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를 보고왔어요.
아래 아짱님꼐서도 글을 올리셨는데..
강우석감독의 리얼리티흉내내기(?)가 쉬리만큼 성공했다 느꼈습니다.
멋진 볼꺼리는 없었지만, 외딴 섬하나 빌리고, 훈련장세트. 실탄같은 총기와 총탄등 사용은 엄청난 제작비를 짐작토록 했습니다.
우리 왕자와 객석의 일부 남자분.. 눈물찔끔 하더군요.
아마두 군대생각에 그렇겠죠. (흥- 울왕자 메딕. 의무병출신이면서 저리 훈련했다며 자랑합니다. --*)
영화가 끝나고.. 간간히 들리는 박수속에서, 자막이 오르는 화면에 눈을 때지 못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기는 남자분들 많았어요.
저도 갠적으로 피흘리는 영화 못봅니다.
뛰어난 상상력에 피질질- 흘리는 영화본 날이면 항상 가위눌리고 나쁜꿈꿔서요.
영화의 줄거리는 다 아실꺼고, 보고나면 가슴이 너무 아퍼요.
그랬던 우리의 지난 현실과 희생된 사람들의 모습에...
설경구의 독기여린 연기(그는 항상 연기에 독기가 서리죠. 나도 아내가.. 처럼 다음 영화에선 눈좀 풀었으면 좋겠어요. ^^;)는 캐릭터의 완벽한 소화라 보였습니다.
안성기는 여전히 안정된 연기로 영화의 중심을 잡아줬으나, 마지막의 결정에 안타까웠습니다.
꼭 그랬어야만 했을까??? --;;
아짱님 말씀처럼 여자분이 그리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니라 생각됩니다만, 쉬리와는 다른 감동이 있어요.
한번쯤은 권하고 싶네요. 특히 남자분에게..
ps 저는 "패왕별희" 란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시대적 현실을 경극이란 소재와 사랑으로 표현하는건, 영화의 최대 장점을 살렸다 생각해서예요.
현실을 표현하고 알리는데 우리나라영화도 많은 성장을 했는데..현실표현(?)을 뛰어넘는 영화가 아직은 나오지 않아 아쉬워요.
어설픈 펭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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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실미도 " 를 봤어요. ^^*
깜찌기 펭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3-12-28 03:14:40
IP : 220.81.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꾸득꾸득
'03.12.28 9:50 AM (220.94.xxx.46)펭,,역쉬 신혼은 아름답군요.
같이 손잡고 영화도 보고...부러버라~~~
ㅎㅎㅎ
쪽지 봐줘유.2. 승연맘
'03.12.28 2:47 PM (211.204.xxx.24)극장 안 가본지 오래되어 영화 값도 잘 모릅니다. 7000원 맞나요? 아직도 조조할인이란 거 있어요?
3. 깜찌기 펭
'03.12.28 7:51 PM (220.81.xxx.141)승연맘님. 조조할인이 가끔은 있어요. 영화비는 얼마지? 대구는 6500원이였어요.
정말 비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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