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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보보스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04-01-15 16:23:20
첨 정식으로 올리는 글이 이런 글이라 정말 죄송하네요..

저는 결혼한지 1년 6개월 정도되는데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날 시댁에 가서 자고 와요..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는 대신, 토요일은 가족의 날이라고 해서, 따로사는 아직 결혼안한 시누도 오죠..
그런데, 이게 말입니다...갈수록 스트레스를 받으니 어쩌면 좋죠..

토욜날 아침부터 음식만들어서, 2시정도에 가죠..
가서, 또 시어머니랑 음식을 만들고, 시누는 청소하고..
그리고 저녁을 먹고, 자고 일욜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준비하고 먹고, 12시 전엘 시댁에서 나옵니다,,

애기가 없어서 시부모님들이랑 얘기할 소재꺼리두 별로 없구요, 너무 좋으신 분들이긴 한데...
워낙 신랑도 말이 없구요,,,,,시어머니는 성격이 워낙 강하시구요...
잘해주시구, 편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시지만, 시댁이라는게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이제는 금욜날만 되면, 토욜이 두렵고 토욜날 음식은 뭘 해가지고 가야되나...스트레스구요..

그런데, 저번주에 갔더니 원래는 시어머니랑 음식만드는 일을 같이 하는데요, 저한테 할꺼 적으라고 하시더니 다 시키시더라구요..그래서..이제 이러실려나부다...오히려 옆에서 눈치 안보고 내가 알아서 하니깐 잘됐다 했는데...저녁때 하시는 말씀이,,,

담주부터 아줌마불러서 청소하고 그러면 어떻겠냐구요,,,
이게 뭐가 문제가 되냐구요,,,저희 시어머니는 워낙 집에 사람이 드나드는 걸 싫어하세요..그래서, 돈을 주고 청소를 시켜준다고 해도 싫어하셔서, 집에 일하는 사람이 오는건 지금까지 지내본 결과 2-3번 대청소할때였죠..그런데, 이제 매주 사람을 부르라는 거죠..시누가 그러는게 어떻겠냐구 그랬대요,,,

제가 뭐라구 그래요..
시어머니는, 너야 아짜피 토욜날 아침에 집에서 음식 준비하고 그러면 시간이야 똑같은거 아니냐구요,,
토욜날아침에 일찍 온다뿐이지,,,뭐 틀릴게 있냐는 겁니다...뭐 어찌 생각하면 틀릴게 없죠..그런데, 그 부담감이란..아,,,

지금 일하는 아줌마때문에 시댁에 전화했더니,,시어머님이 내일 올려구? 그러시는거예요..
오라구 그러셔놓구는 올라구는 또 뭐예요...
아휴...스트레스 안받을려구, 좋으신 분들이다..고마우신 분들이다...생각하려구 해도 자꾸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이제 아기도 갖고 싶은데, 아기 가지면 시댁가서 얘기하는 소재가 많아질꺼 같아 다행이다,,,그것때문이라도 애기 가져야한다 생각하다가두, 아기가지면 예민해진다는데,,,,,걱정이 되네요,,,
당장 반찬거리 사가지구, 낼아침 9시까지 갈 생각하니,,,눈물이 핑,,,

그냥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요..
친정엄마한테는 매주 시댁가는거 별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고 했더니, 엄마가 지난해 제 생일에 편지 써주시기를, 엄마한테 힘든거 있으면 털어놓고 그런 얘기들어주고 싶다고 하지만, 왠지 엄마한테하면, 괜히 속상할꺼 같구,,,,이래저래,,,82에 씁니다,,,
IP : 211.41.xxx.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은 익명
    '04.1.15 5:12 PM (218.53.xxx.214)

    음...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데요^^;;;
    가족의날이라고 정하고...일박을 강요하시다니...
    원래 그런 원칙이 어떻게 생겨나게 된건지 잘 모르겠지만...

    다 커서...결혼한 자식들에게 지나친 간섭이라 생각합니다...
    토욜날 가서 음식해 먹고 놀다 오거나 그럼 되지...
    교통편이 없는것도 아니고... 아주~멀어서 당일이 안되는 것도 아니고

    시집살이라 생각되요.
    시어머니 입장만 생각하고...모든 일을 결정하는게 시집살이죠...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no라고 말씀 못하시나 본데...(사실 저도 그랬어요)

    말씀하세요!!!!!!!!!!!!!!!!!!

