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의 일이였습니다..
아주 매운 닭도리탕이 먹고 싶어 냉동실의 닭을 꺼내고
감자를 가지러 어두컴컴한 베란다.. 불도 켜지 않은채
감자를 담아논 박스에 손을 넣는 순간 "물컹" 하게 뭔가가 잡히는 것이었어요..
순간 눈길이 감자안을 쳐다보는데
까만게...아찔하더이다..
그래서 저는 순식간 베란다를 나왔습니다
정말 순식간의 저의 몸동작에 저도 놀랬습니다 어찌이리 빠를수 있을까..
놀란 마음에..
"저것이 무엇이었을까?"...
그 잠깐 순간에 많은 생각이 나드라구요..
까만게..물컹한게.. 순간..쥐..쥐가아닐까.. 근데 쥐가 들어올수도 없는데..
빌라에 왠 쥐?...아니겠지..하며..
베란다 불을 켜고 다시 박스에 갔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박스를 연 순간 저는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글쎄..감자가..감자가.. 얼다 녹아서 박스밑바닥은 반정도 젖어 있었어요..
흐흑.. 구정 전에 하나로클럽에서 제주감자라고 비싸도 맛있어 보여서
거금 만원 좀 더주고 사온건데... 구정때 한파로 감자가 얼었다 녹은것이였어요..
엉엉..딱 두개 먹었었는데... 아까비... 정말 그렇게 추워도 베란다에 감자 생각은 못했었어요..
그날 전 닭도리탕이구 뭐구 저녁 굶었습니다..
아껴먹으려다 손해봤습니다...
에궁..그것도 모르고 혼자 쥐를 생각하며 가슴 졸이고
얼다 녹은 감자보고 맘 상하고 감자빠진 닭도리탕은 먹기 싫고...감자사러 슈퍼가긴 넘 멀고..
다시는 아무리 맛있어 보이는 감자라도 조금씩만 사야 겠네요..
근데 제주감자라는게 원래 그렇게 비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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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비...
카페라떼 조회수 : 946
작성일 : 2004-02-05 17:47:27
IP : 61.106.xxx.16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2.5 5:56 PM (218.237.xxx.68)전 쥐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2. 안수주
'04.2.5 8:25 PM (211.190.xxx.66)쥐 아니길 다행이네요.저희 어머니도 먹는거 아끼시는 편인데 제가 장담하지만,먹는건 절대 아끼면 안된답니다.조금씩 사서 바로 먹는 것이 최고로 아끼는거지요^^아니면..나눠먹으면 더 좋구요.
3. 키세스
'04.2.5 11:32 PM (211.176.xxx.151)무서웠어요. 0_0
4. Adella
'04.2.6 9:19 AM (210.117.xxx.206)저도 읽다가..힝. 무서웠어요
5. 백설공주
'04.2.6 4:34 PM (211.205.xxx.159)저는 세탁실 옆에둔 고구마가...
아끼면 응가 된다는 말이
고구마를 구워먹으려는데
왠 고구마가 이렇게 물컹..
한상자 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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