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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인간을 역습한다(?) 이거 보셨어요...

가영맘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04-01-04 00:15:45
신년특집으로  sbs에서 하는 프로 보셨나요...
저 그프로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요...
저희 친정이 새로 진 아파트에 이사와서 지금3년째 살고있는데요
제가 친정에 오면 머리가 자주 아프고 답답하고 그렇거든요..
이제4살된 우리딸아이 맨날 베란다 문 열어 놓고요...동생은 학교가 신축건물이라면 학교만 가면
두통이 온다는거예요... 울 신랑이 보면 귀가 얇아 또 저런다고 싫어하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어린딸이 있는데.. 혼자살고갈세상도 아니고 사랑하는 내딸아이도 살아야 되는 세상인데...
저 다짐했습니다..  이젠 섬유유연제 안쓰고 비누로 머리감고(제가 천연비누 만들어 쓰거든요...)
조금비싸고 때가 덜빠지더라도 환경세제로 쓰기로... 실은 세척력이 떨어져 다시 세제사쓸려고그랬거든요...저녁때 퇴근해서 돌아오면 30분씩 환기시키기로...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ㅋㅋ  저여 일때문에 매주 잘먹고살자는법을 못봐서 인터넷으로 보고요 비타민 이란 프로 애청자(?) 구요
tv에서 좋다고 나와서 시엄니 싫다고 하셔도 현미밥 해먹고요(시어머니는 따로 백미만 해드리구요) 환경엄마책읽고 과자안사주려고 노력하구요 굳이 햄같은거 사먹이면요 삶아주고요..(신랑이 햄 오뎅 킬러예용..) 약간의 딸래미 아토피때문에 비누 만들어 쓰구요 잡곡밥이 아이들한테 안좋다고 그래서 이젠 한가지만 먹고요 코코아가 항암에좋다고그래서 하루에 한두잔씩 꼭 마시구요   저 극성 맞죠...  그래고 아이 공부가지고 극성안떠니 정말 다행이죠...
전에 푸우님 말씀처럼 하고픈거하고 놀수있게끔 해주고 읽어달라는 책 열심히 읽어주려고 노력하고있거든요

여기까진 은근히 극성그런 가영맘이였습니다..
IP : 211.178.xxx.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푸치노
    '04.1.4 1:22 AM (211.192.xxx.205)

    저도 그 프로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신혼때 집수리 싹 하고, 새가구 들여놓았기에..
    그 포름알데히드 냄세때문에, 몇달간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 아이는 감기 걸리면 천식울 동반하곤 하는 아이라..
    침대며, 천 소파도 버려볼까 생각도 하곤 하지요..
    그 화학물질 과민증인가 넘 무서운 병이더군요..
    혹, 집수리하더라도 환경벽지 바닥재 꼭 쓴다..라는 결심이 서더군요..
    먹거리도 이거 실천 잘 안되지만, 정말 신경써야겠어요..

  • 2. 토사자
    '04.1.4 1:28 AM (220.117.xxx.72)

    흑흑. 꼭 봐야지 봐야지 하다 낮에 애기 보느라 피곤에 지쳐 깜빡 잠이들어버렸는데 신랑이 깨우지도 않아 그만 놓쳐버렸어요. 방금 일어나 인터넷 SBS에 접속했는데 방송보기가 안되네요. 저도 애기 키우며 주거 환경에, 그리고 건강에 관심이 무지 많거든요. 혹 새집으로 이사가면 어찌해야 한다고 방송에서 해결책을 제시했는지 알려주실래요?

  • 3. 진쥬
    '04.1.4 1:38 AM (61.253.xxx.196)

    제가 제 필요에 의해서 그런쪽에 관심이 많아요.
    오늘 저녁에 그거 한다길래 남편 보라고 제가 봐야한다고 다른데 못틀게 했는데
    별로 관심을 안갖더라구요.
    전 다 아는 이야긴데..
    남편이 신축 빌딩에서 일해서 눈이 따갑다고하는데 제가 알러지라고하니까
    저랑 살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억울한 소리 들었습니다.
    다들 관심을가지고 특히 주부들..인식하고생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내재적으로 다들 상처입는다고생각되요.
    기타 후속프로들 열심히 봅시당!

  • 4. 깜찌기 펭
    '04.1.4 8:44 AM (220.81.xxx.141)

    저도 봤어요.
    어제 왕자랑 완존히 경악했어요.
    제가 어릴때 천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시내, 새건물에 가면 두통, 기침, 눈충열에 고생많이 해요.
    왕자도 그래서 비교적 공기좋은 시지에 산공기 바로 들어오는 아파트 구했구요.
    신기하게도 여기 이사와선 제 기침이 싹- 가셨거든요.
    어제 방송보고 그이유를 알았어요.
    아침마다 집공기 답답하다며 창문 활짝-여는 저보고, 추운데.. 라며 미워하던 왕자가 오늘아침엔 먼저 창문 열더이다..ㅋㅋ
    아토피성 아기들이 많이 태어난다는데 다 그런 이유때문 아닐까요?
    아기가지면 시골에서 맘껏 뛰놀수 있도록 , 화학물질에서 보호해주고 싶어요.

  • 5. 아라레
    '04.1.4 10:00 AM (221.149.xxx.76)

    보다 말았는데 섬유유연제라든가, 샴푸, 세제등에 관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저 세탁후에 섬유유연제 많이 넣거든요.

