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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 방산시장 제과골목…솜씨좋은 알뜰주부 물어물어 발길 (펌)

빛과소금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03-11-06 14:23:24
어제 국민일보 보다가 띠용~ 하는 기사가 있어 올립니다. 대형마트보다 재과재빵재료가 20-30% 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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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왔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향긋하고 고소한 향기가 코를 스친다. “엄마 이게 무슨 냄새야?” 가방을 내팽개치듯 던져놓고 주방을 향해 돌진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보기만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는 초코칩 머핀을 내민다.

백화점 문화강좌에서 빵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이미숙(36·서울 이문동)씨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요즘 갓 구워낸 빵은 가족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다”며 “겨울이 되기 전에 빵 만들기에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빵을 구워 이웃에게도 나눠줘 동네에서 ‘빵 아줌마’로 불리는 이씨의 단골시장은 서울 지하철 을지로 4가역 부근에 있는 방산시장의 제과골목.

“대형마트보다 훨씬 싸고 상품이 다양합니다. 이곳에 오면 빵이나 과자 케이크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는 물론 기계 기구도 다 있습니다.”

벽지 장판 도매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방산시장의 한귀퉁이에 자리한 제빵제과 재료 기구 상가들은 솜씨 좋은 알뜰주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방산상가 A동 앞쪽 좁은 골목에 제빵 제과용 기계 기구,재료,케이크 박스,쇼핑백,포장지 등 관련업체 20여개가 이마를 마주대고 옹기종기 몰려 있다. 규모는 작지만 빵에 관한한 없는 것이 없다.

이곳에서 2대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배경(의신상회 대표)씨는 “6·25전쟁 직후 시장이 형성됐고,그 당시에는 밀가루를 비롯해 조미료 감미료를 주로 판매했다”며 70년대초 요즘과 같은 모습을 갖췄다고 소개한다.

택시를 타고 방산시장 제과골목에 가자고 하면 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것도 70년대. 가게는 10개가 채 안됐지만 국내 유일의 도매상가로 전국 각지의 상점들이 모두 이곳에서 물건을 해갔다. 요즘도 직접 수입해오는 수입전문점 이외에는 소매상점은 물론 왠만한 도매상가도 이곳에서 상품을 구입해가고 있다.

청계천 5가 로터리에서 을지로 5가쪽으로 있는 첫번째 골목이 원래 제과골목이고,이 골목에서 다시 청계천 쪽으로 가지를 쳐 T자 모양으로 가게들이 모여 있다.

대우공업사 정용채 사장은 “도매상인들만 찾던 이 골목에 주부들이 오기 시작한 것은 7∼8년 전부터”라며 “일반인들에게도 도매값으로 판매해 값도 쌀 뿐만 아니라 제빵 제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부들이 멀리서도 찾아온다”고 말한다.

제빵용 기계 기구와 재료 모두 일반상가보다 20∼30% 싸다. 450g짜리 식빵용 팬 4000원,지름 21㎝짜리 케이크팬 3000원,쿠키틀 2000원,18인치짜리 짤주머니 2000원,30㎝ 길이밀대 1500원,지름 24㎝ 볼 5000원,24㎝짜리 빵칼 7500원,알뜰주걱 1000원 등이다. 이밖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병아리 오리 등 예쁜 모양의 쿠키틀도 2000원이면 구할 수 있다.

재료는 옥수수가루 1㎏ 1500원,슈가파우더 1㎏ 2000원,이스트 500g 4000원,코코넛가루 400g 2000원,건포도 500g 1500원,호두 500g 5000원,아몬드 500g 4000원,한천 100g 3000원,팥앙금 1㎏ 2000원 등이다. 식재료의 경우 택배도 가능하다. 단 택배비는 본인 부담이다.

전문도매상가인만큼 최신제품들도 전국에서 제일 먼저 선보여 전문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정 사장은 “전기오븐그릴의 경우 그동안 100만원대로 고가여서 주부들이 값만 물어보고 돌아갔는데 다음달쯤 25만원대의 싸고 좋은 물건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귀띔한다. 60만원대를 넘는 생크림믹서기도 35만원대 제품이 선보일 예정.

