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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집소음어찌하오니까?

시끄러 조회수 : 1,160
작성일 : 2003-11-09 11:23:20
제가 이집으로 이사온지도 6개월이 지났습니다.
울집은 복도식 일층 아파트죠.
이사온 첫날부터 윗집이 장난아니더군요...
꿍꿍...꽝꽝....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밤낮으로....
정신없이 들리고
밤 열시 열한시...아침 일곱시....청소기소음
누워있는 사람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더군요....
하지만 저랑 울신랑 참았습니다.
원체 참는것에 강한 울신랑이 몇번이나 올라가려고
하던 저를 잡더군요
낮에 아기를 재워놓으면 아이가 놀라 깨기도 했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어젠 정말 이러다가는 윗집이 무너질것 같다는 생각이들정도로
심각하더군요...
울 신랑이 벌떡 일어나더니 윗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윗집문이 열리고 그 광경은 ....
초등학교고학년 사내아이한명,저학년 사내아이한명, 이제 두서너살 된 사내아이한명.
셋이서 축구를 하고 있더래요
울 신랑 황당해서 "엄마안계시는하니? "
다른 방에서 엄마라는 사람이 나오면서 하는말...
"봐라 니네가 그러니 아래집에서 올라오쟎니?"
이말이 끝이였다네요.
울 신랑보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요.
그리고 울 신랑이 집으로 들어오기도 전에
그 꿍꽝거림은 다시 시작되었답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저랑 울신랑 아이 키우면서 어느정도의 소음은 어쩔 수없는 거라 이해하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의 학생이 집안에서 축구를 한다니 ...
황당합니다...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한마디 않는 그엄마....
어찌하면 그들에게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서의 그런 행위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것이란 걸 이해시킬수 있을까요?
IP : 61.85.xxx.1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1.9 12:16 PM (218.51.xxx.118)

    그 위층 아이들(3층 아이들)이 마구 뛰어줘야 하는데...그럼 조금 느끼지 않을까요?

    반상회에서 한번 이야기를 하세요...

  • 2. 오로라
    '03.11.9 2:14 PM (221.160.xxx.121)

    저희 웟집두 애들이 12시 넘어서두 쿵쾅거리면서 뛰어다니길래...
    딱 두번 인터폰 했어요.
    처음에는 알았다면서... 잠시 조용하더니 다시 뛰어다니더라구요.
    두번째는 며칠동안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싶어 연락했더니...
    그것두 이해 못 해주냐면서... 니들두 애 키우면서 왜 그러느냐면서...
    그 다음부터는 이제는 어른들까지 뛰어다니더라구요.
    이제는 무지 스트레스 받아서... 그 윗집으로 이사갈까 하는 생각두 했어요.

    윗집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던가 이사를 가던가... 시끄러님이 이사를 가시던가...
    그 이상의 해결방법은 없을듯 싶어요.

  • 3. jiwonmom
    '03.11.9 2:31 PM (211.190.xxx.182)

    아~~제가 화가나네요..
    저희는 빌라인데 위에서 장난 아니었습니다
    윗층엔 세살짜리 사내 아이 하나인데 이건 아침부터 초저녁까진 있는지도 모를정도로
    조용하다가 밤만되면 아닌게 아니라 운동장으로 변하는 겁니다
    아이 하나가 저렇게도 시끄러울까 화가 났지만 내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않아 제소원이 남북통일이 아니고
    제발 윗층의 저놈이 밤11시부터라도 ~그게 안된다면
    밤 12시부터라도 좀 조용히 해주는것이었습니다.
    어느날인가는 새벽3시까지 윗층 운동회가 열리던 날이었죠.
    100m달리기, 침대에서 뒤어내리기, 제자리에서 쿵쿵뛰기,더 가관인것은
    도저히 아이라고 믿을수 없는 육중함이 느껴지는 쿵쿵거림,
    그건 분명 학부모와 함께 하는 달리기였나봅니다.
    다음날 올라갔습니다..화를 꾹꾹 눌러참고는 ..
    현관문을 연 순간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
    거기가 바로 각종 놀이기구를 겸비한 놀이터였던 것이었슴다..
    천정에다 나사못을 박고는 긴줄을 묶어서 축구공에 단단히 부착시켜놓은,
    뻥뻥 차고놀아도 공이 헐렁한 줄에 묶여 이방 저방 줏으로 안가도 되는...
    그러니까 거실을 반경으로 한 근사한 미니 축구장이 바로 윗층에...ㅠㅠ
    전 피가 거꾸로 솟는 줄 알았지요.
    그래도 이웃이라는 단어가 무서워 모진소리 한번 못하고
    좋게 얘기했습니다..밤 11시 넘으면 조심좀 해달라고 ...(아이고 속터져~~)

