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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보기 5일전

Chris 조회수 : 888
작성일 : 2003-11-10 10:01:29
그러니까.. 지난 여름 사은품에 눈이 멀어서 레몬트리 잡지를 하나 사면서 시작됩니다.

잡지를 뒤적뒤적 하다보니까 무료교육 어쩌고 하면서 칵테일 강좌가 있더군요..
날짜도 마침 그담주에 시작이구요. 담날 당장 전화해봤더니만 자리가 있다네요. 제가 꼭 함 배우고 싶었거든요.

생각했던 것처럼 화려한 묘기를 배우는 건 아니었지만 (따로 있더이다. 수강료도 만만찮거니와 워낙 둔한 운동실력이라..) 온갖 술에 대한 기원부터 시작하여.. 잡다한 지식들이 딱 제 취향이었죠.

첨엔 취미삼아 듣다보니 걍 시험을 봐도 좋을 듯 싶더군요. 50가지 전통 칵테일 레시피를 외워서 3개를 7분안에 만드는 건데.. 제가 외우는 건 쫌 잘하걸랑요...

칵테일 강좌가 끝난 후에 여유가 되는 시간에 중식 과정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시작은 소박했습니다. 다름아닌 양장피랑 고추 잡채 만드는 법만 제대로 배워두면 두고두고 잘 써먹으리라~  그러나 반 자체가 자격증 반이었는데다 선생님의 열의에 넘치는 설득으로 덜컥 필기를 신청했지요. 마침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시간만 두 시간 차이가 나더라구요. (아마 시간이나 장소.. 둘중에 하나만 틀렸어도 안 했을 겁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외우는 건 쫌 잘하는지라 둘 다 필기는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버렸습니다. -.-;  큰일입니다.

저.. 칼질 쥐약입니다. 첨에 중식 시작했을 때 다른 분들은 한식부터 시작한 경륜이 있으시더군요. 제가 하는 걸 보더니 기겁하면서 자세부터 고쳐주시더군요. 음..  아주머니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화려한 칼질.. 부럽습니다.

처음 맘 먹었던 조주사 시험은 재료가 문제였습니다. 그 수많은~~~ 재료들. 베이스가 되는 술부터 리큐드들, 쥬스들, 가니쉬용 과일들, 글래스들, 지거니 스트레이너니....   집에서 연습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더군요. 아쉬운 대로 라임주스는 레몬주스로.. 시럽도 다른 걸로 대체... 하여 아직 연습 안 했습니다. ^^;

실기시험이 오늘 발표가 났는데 일찌감치 신청한 덕분인지 둘 다 시작한 날.. 이른 아침부터네요. 시간이 겹쳐서 조정하러 가봐야 할 듯 합니다.  주말인 건 천만다행한 일이지만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문제로군요.  간간히 연습하는 동안 매번 시간 오버입니다. 어흑...

한때는 간 크게도 한식,일식,양식,중식 자격증을 몽땅 따보리라.. 라는 꿈을 꾸었습니다만.......   (제가 요리한다는 사실 자체로도 배를 잡고 뒹구는 친구들 많아요. -.-;;)   우짜둥둥 이번 것만 통과해주길..  바래봅니다.

IP : 210.109.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1.10 10:14 AM (211.204.xxx.140)

    강사들 얘기가 살림에 도튼 아줌마보다 범무서운 줄 모르고 댐빈 하룻강아지의 합격률이 높다고 하더이다. 어쩌자고 두개를 동시에.....하룻 강아지.....홧팅!!!!
    82에 제대로 된 중식레시피가 올라올 날을 고대합니다.....^^

  • 2. 김혜경
    '03.11.10 10:35 AM (219.241.xxx.227)

    파이팅!!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 3. 예근맘
    '03.11.10 10:38 AM (218.153.xxx.28)

    혹시 15일 8시30분 1부 공덕동 관리공단 중식실기 아니신가요?
    저도 그날 그시간인데 시간날짜 조정 절대 안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된다면 알려주세염.
    흑흑 7일 이사하고 아직도 정리할게 산더민데 오늘 새벽 일정보니 뜨악...
    아직 수업도 마무리가 안되 이번주까지 수업받아도 4 작품은 배워보지도 못하고...
    3-4개월에 한번씩 시험있다고 더컥 시험접수부터하고 수업을 시작했으니 쩝.
    아무튼 이렇게 동지를 만나니 정말 반갑습니다.
    시험 잘보시고 꼭 합격하세요...

  • 4. Chris
    '03.11.10 10:44 AM (210.109.xxx.150)

    전 시험이 두개 겹쳐서 가능한 경우거든요. 그리고 공덕이라구요? -.-; 서울시내에선 죽어도 안 된다더니만... 의정부 가야 됩니다. 전... 한떄 의정부에서 회사를 다닌지라 익숙하긴 합니다만.. 공덕이 훨~~ 낫지요. (저희집은 5호선 끝)

    중식 레시피는 지금도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만 시험용이라서 클래식입니다. (자고로 클래식 레시피들이 맛이 없습니다. -.-; 칵테일도 그렇지요) 그리고 몇 센치인지 재는 거 너무 싫어요. -.-;;

  • 5. 때찌때찌
    '03.11.10 10:52 AM (61.83.xxx.182)

    chris님 화이팅입니다^^

  • 6. 나나
    '03.11.10 12:05 PM (203.237.xxx.76)

    중식은 칼질 어설프게 안하고,,수검자 유의사항표 꼭꼭 지키시구요...
    나오는 작품이 푸짐해 보이면 붙기 쉬워요,,항상 불은 센불에서 화끈하게 익히는거 보여 주세요,,
    표정은 자신만만 하게 하면 감독관이 잘 하는 줄 알고 점수 잘 준다네요...
    우유팩 잘라서 가지고 들어가셔서 생선이나 닭고기 같은거 다듬을 때 깔고 하세요,,
    태도 점수랑 위생점수 올라갑니다..
    음식만들 때 생기는 그릇이랑 찌꺼기만 잘 치워도 점수 올라갑니다...한번에 딱 붙으시길..
    중식은 일년에 시험이 5번인데 3회차는 고등학생만 볼수 있어서 시험기회가 적은편이예요..
    이번 회차에 보는거는 올해로써는 마지막 회차구요,,이번에 안되면,,내년으로 넘어가요,,,,
    한번에 꼭 붙으세요...
    조주사도 보신다니...
    의욕이 대단하시네요,,
    조주사 따는 사람들 별로 없던데 꼭 따세요,,,
    요새 조리 기능사 자격이나 조주사 따서 이민 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인련공단에서 합격률을 좀 낮게 잡는다는 소문이 있으니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 7. 예근맘
    '03.11.11 11:03 AM (218.153.xxx.25)

    우와 나나님...
    그렇게 세심한곳까지 짚어주시니 한결 도움이 되고 자신감도 생기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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