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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경찰, 원빈, 칭,쉬받고 생긴 엄청난 일들

june 조회수 : 1,345
작성일 : 2003-11-21 08:22:35
드디어 칭,쉬를 받아 보게 되었어요.
오렌지님께서 보내주셔서 오늘 받아 보았답니다.
감사감사!!!!

우체국 에서 부터 칭,쉬,.라는걸 알아채고는 오도방정을 떨었다지요...
사건은 준이 우체국문을 나서면서 시작됩니다...

참... 오늘 이사하고 우체국 첨 가봤어요...
전에 살던 곳에선 우체국 이 가까웠는데 이번에 사는 곳이랑은 좀 멀더라구요..
주소만 들고 찾기 힘들어서 고민하는데 마침 앞에 보이는 우편 배달차...
따라 갔죠,,

그런데 그 차가 우편 배달 차를 주차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다시 후진해서 우체국으로 들어 가야헸어요,..뭐 그래도 우체국은 찾았어요.

준이 사는 동네는 진짜 시골 깡촌인데... 학생들이 주가 되는 캠퍼스 타운이랍니다.
그래서 준 같은 초보도 맘놓고 운전하는데...
이곳에도 교통체증 이라는게 있지요..
바로 Five o'clock Traffic Jam이라고 5시만 되면 라디오에서도 운전자들 기분 달래주는 음악만 틀고 그러는 마의 5시가 있답니다.

주차장에서 칭쉬 좀 보고 가겠다고 하다가 바로 그 마의 존에 딱 걸려 버렸네요..
집에서 우체국 까지 한 10마일 정도 되는데 올때는 시속 60마일 정도로 왔거든요..
근데 갈때는 10마일 속도도 못내고 갔답니다...
뭐 그 덕에 차안에서 칭쉬를 다 독파 했지만요,..

집에 도착하자 마자 노트북 챙겨들고 학교 도서관에 왔는데...
글쎄 인터넷 카드를 안가져 온거에요..
부랴부랴 집으로 다시 가서 챙겨서 오는데...
저희 학교 가는 길이 완전히 운전 면허 시험장이거든요...
ㄱ자 급커브에 s자 커브에 주차도 일렬주차 해야 할때가 많고...
82에 글 올리겠다는 일념에 ㄱ자 커브도 속도 있게 돌아주고.. 도서관을 향해 질주하는데 앞에 경찰차가 보이는 거에요.

커브에선 10마일, 학교 내에선 15마일 넘으면 과속인데...계기판을 보니 30이네요..
뜨아.. 하고 속도를 줄이는데 경찰차가 갑자기 파란등 빨간등을 켜는 거에요,
학교내 경찰차가 포드 익스플로러  라고 좀 큰 차거든요... 그 불키면 엄청 무서워 보인다는...
잔뜩 쫄아서 가까이 다가 가니까...

Lights on, it's dark.

이러고 그냥 가더군요.
보니까 급한마음에 라이트도 안켜고 운전한거 있죠.

도서관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내리려는데 룸미러로 보이는 낮익은 남정네...
저희 학교내 한국인 사이에 원빈으로 불리우는 남미출신의 남학생이있더라구요.
작년에 수업 한번 같이 들은 적이 있는데 수업에 전혀 안들어와서 엄청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보다니... 기쁜 마음에 앞장서서 걸었죠.
차키를 슬쩍 떨어뜨리고 한번 쳐다봐 주고...
입만 안열면 진짜 원빈 입니다...
목소리가 영 아니에요.
게다가 남자가 어찌나 수다 스러운지...
혼자서 보쌈해다가 한국가서 같이 길거리를 걸으면 다음날 스포츠 신문에 날꺼야 하며 이상한 상상을 멋대로 하기도 했다죠,.

그런데 계속 따라오는거에요.
도서관 안에서도 계속 따라오고...
허걱 하는 마음에 끝가지 가보자 하며 도서관 가장 구석진 자리로 갔답니다.
근데 계속 따라 오데요.
혹시나 날 알아보나 했더니... 왠걸요,,, 그 안에 컴퓨터 쓰러 가는 거였어요..

다 쓰고보니 별것 아닌데...
진짜 심심한 이동네에서 이렇게 많은 일이 하루에 것도 연이어 닥치니 정신 없네요.
하여간 칭쉬 받아서 넘 좋아요~
오렌지님 다시 한번 감사해요~
IP : 150.176.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21 9:51 AM (219.241.xxx.95)

    하하하...오렌지님이 준님 무지 이뽀하나봐요~~

  • 2. june
    '03.11.21 10:32 AM (150.176.xxx.161)

    앗.. 저 이쁨 받는 거였어요? 황송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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