    아무리 세상이 이기적으로 변한다 해도 공동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요즘인데 왜 자기 아이 생각만 하는것일까?
    지금도 심함니다만 밤 12시 넘어서부터는 조금 주의하는것도 같더군요

  • 4. 톱밥
    '03.11.9 4:27 PM (211.208.xxx.118)

    위에서 똑같이 해줄 수 없다면 아래쪽에서 천정을 두드리면 위쪽에 소리가 들린다고 하더군요.
    참다 참다 못한 분들이 그렇게 반격(?)을 하기도 한다는데..
    말로 해서 안 되면 정말 똑같이 겪어보게 하는 수밖에 없겠죠..

    이런 문제로 싸움 나는 일도 엄청 많더라구요.

  • 5. 보니비
    '03.11.9 6:58 PM (61.101.xxx.20)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마땅히 그 해결방법도 모르시고 계시구요.. 보통 둘중 하나가 이사가야 끝난다고 생각을 하시죠..

    저희는 이렇게 해봤습니다. 처음엔 저희도 이사를 생각하고 준비도 하였습니다.하지만
    너무나 당당한 윗집의 태도에 (내집에서 내맘대로 뛰지도 못하냐. 아이를 혼내서 키우면
    정서에 문제생긴다..)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알게 되었구 약간의 서류(비용2만원정도)를 준비해서
    보냈지요.. 그쪽 담당 공무원이 나와서 소음측정을 하고 윗집에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니 그 기세당당하던 윗집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왜냐면 이 조정기간(대략1년정도)동안 계속 문제가 생기면 소송으로 갑니다..
    그런데 대부분 층간소음은 아랫집이 거의 승소를 하지요.

    우리나라가 예부터 이웃간의 정을 중시하면서 살아온 전통때문에 이런식으로 해결하는것을
    많이 꺼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서로 언성높일일도(조정위원회를 통해 대화합니다. ) 없고 더욱 조심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층간소음도 경범죄에 해당이 되는것도 이번기회에 알았구요.과태료도 나오더라구요.

    공무원에 대한 안 좋았던 인식들도 이번에 굉장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주 열심히 일하십니다.

    시공사를 먼저 탓해야겠지만 우선 급한불이라도 끄자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만족합니다.

  • 6. 김혜경
    '03.11.9 8:19 PM (218.51.xxx.118)

    보니비님..정말 좋은 정보에요. 어른들, 법 좋아하는 놈치고 흥하는 놈들 없다고 송사 벌이는거 좋아하시지 않지만 층간 소음,정말 괴롭습니다.그런 방법이 있는 줄은 지금 처음 알았네요...

    보니비님...윗글 살림돋보기에 따로 한번 써주세요..다들 읽어보셔야할 듯...

  • 7. 치즈
    '03.11.9 10:19 PM (211.169.xxx.14)

    보니비님 정보 제 동생집에도 알려주어야겠어요.
    톱밥님 말씀처럼 저희 제부는 야구---대학이후 쭉 야구서클--방망이로
    천장도 두들겨봤다더군요.
    12시에도 마늘 방망이로 빻아대서리....시도 때도 없이...

  • 8. 오로라
    '03.11.9 10:49 PM (221.160.xxx.121)

    환경분쟁 조정위원회
    http://edc.me.go.kr/

  • 9. 쥴리맘미
    '03.11.10 10:51 AM (218.156.xxx.125)

    참고로 분쟁위원회 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를 그리크게 다루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 노무현정책제안--www.me.go.kr
    인터넷신문고---www.sinmoong.go.kr 대통령 직속 이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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