~이슬만 먹고 사세요? 후후후후후~~~
정말 아까워서 못 살겠더라구요? 학교 급식에서도 엄청 버려 집니다.
그 까맣고 긴 봉다리 들고 가는 모습에 웃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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