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잡담을 어디다 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82cook 자게에 올립니다. ^^
살면서(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느낀것이 정말 대부분은 "한대로 받는다"라는 다소 고리타분한 진리같습니다. 가령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 성공하는 건 좀 당연하게 느껴지죠.
반대로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때 무진장 놀다가 지금 나이먹어 공부하느라 힘들어 죽겠군요ㅠ.ㅠ
가끔 힘들때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에고 지금 힘들면 나중에 편하겠지...라고요. 당분간 위안도 되고^^
이와 같은 생각이 발전(?)을 하면 잠시도 자신을 가만두지 않고 들볶는 유형의 인간이 되버립니다. 제동생같은 경우는 그래서 개인적인 성취도 많이 이뤘지만, 자신도 고백했다시피 심리적으로 좀 편해진다 싶으면 불안해진답니다. 즉 계속 뭔가를 추구하면서 아둥바둥 거리고 걱정해야 내심으로는 안정이 된다나요? 옆에서 보는 사람 짜증납니다. 가령 99를 가지고도 1을 더하려는 그 욕심 말예요. 그 결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행동을 보이게 되겠지만요(긍정적 효과). 특이한 성격이긴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중에 이런사람 많을 거 같아요. 추측이지만.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마음에 꽉 와닿는 대목이 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인생과 초콜렛통의 비유말예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부터 먹기 시작하면 싫어하는 것들이 남고, 처음에 맛없는것을 먹으면 나중에 맛난게 남게 된다는...(근데 이영화에서 나온게 맞는지? 갑자기 헛갈립니다 윽 나이의압박)
그렇다고 지금 당장의 맛난걸 포기할 저도 아니지만 - 부러 고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반대로 힘들때는 쓴 초콜렛을 먹고 있다 생각할랍니다. 나중에 맛있는게 기다리고 있겠지... 하고요.
반면, 정말 자신의 능력에 부치게 힘들게 노력해도 자꾸 우울한 일만 생기게하는 우리 삶의 뭔가 불가항력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만 '위로'하기엔 계속해서 슬픈일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에궁 횡설수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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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잡담...
Anna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4-02-10 23:45:58
IP : 24.126.xxx.1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냠냠주부
'04.2.11 12:38 AM (221.138.xxx.25)그 영화 맞아요~ 포레스트의 엄마가 하신 말씀이라고..
2. 열쩡
'04.2.11 9:40 AM (220.118.xxx.176)상실의 시대에서 미도리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인생은 비스켓 통이다"
맛없는 과자를 먹어두면 나중엔 맛있는 것들만 남게된다고
그래서 어려운일을 겪을 땐, 이걸 겪어두면 나중에 편해질꺼라고 생각한다고...3. 김혜경
'04.2.11 10:03 AM (211.215.xxx.217)'희망', 그게 참 좋은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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