  • 6. 사과국수
    '04.1.4 11:10 AM (211.187.xxx.24)

    으..저도 어제 보고 놀랬죠 ..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환기시키구있습니다..ㅎㅎ
    하루에 한번 정도는 환기시키는 편인데... 자주 해줘야겠어요.
    그리고 거실도 마루바닥깔고 싶어했는뎅.... 그냥 장판으로 깔아야겠네요..
    정말 무섭더군요..

    혹시, 진쥬님 이런 분야의 책 읽으신것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 7. 정원사
    '04.1.4 11:20 AM (218.236.xxx.81)

    저도 그거보고..늘 생각해왔던 것이지만 다시 한번 경각심이 생기데요.
    환경을 저해하는 물질 중에 세제나 대기가스 같은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포르말린이라고 해요.
    포르말린은 방부제로 흔히 집을 신축이나 수리할 때 곰팡이 제거를 위해 본드에 섞어 쓴다고하구요..포르말린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곳은 마루바닥재예요..원목마루 붙일 때 포르말린을 그냥 쏟아 붓던데요.
    우리나라는 포르말린에 대한 규제가 없어 본드에 엄청 섞어 쓰더라구요..기준치의 서너배에서 대 여섯 배는 넘을 정도..
    신축이나 수리를 한 집을 1년 이상 거주 한 뒤에도 기준치에 몇 배가 초과되는 수치가 나오구요.
    이 유해물질들은 우리 몸에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데 그게 어느 시점에 가면 바가지에 물이 차서 넘치듯 우리 몸이 못견디게 되어 밖으로 표출이 되는데 한번 발병을 하면 불치병이 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더군요..책이나 신문의 인쇄물질 때문에 책도 볼 수 없는 지경이 되구요 심지어는 화장을 했다거나 비누나 샴푸를 사용한 사람과는 마주앉아 이야기도 못할 정도로 심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예방책으로는 불가피하게 수리를 하게되면 환경도배지에 옛날처럼 밀가루풀을 사용합니다.
    또 환기를 자주 시켜 주어야 하는데 하루에 3번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씩 해주는게 좋다고 하구요..흔히 대기기스 때문에 문을 열면 오히려 나쁜 공기가 들어온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라고 합니다..집안 공기가 대기가스보다 휠씬 나쁘더라구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체중에 비해 오염도가 높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토피나 천식 등이 있으면
    특히 주위해야 합니다.

    저도 신축 아파트로 이사온 지 이제 겨우 1년이 되었기 때문에 주의깊게 봤어요.
    도움이 될까해서 길게 썼어요.

  • 8. 리미
    '04.1.4 4:44 PM (220.85.xxx.118)

    저번에 뉴스에 보니까 우리나라 원목마루나 붙박이장 합판 같은거 만들때
    썩지 말라고 포르말린을 많이 넣는대요.
    규제가 없다나.?
    그걸 강에 몰래 흘려보내다 적발된 뉴스였어요.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네요.

    작년에 집수리하면서 우리나라 원목마루도 많이 좋아졌구나 하면서
    국산으로 한거 후회했습니다.
    천장 페인트 냄새도 6개월 이상 가더라구요.

    동네가 큰길가라 환기한답시고 창문 열어놓으면
    매연 때문에 더 나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집안 공기가 더 나쁘다니 할 말이 없네요.

    저희 친정엄마가 서울에 살 때 7년 이상을 원인모를 피부병에 고생하셨거든요.
    피부과에 가도, 대학병원 가서 조직검사를 해도, 한약을 먹어도 낫지 않았는데
    95년 분당으로 이사가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싹 나았어요.
    어제 프로그램 보니 섬뜩하기도 하고 소름이 돋더라구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무섭네요.
    우리 2개월짜리 딸내미는 어떻게 키워야할지... ㅠㅜ

  • 9. sun
    '04.1.4 5:18 PM (211.204.xxx.26)

    이진아 님이 쓴 시공사 출판 "수험생 우리아이와 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라는 책에보면 어제 tv내용뿐 아니라 잘먹고 잘사는 법에 소개된 모든 것들이 다 나와 있답니다.

    이진아 님도 이런저런 식생활, 주생활등에 관한 글도 많이 쓰셨지만 안티들 땜에 엄청 맘고생 하신 분이구요. 그런데 어제 프로에서 아쉬웠던건 그런 먹고살만한 집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매일같이 그런 일을 하는 단순 노동자들의 건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게 좀 아쉽더군요.

  • 10. 푸우
    '04.1.4 7:40 PM (219.241.xxx.227)

    저랑 울 남편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제 그거 보면서,,
    건설업자들 내일부터 바빠지겠군,,이러면서 봤습니다,,

    근데,,,그런 다큐들 보면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 11. 어응이
    '04.1.4 11:07 PM (211.215.xxx.152)

    맞습니다.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러니 더 정신 차려야 되는 거 같아여. 이런 프로가 많이 생기고, 이런 걸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생겨서, 의, 식, 주 모든분야가 친환경적으로 변했으면 합니다. 꼭 그래야 하구요^^!!!

  • 12. 냔냐
    '04.1.5 1:47 AM (210.205.xxx.202)

    sun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본드 칠하는 장면 나올 때 '그럼 저 사람들은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는데 그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좀 화났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이래저래 점점 살기 어렵겠구나 하는 걱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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