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님
목포로 이사 오신다고요
반가워요
어제 82 처음 둘러보고 오늘 회원 가입했네요
저는 사는 곳이 목포는 아니지만 생활권이 목포라 자주 가네요
목포에서 2간 정도 걸리는 섬.....
>
>혼자서 차 몰고 목포에 무사히 다녀왔네요.
>중간에 휴게소에서 글도 올리는 해프닝도 벌이고요.
>참.. 생각해 보니 한 가족이 생활터전을 옮기는 중차대한 일을 가지고 가면서도 도통 철딱서니 없는
>행동하기는 마찬가지 였어요.
>
>목포까지 오라고 해놓고 남편도 걱정이 되었는지 차 얻어타고 퇴근후에 거꾸로 거슬러 와서
>벌교 보성 중간 쯤 되는 곳의 한 휴게소 에서 만났지요.
>대략 마주치는 시간 쯤 해서 만나기로 한 휴게소가 기러기휴게소라니....
>주말마다 만나지만 그래도 남편은 기러기아빠 비스무레 한 생활을 하는데 만나는 휴게소가
>기러기 휴게소라니...우습더군요.
>
>살아야 할 동네가 목포 하당이라는 군요.
>아파트도 몇군데 돌아보고
>차로 하당이라는 동네를 뺑뺑돌아도 10분 정도면 끝이더군요.
>워낙 번잡한 거 싫어하니..그건 괜찮고..
>사실
>이사해서 살아갈 곳을 알아보러 간거지만
>마음은 딴 곳에 있는 철없는 마누라 답게시리
>진도가 멀어? 유달산은? 목포항은? 하고 이틀 있는 동안 이리저리 관광만 다니다 왔어요.
>한 30분 거리에 있는 진도 가서도 장바닥만 돌아보고
>장에서 메생이에..갯벌 근처에서만 자란다는 댓나물에...주먹만한 꼬막에...
>이사걱정은 벌써 어디로 가고 시장풍경에 신나가지고는...
>이게 어디 중학교 갈 아들있는 엄마 맞는지..원.
>
>돌아다니며 걱정은 우선 차 접촉사고 안나게 하는 거였고...깍뚜기 아저씨 겁나서.
>그리고 신난 것은 식당마다 5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 백반이 있는데 나오는 반찬이 장난 아니라는
>거였어요.
>어리굴젓 토하젓 게장은 기본이고 육해공군 이 골고루 다 나오더군요.
>삼겹살 집에 갔는데도 지라시(?)가 횟집같이 나오는데 첨으로 고기를 사람 수 대로만 먹어봤어요.
>더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리고도 밥 나오기 전에 손으로 뚝뚝 떼어 끓인 수제비가 서비스로 나와 결국 밥은 안 먹고 나왔네요.
>반찬 가지수도 그렇지만 맛이 우선 좋았어요, 입에 딱딱 붙는...
>위의 사진은 2인분을 시켜서 양은 적지만.... 토하젓까지 나오던 5000원짜리 밥상이에요.
>젤로 싼 집인데도 그러네요.
>먹거리 구경 잘하고
>유달산에 올라 목포시 전경도 보고 목포해양박물관도 가보고
>이사 할 사람의 행동 하고는 거리가 멀게 유람만 하다 왔나봐요.
>
>2월말 쯤 옮길예정인데
>저 가면 목포나 그 근처 사시는 82회원님들도 뵐 수 있을거고
>도움도 많이 받아야 할거같아요.
>많이들 도와주실거죠?^^
>
>15년 전 남편하나보고 나고 자란 서울에서 아무도 없는 울산에 달랑 둘이서 내려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또 아무도 없는 목포에 가서 울산에서 처럼 재미있게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또 재미있는 것들로 채워지겠죠.
>
>참...목포시내 다니면서 다행히 깍뚜기 아저씨는 한 분도 못 뵙고 왔네요.
>제가 영화만 너무 봤나봐요.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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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목포분 안계신가요?
김미선 조회수 : 784
작성일 : 2004-01-04 23:49:33
IP : 218.149.xxx.2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치즈
'04.1.4 11:51 PM (211.169.xxx.14)오마나...
반가워요.
그런데 목포도 전 처음가보았는데요...
2시간 걸리는 섬이면 어느 섬이에요? 지도에서 한번 찾아볼께요.2. 김미선
'04.1.5 12:05 AM (218.149.xxx.213)비금이에요
혹시 흑산 홍도 아세요?
친정이 흑산인데 목포에서 다섯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요즘은 쾌속으로 2시간)
목포 흑산 중간이에요
멀리뛰기 조금만 잘했으면 육지로 나가는건데 다리가 '짧아
결국 섬으로 시집오고 말았네요3. xingxing
'04.1.5 12:37 AM (211.193.xxx.244)비금이라면 비금초가 나는 그 섬인가요??
4. 김미선
'04.1.5 12:43 AM (218.149.xxx.213)예 맞아요
비금초는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여름까지 무쳐먹어도 좋아요
맛이 변하지 않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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