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댁은 몇 십년 전부터 개들을 종류별로 많이 키워왔던 집안입니다.
식구들이 개를 너무 좋아하죠 제가 처음 시댁에 인사하러 갔을 때도 3마리나
키우고 있더라구요. 저도 개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도 직접 키워 본
경험이 없거든요.. 1년반을 시댁에 같이 살다가 분가한지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몇일전 신랑이 아는 분이 골드 리트리버(주로 맹인 안내견으로 사용되는) 순종 강아지를
한마리 준다고 하니 집안에서 키우고 싶다는 것이에요.. 제가 난감해 지더군요... 우리
신랑 평소에 고집을 잘 안부리다가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꼭 고집 부리는 스타일 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자신없다 귀여운 짓 할 때는 좋지만 아파트 안에서 키우기는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자기가 알아서 훈련을 잘 시키겠다는 것이에요.. 자기가 어릴 때 골드 리트리버를 1마리
키운적이 있는데 그 개를 잊을 수가 없다는 것이에요.. 우리 신랑은 개는 개답게 길러야 한다면서
조그마한 애완견보다는 조금 크기가 있는 개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계속 고집을 부리는데
어떻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저희 아파트는 그다지 큰 평수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거든요.. 고민이 되어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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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구합니다.
아루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3-11-10 14:28:31
IP : 61.76.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야옹냠냠
'03.11.10 4:49 PM (220.127.xxx.58)저도 개 참 좋아하는데요. 바깥분 말씀대로 개를 개 답게 키우려면 개가 필요로 하는 환경을 맞춰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전에 친구가 기르던 잉글리쉬 코커 스파니엘을 못 키운다고 해서 데려온 적이 있거든요. 착하고 순한 개였지만 집이 좁으니 개가 너무 답답해 했어요. 후다닥...달려도 몇초면 끝에서 끝이니까.. 결국 마당있는 집을 힘들게 찾아 다시 맡겼고요.
어리고 귀여울 때 잠깐 예뻐하다가 결국 책임질 수 없게되면 개에게도 미안하잖아요? 남편분께 다시 잘 이야기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2. 김혜경
'03.11.10 8:11 PM (219.241.xxx.250)골드 리트리버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건 이웃에게도 실례가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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