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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목포분 안계신가요?

김미선 조회수 : 784
작성일 : 2004-01-04 23:49:33
치즈님
목포로  이사 오신다고요
반가워요
어제  82 처음 둘러보고 오늘 회원 가입했네요
저는 사는 곳이 목포는 아니지만 생활권이 목포라 자주 가네요
목포에서 2간 정도 걸리는 섬.....




>
>혼자서 차 몰고  목포에 무사히 다녀왔네요.
>중간에 휴게소에서 글도 올리는 해프닝도 벌이고요.
>참.. 생각해 보니 한 가족이 생활터전을 옮기는 중차대한 일을 가지고 가면서도 도통 철딱서니 없는
>행동하기는 마찬가지 였어요.
>
>목포까지 오라고 해놓고 남편도 걱정이 되었는지 차 얻어타고 퇴근후에  거꾸로 거슬러 와서
>벌교 보성 중간 쯤 되는 곳의 한 휴게소 에서 만났지요.
>대략 마주치는 시간 쯤 해서 만나기로 한 휴게소가 기러기휴게소라니....
>주말마다 만나지만 그래도 남편은 기러기아빠 비스무레 한 생활을 하는데 만나는 휴게소가
>기러기 휴게소라니...우습더군요.
>
>살아야 할 동네가 목포 하당이라는 군요.
>아파트도 몇군데 돌아보고
>차로 하당이라는 동네를 뺑뺑돌아도 10분 정도면 끝이더군요.
>워낙 번잡한 거 싫어하니..그건 괜찮고..
>사실
>이사해서 살아갈 곳을 알아보러 간거지만
>마음은 딴 곳에 있는 철없는 마누라 답게시리
>진도가 멀어? 유달산은? 목포항은? 하고 이틀 있는 동안 이리저리 관광만 다니다 왔어요.
>한 30분 거리에 있는 진도 가서도 장바닥만 돌아보고
>장에서 메생이에..갯벌 근처에서만 자란다는 댓나물에...주먹만한 꼬막에...
>이사걱정은 벌써 어디로 가고 시장풍경에 신나가지고는...
>이게 어디 중학교 갈 아들있는 엄마 맞는지..원.
>
>돌아다니며 걱정은 우선 차 접촉사고 안나게 하는 거였고...깍뚜기 아저씨 겁나서.
>그리고 신난 것은 식당마다 5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백반이 있는데 나오는 반찬이 장난 아니라는
>거였어요.
>어리굴젓 토하젓 게장은 기본이고 육해공군 이 골고루 다 나오더군요.
>삼겹살 집에 갔는데도 지라시(?)가 횟집같이 나오는데 첨으로 고기를 사람 수 대로만 먹어봤어요.
>더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리고도 밥 나오기 전에 손으로 뚝뚝 떼어 끓인 수제비가 서비스로 나와 결국 밥은 안 먹고 나왔네요.
>반찬 가지수도 그렇지만 맛이 우선 좋았어요, 입에 딱딱 붙는...
>위의 사진은 2인분을 시켜서 양은 적지만.... 토하젓까지 나오던 5000원짜리 밥상이에요.
>젤로 싼 집인데도 그러네요.
>먹거리 구경 잘하고
>유달산에 올라 목포시 전경도 보고 목포해양박물관도 가보고
>이사 할 사람의 행동 하고는 거리가 멀게 유람만 하다 왔나봐요.
>
>2월말 쯤 옮길예정인데
>저 가면 목포나 그 근처 사시는 82회원님들도 뵐 수 있을거고
>도움도 많이 받아야 할거같아요.
>많이들 도와주실거죠?^^
>
>15년 전 남편하나보고 나고 자란 서울에서 아무도 없는 울산에 달랑 둘이서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또 아무도 없는 목포에 가서 울산에서 처럼 재미있게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또 재미있는 것들로 채워지겠죠.
>
>참...목포시내 다니면서 다행히 깍뚜기 아저씨는 한 분도 못 뵙고 왔네요.
>제가 영화만 너무 봤나봐요.ㅎㅎㅎㅎ
>
IP : 218.149.xxx.2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4.1.4 11:51 PM (211.169.xxx.14)

    오마나...
    반가워요.
    그런데 목포도 전 처음가보았는데요...
    2시간 걸리는 섬이면 어느 섬이에요? 지도에서 한번 찾아볼께요.

  • 2. 김미선
    '04.1.5 12:05 AM (218.149.xxx.213)

    비금이에요
    혹시 흑산 홍도 아세요?
    친정이 흑산인데 목포에서 다섯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요즘은 쾌속으로 2시간)
    목포 흑산 중간이에요
    멀리뛰기 조금만 잘했으면 육지로 나가는건데 다리가 '짧아
    결국 섬으로 시집오고 말았네요

  • 3. xingxing
    '04.1.5 12:37 AM (211.193.xxx.244)

    비금이라면 비금초가 나는 그 섬인가요??

  • 4. 김미선
    '04.1.5 12:43 AM (218.149.xxx.213)

    예 맞아요
    비금초는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여름까지 무쳐먹어도 좋아요
    맛이 변하지 않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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