  • 2. 여우니
    '04.1.15 5:55 PM (192.193.xxx.72)

    가족의 날.. 한달에 한 번이면 되겠구만요. 보보스님은 혹시 직장생활도 하시나요? 그래도 전업주부시면.. 월~금까지는 좀 자유롭잖아요. 사실.. 남편이랑 아기 생기기 전에 열심히 돌아다녀야 하는데.. 시엄니는 쫌 너무하셨다아~~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아보니까 아들 며느리 결혼하고 아기낳고 2년은 지나야.. 생활이 안정되는 것 같아요. 시엄니들은 급한마음에 초장에 버릇들인다고 그러시는 모양인데... 한달에 한 번 정도루만 양보하면 안되실까?? 없는 약속이라도 토요일에 가끔 만들어 보세요... 남편이랑 모임이라든가.. 친정 쪽에서 가족모임이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왜 꼭 시댁 쪽 식구들만 가족의 날이 있어야 할까요? 친정으로 보면 사위랑 친해지는 것도 중요한데.. 그쵸?

  • 3. mm
    '04.1.15 6:42 PM (221.147.xxx.186)

    그래도 지금이 좋아요.
    저 결혼하고 그렇게 한 10년을 살다가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이 저희 집에 들어오셨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차라리 그때가 좋았어요.
    주말만 빼고는 자유였으니까요.
    그저 같이 안사니까 다 참는다 , 그렇게 생각하세요.
    암요. 같이 사는것보다는 백번 나아요.

  • 4. 뻥여사
    '04.1.15 7:34 PM (221.142.xxx.231)

    저는 거의 자발적(?)으로 결혼초부터 4-5년 정도 1주일에 1번은 시댁에 갔거든요
    근데요,, 1년에 한번 오는 동서 ( 우리 동서님은 명절,생신 , 제사, 시동생들 결혼등등
    무슨일이 있든 절대 오지 않고, 아버님생신 15일후이며, 추석 15일전인 8월에 정확히
    다녀감) 에게 더 잘 하시데요. 저는 자주 보고, 동서는 가끔 보니 그러신다고 하시지만
    지금와서 보니 후회가 되네요.

    시댁과는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예요.
    서로 좀 어려워야지 너무 친해지면 조심하는 부분이 많이 줄어든거든요.
    그러면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우리 친정엄마도 자기주장이 절대적인 분인데, 올케를 예뻐하고,챙겨 주실려고
    자주 부르시더라구요. 근데요 주말에 굶더라도 신랑이랑 둘이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잖아요.
    올케는 엄마께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 하던데요.
    우리엄마 처음엔 화 내시고, 울고, 서운해 하셔지만 지금은 가끔오는 올케에게
    더 잘해주시고 많이 조심하시던데요.

    먼저 신랑과 의논하시고, 시누에게도 (도움 요청이 가능한 경우에만)물어 보세요
    설사 신랑,시누 모두 반대 하더라도 싢으면 하지 마세요.그리고 싢다는 의사표현은
    분명하게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결혼생활 10년만에 저처럼 중환자 됩니다.

  • 5. 맑은향기
    '04.1.16 2:08 PM (61.78.xxx.137)

    자기 의사를 말하세요 남편과 먼저 상의하고 남편을 부인편으로 만드세요
    이해시키는 편이죠? 남편쉬는 주말에 여행도가고 그러자고 아가생기면 힘들쟌아요
    생활이 그러면 일주일내내 신경쓰고 살텐데 한숨만 나오구
    저두 말못하다 10년넘어 제의견 말했더니 저희시어머니 거의 기절까지. 시누이들 괴씸하다구
    제가 그랬거든요 위로형님 둘은 집안행사때 안와두 그런가 보다하면서 제가 못간다면
    예민해지시다라구요 그래서 제가 만만에 콩떡인가 하는생각에 터트렸죠 -.-
    저두요즘은 형님들하고 똑같이 한답니다
    보보스님두 말하세요
    시누이랑 말이 통하면 시누에게도움을 청하세요
    보보스님 핫~~~~~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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