상점 대부분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고,전 상점이 일요일에는 쉰다. 지하철 2호선 또는 4호선 을지로 4가역에서 내려 방산시장 출구로 나오면 된다. 동대문운동장이나 동대문시장,지하철 2·6호선 신당역에서 청계천 무료셔틀버스 3번을 이용해도 된다. 훈련원주차장 앞에 내리면 바로 제과골목이다.
IP : 218.39.xxx.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영맘
    '03.11.6 6:27 PM (221.168.xxx.229)

    너무 속보이나... 우리가겐 그옆에 영구공업산데...대우공업사엔3년정도 있었고..
    지금은 결혼해서 그옆에 신랑이랑 개업했거든요(2년째)
    82식구들 방산시장 오시면 울 가게 꼭 들리세요.. 날도 추운데 따뜻한 커피라도 대접할께요.

  • 2. 크리스
    '03.11.6 7:43 PM (211.207.xxx.230)

    전기오븐그릴이 25만원이라는데...어떤 물건인가요?

  • 3. 나나
    '03.11.6 7:56 PM (211.186.xxx.197)

    전기 오븐 그릴 지나가다 구경만 했는데요,,
    전자렌지 만한것이 얼핏보면 전자렌지 같이 생겼던데요..
    근데..방산 시장은 대부분 포장단위가 엄청 커 보이거나 도매 위주인듯 한데요,,
    소매가 사기 좋게 분량이 작은 단위로 파는 집은 없나요???
    그리고 키친에이드나 등등 에서 나오는 반죽기도 방산 시장에서 구할수 있나요???

  • 4. 복사꽃
    '03.11.6 9:50 PM (220.73.xxx.176)

    가영맘님! 추운날 무조건 가영맘님 가게에가면 커피 마실수 있나요?
    근데요, 가게 이름이 "영구공업사"라고 지은 이유가 있나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 5. 새벽달빛
    '03.11.6 11:44 PM (221.154.xxx.176)

    흑흑 제가 저번에 고구마케익 만든다고 방산시장에 가봤는데 지류판매점들만 눈에 띄고 도대체가 제빵제과재료 파는곳은 한군데뿐이 안보이는거에요.
    그래도 돌아댕기다 보니 좀 큰데가 보였는데 낱개판매안함 이라고 써놓으셔서 소심한 전 들어가지도 않하고 돌아왔다는거 아니겠어요. ㅡㅜ

  • 6. 빛과소금
    '03.11.7 10:05 AM (218.39.xxx.9)

    가영맘님 대형마트보다 진짜루 더 싼가요? 가영맘님의 가게 위치랑 연락처 올려주세요!
    다른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거예용.. ^^

  • 7. 가영맘
    '03.11.7 12:21 PM (220.75.xxx.69)

    감사합니다 신랑한테 혼나는중 ...
    영구공업사인 이유는 신랑이름이 영구거든요..ㅋㅋㅋㅋ
    복사꽃님 당근이죠.. 커피두있구 한방차두있고 둥글레 녹차 원하시는거 드립니다..
    지나다 잠시 쉬고싶은때 꼭오세요...
    나나님 키친에이드,캔우드 다 있구요 좀 있다 믹서기 저가용 들어오면 그것도 괜찮을꺼같아요...
    한 한달 정도 걸릴꺼같아요...
    재료는 소분해서 파는곳도 있는데.오시면 가르쳐드릴께요..재료집 박스집 다 잘알거든요..
    오븐은 전자렌지만하구 터기에서 수입한거구요 격은 25만원, 작은철판 2장 들어가구요..

    여기오시면 구경할때 많아요. 길거너는 광장시장(먹거리),중부시장(건어물),평화시장 모두 가깝거든요. 덕운시장,밀리오레,두타 다 걸어당기는데...(운동삼아 좀 먼듯하지만)

    울가게는 방산시장 한쪽구석에 제과골목이 있어요.
    을지로4가나 종로5가서 내리시면 되구요..
    전화주세요 처음 오시는분은 찾아오시기가 쉽지않아서...
    울가게는 2273-5987

  • 8. 빽곰사랑
    '03.11.7 12:50 PM (210.207.xxx.253)

    제가 자주 갔었는데요...골드라벨 휘핑 크림이 3천원 정도 였으니깐...한 300원정도 저렴한것 같아요..글고...다른건 잘 모르겠고..소량으로 파는 향신료같은건 비슷 했던것 같아요....몇 백원 차이..

    도매가 아니라서 그런것 같은데요.....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아요...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게 더 괜찮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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