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주리조트에 갔어요.. 신랑이 혼자 스키타러 간다는걸 살살 구슬려서 저도 따라 나섰습니다..
이제 10주차 되는 우리 경이가 문제였는데.. 애놓고 집에만 갇혀 있는 제가 불쌍했던지 친정엄마께서 봐주신다고 하여 신랑과 단둘이 오후에 나섰습니다..
리프트 야간권을 끊어서 재밌게 탔습니다.. 간만에 나오니 더 좋더군요..
초보라 다리에 너무 힘을 많이줘서 그런지..ㅋㅋㅋ.. 지금도 다리는 좀 아프네요..
근데 10시에 리프트가 끝나고.. 10시 30분 부터 리조트에서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횃불스키..라는건데.. 다들 보신적이 있으시겠죠? 전 티비에서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어요.. 한 30명쯤 되는사람이 횃불을 들고 꼬부랑꼬부랑 내려오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진짜 횃불을 들고 내려오니 더 실감 나더군요.. 전 후레쉬 같은 전등인줄 알았었는데..
횃불스키가 끝나고 10여분간 불꽃놀이도 이어졌습니다..
정말 가까이서 아름다운 불꽃들이 연출하는 장관은.. 아..정말 멋졌습니다..
디카를 가져가서 찍어와야 하는건데.. 아쉽습니다..
12월 24일과 12월 31일만 하는 행사였나본데 볼만 하더군요.. 신랑이랑 내년에도 오자고 약속했습니다..
스키도 타고 추운데서 오래 공연을 봐서 그랬는지 피곤해서 꿈도 안꾸고 잘 잤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엔 새벽같이 일어났죠.. 무려 5시에..
무주리조트에 관광 곤돌라 있는거 아시죠? 향적봉.. 인가 하는 봉우리까지 운행하는건데 거기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 하여 부지런히 나섰습니다.. 저희도 부지런을 떨었건만..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무려 1시간여를 줄을서서 기다린끝에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에 올랐습니다.. 올라가는길에 눈꽃도 원없이 보고.. 정상에 가기도 전에 해가 떠버릴까봐 조마조마해 하면서 올라갔죠..
와..정말 춥데요.. 제 등치도 만만치 않은데.. 바람에 날아갈것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바람이 세찼습니다. 사람들도 정말 많고.. 제가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올라가서 한 5분 사이에 해가 떴습니다.. 날씨도 좋아서 해뜨는 모습을 잘 볼수 있었습니다.. 신랑이랑 서로 건강을 기원하면서 2004년 떠오르는 첫해를 보았습니다.. 기분 좋더라구요..^^
짧은 휴가 였지만 이래저래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주리조트에 갈 기회가 되시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향적봉 일출이요..^^
내년엔 꼭 디카 가져가서 사진도 한장 남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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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와 일출
경이맘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01-01 22:08:56
IP : 220.124.xxx.1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ido
'04.1.2 2:15 AM (62.134.xxx.37)10주차에 스키를 탈 수 있는 몸이라니.....와.........저는 두 달을 거의 기다시피 다니고(것두 악으로), 겨우 추스른 몸으로 서울 와서 늦은 몸조리 했는데.......정말 좋으셨겠어요.....쌩쌩한 활력에너지가 글에서 팍팍......이거 내공이라고 하나요? ^^;
2. 경이맘
'04.1.2 8:56 AM (220.124.xxx.181)엇.. 이도님.. 내공이라뇨.. 어젠 다리가 아프기만 하더니.. 오늘은 제대로 걷기가 힘들정도입니다..--;; 완죤히 로보트 처럼 걷고 있어요..흑흑.. 아무래도 넘 무리했나봐용.. 구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
3. 경빈마마
'04.1.2 9:07 AM (211.36.xxx.231)아직까지 일출을 못보고 살고 있는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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