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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를 보긴 봤는데....

아짱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3-12-27 22:12:38
돈이 아깝게 눈을 감고 봤습니다

왜냐구요?

실미도 북파부대의 살벌한 훈련과
총을 수시로 쏴 대고 사람 죽고 죽이고...
잔인해서리....

저의 영화적 취향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언제나 꿈과 희망의 해피앤딩인 디즈니 영화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영화 내지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물...

전쟁 영화나 사람 죽이는 영화,공포 영화는
되도록 안 보는 편입니다
덕분에 올드 보이는 신랑 혼자 가서 봤지요

아침형 인간이 되고자 하는 신랑 덕분에
매주 주말마다 조조 영화를 보러 다니고 있는데
오늘은 딱히 볼게 없고
러브 액츄얼리는 조조가 없고
또 신랑 혼자 보게 하긴 좀 미안하고...

어쩔수없이 봤네요

설경구의 연기가 빛나긴한데
100여억원이 투자된 만큼의 효과는 잘 모르겠슴다

스캔들처럼 화려한 세트나 의상,볼거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꽃미남이나 요즘 잘 나가는 얼짱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영화내내 칙칙하고 욕이 난무하는 남자들의 영화라 할수 있겠네요

강우석 감독이 흥행감독의 명성을 이어갈수있을지
심히 걱정되는 영화였습니다

참,남자인 신랑의 영화평은 별 두개 반이래요

IP : 211.50.xxx.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은 말
    '03.12.27 10:15 PM (211.168.xxx.75)

    보고 온 남자분이 재미있는 배달의 기수보다 덜하다고.....

  • 2. 바스키아
    '03.12.27 10:22 PM (220.75.xxx.177)

    아짱과 영화를 보면 참 재미있읍니다.

    특히 공포영화

    장화홍련을 보던날...

    영화가 시작됬읍니다

    무서운 장면이 나올듯하자 하얀 손수건을 꺼내더군요.

    영화보는 내내 꺅~소리와함께 흰수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정말 진기한 풍경이 아닐수없었읍니다.ㅋㅋ

  • 3. 김혜경
    '03.12.27 10:27 PM (218.237.xxx.148)

    바스키아님의 평, 더 재밌습니다.
    아짱님, 03님께 영화평 H.E.에 올려달라고 부탁드려주세요..

  • 4. 냠냠주부
    '03.12.27 10:30 PM (221.138.xxx.12)

    아짱님 저랑 안보는 영화 취향이 똑같으십니다 ㅋㅋ

  • 5. 아라레
    '03.12.27 11:34 PM (220.118.xxx.236)

    저도 액션, 전쟁영화 안볼려고 하는데...
    아무리 비중없는 엑스트라가 죽어도 괜히 맘이 안좋고 보기 싫더라구요.
    울 남푠 옆에서: "걱정마. 저 씬 끝나면 툭툭 털고 일어나서
    '어때? 나 이번 연기 괜찮았어?' 할거라구." 라며 분위기 깨죠....

  • 6. 복사꽃
    '03.12.28 12:07 AM (220.73.xxx.163)

    아짱님, 저도 님처럼 감동적인 영화나 로맨틱코미디물을 좋아합니다.
    울신랑 요즘들어 자꾸만 "실미도"를 보자고 그러네요.
    사실, 전쟁영화나 남성적인 영화는 취미가 아니라서 싫다고 하였더니,
    본사람들이 감동적이라고 했다나요. 하여튼 저는 영~ 맘이 내키질 않네요.
    아짱님의 평을 보니, 보고싶은 맘이 더 없어지네요. 낼은 그냥 "반지의 제왕"
    이나 보자고 해야겠어요.

  • 7. 홍차새댁
    '03.12.28 1:57 AM (211.229.xxx.213)

    앗..방금 극장에 실미도 보러갔다가 매진이라서(세군데 돌아다녀도 다 매진) 대신에
    올드보이 봤습니다.
    근데 영화가 너무 괜찮았습니다.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
    가만보니...원작이 미스테리와 호러물의 천국(?)인
    일본이더군요. 하지만 원작을 찾아읽고싶은 욕심마저 드는 영화였습니다.
    최민식 연기 진짜 잘하더군요. -> 새삼 이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유지태도 연기력이 많이 늘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올해본 영화중에서(실미도는 아직 못봤지만...)
    1. 올드보이 2. 살인의 추억 3. 여고괴담-여우계단....이 기억에 남네요.

    무간도,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도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영화가 좀 더 기억에 남습니다.

    최악의 영화는
    1. 위대한 유산 : 욕설만 잔뜩 나오는 영화..이런 것도 영화인가???
    2. 천년호 : 보고싶은 영화 없을때는 그냥 집으로 오자... 는 교훈을 뼈저리게 실감..
    3. 터미네이터 3 : 이거보면서 쿨쿨 잤습니다. 2편이랑 스토리가 똑같아서요.

  • 8. jasmine
    '03.12.28 10:39 AM (218.238.xxx.114)

    제가 좋아하는 영화 - 흐르는 강물처럼, 해리와 샐리가....,사관과 신사, 귀여운 여인 류라......
    욕 하실라....역사를 재조명했다는 면에서 박수만 보냅니다.

  • 9. 푸우
    '03.12.28 10:44 AM (218.52.xxx.158)

    음,,제가 올해에 본 영화 딱 하나 올드보이,,,,
    예전엔 한달에 영화 8개를 봤었던 적도 있었는데,,
    1년동안 1개의 영화를 봤다니,,

    러브엑츄얼리 재미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조만간에 남편을 구워 삶아서 보러 갈 예정입니다,,
    하늬맘님의 적극적으로 강추라고 하시길래,, 꼭 보러 갈려구요,,

    근데,,재미있는 배달의 기수 보다 덜하다는 말씀,,너무 웃겨요,,,,

  • 10. 재영맘
    '03.12.28 12:39 PM (211.108.xxx.9)

    쟈스민님이 좋아하신는 영화가 전부 저하고 같으네요?

    지그봐도 정말 재미있구요,항상 볼떄마다 감동을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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