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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울다..
"어머님 오늘 노래교실 다녀오셨어요?"
"지금 갔다와서 오늘 배운 노래 부르고있다.."
그러시더니 갑자기 전화수화기에 대고 오늘배운 사랑어쩌고하는 첨 들어보는 노래를 부르시는데..
사무실에서 전화건 저는 갑자기 당황스럽고.. 어머님 노래부르시는데 중간에 끊지는 못하고..
한소절한소절 노래를 잘 부르시던 어머님이 갑자기 우십니다..--;;
노래가 너무 슬프다면서..내가 왜 이렇게 늙었냐면서..우시는데..
슬픈노래를 왜 부르냐면서..노래부르지말라고 해놓고.. 저도 덩달아 눈물이 나고..
그러고 사무실에 앉아 있네요..
퇴근할때 소국한다발 사서 가야겠어요..--;;
1. 치즈
'03.12.10 5:13 PM (211.169.xxx.14)나도 울보인데...
애국가 나와도 괜히 애국자도 아니면서 코끝이 찡해지는데...
며느리가 소국 한다발 사오면 펑펑 우시는거 아니에요?2. 안젤라
'03.12.10 5:18 PM (219.248.xxx.106)저도 눈물나네요...
자주 가는 홈에서 퍼왔어요.
말씀 안드리고 그냥 가져온건데 이해해주시겠지요...
네가 흐르는 게 아니다.
우리가 스스로 변해가는 것이다.
네가 아닌 내가
내가 아닌 너에게로 가는 일은 얼마나 큰 인연인가.
나와는 너무도 다른
네가 나에게로 오는 일은 또 얼마나 경이적인가.
우리가 미숙한대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서 생의 비밀을 배웠으니
세월이 흐른 후에 어찌어찌하여 서로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한들
그것이 무슨 큰 일이 있겠는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아도
누가 나를 피한다 해도 슬프지 않는 나이.
/시간의 선물 / 권경인.3. ......
'03.12.10 5:19 PM (220.73.xxx.169)넘 보기좋은 장면이네요. 시어머니랑 며느리사이 어렵고 거북하고 그렇잖아요.
님은 너무 잘 지내시는거 같아 저까지 기분좋아지네요. 부럽구만요
저또한 어머니랑 사이좋은 딸처럼 지내고 싶었는데....앞으로 노력 열씨미하면 될꺼라 생각하며.
저 이번달 애 낳은달이여서 그런지 안아픈데가 없네요. 여기저기 팔 아프고 발가락 손마디 시렵고... 산후조리원가서 산후조리까지 했는데 왜이리 아픈데가 많은지...
갑자기 이렇게 아프니 나이들어 몸 아프고 돈없고 힘없고 능력없어 자식들한테 짐이나 되면 어쩌나 싶은 생각이 드니 아찔하네요. 그러지 않도록 노후대책을 확실히 세워야겠다는 생각도 하며..
여하튼 님 너무 부럽고 잘 지내시는거 보기 좋습니다. 초심을 잃지마시고 부모님 공경 잘하세요4. 프림커피
'03.12.10 9:20 PM (220.95.xxx.92)오이마사지님은 얼굴만 이쁜줄 알았더니.맘씨도 이뻐라.
마음에도 마사지를 하셨나요?5. ky26
'03.12.11 8:59 AM (211.220.xxx.193)너무 착한 며느리네요
본받아야겠당~~
맨날 시댁가기 싫어서 꾀만 피웠는데
반성중...6. 부산댁
'03.12.11 9:20 AM (218.154.xxx.109)난 제목만 보고는 사무실에서 무슨일이 있었나 했네요~
시어머니가 참 소녀같으신가봐요..
참 보기좋은 고부간~~ 나도 본받아야겠어요~7. 때찌때찌
'03.12.11 9:51 AM (218.146.xxx.236)소국한다발 사가셨나요?
친정엄마와 딸같으네요....
오늘 시댁에서 김장인데...저 출근해서 눈치만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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