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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적인 아기
하네요. 자기 뜻대로 안되면 소리를 지르고 손에 쥐고 있던 걸 던져버리는데요, 저는 막연히 자기 주장
이 생기고 고집이 생기는 자연스런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지르는 소리가 높고 날카로운게 그렇
다 싶어 걱정이 됩니다. 제가 오로지 혼자서 아기를 키우느라, 또 저희 남편은 제가 신경질이 많다고 하
구요 - 저는 절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 요즘은 허리도 너무 아파서 아기한테 자주 신경질, 짜증
같은 걸 좀 냈는데 그 영향을 받아 그런게 아닐가 싶어 속상합니다. 정말 혼자서 아기 키우는건 너무 힘
드네요.. 저희 아기는 그동안 무던하고 순한 아기였는데요...
그리고 또 한가지, 아기가 인형을 너무 예뻐하는데요. 아까 친정엄마가 데려가는데 인형을 꼭 안고 가더
요. 거추장스러워서 가방에 넣어가자고 했더니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떼를 써서 결국 안고 갔습니다. 인
형에 집착하는 건 어떤가요? 혹시 정서상의 문제는 아닌가요? 경험과 지식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
요! 요즘 너무 힘듭니다...
1. !!!!
'03.8.20 8:49 PM (220.127.xxx.253)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지요?
2. 로로빈
'03.8.20 10:17 PM (220.127.xxx.26)저희 아이나 조카 애들을 보니까 아이들은 아기 때부터 정말 각각이더라구요.
성격이 좀 신경질적인 애들도 많은데 그런 아이들이 말도 대체로 빠르고 머리가 좋던데요?
엄마는 굉장히 힘들지만요. (말을 하게 되면 점점 신경질이 느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왜냐면 자기의 바람을 다 말로 하면서 징징거리니까요.) 그러다가 다섯 살 쯤 되면 철이
들면서 괜찮아지더라구요.
인형에 집착하는 건 그 또래의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인형 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들의 경우엔 로봇장난감, 아니면 담요(이건 진짜 많더라구요. 일곱살이 되도록
나달나달해질 때까지 그 담요가 아니면 잠을 못자서 여행 갈 때도 가져가고, 심지어 제
친구는 아가방에 가서 동일 모델로 5년 있다가 다시 샀는데 점원이 이제 단종될거라구
다음엔 없을 거라고 했대요. 그런 아이들이 너무 많다구요.)에 집착하는 아이들도
많구요. 엄마, 아빠와 의사소통 (몸으로라도)이 가능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걱정할 월령은 아닌 것 같아요. 차차 나아지겠죠. 그저 일관성 있는 태도를 유지하세요.
들어줄 수 있는 요구와 아닌 것을 확실히 나누어서 안 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는 태도를
엄마가 취하면 아이도 알아듣는다고 하네요. (높은 톤이 아닌 낮은 목소리로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타일러야한대요. 그리고도 말을 안 들으면 하루종일 철저히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합니다) -우리아이 유치원 자모회에서 강연 들었어요.3. ****
'03.8.21 2:17 AM (211.177.xxx.46)혹시 "모신"이란 책을 읽어보셨는지요.
꼭 읽어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인데요.
아니면 ebs의 "아기성장보고서"를 인터넷으로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특히 아이가 36개월 미만인 경우는 특히나 더...
아이가 36개월이 될때까지는 될수 있으면 아이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는게 좋답니다.
아이가 버릇이 나빠질까봐 걱정하시는데요...
되고 안되고를 가르치는 것은 그 이후에 해도 충분하답니다.
물론 이때는 되는 것과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일관성있게 또 확고하게 행동을 해야하구요.
36개월까지는 아이가 엄마의 사랑(아빠의 사랑보다는 아이의 양육을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엄마가 특히나 더 중요)을 충분히 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한 거죠.
보통의 부모는 자식을 굉장히 사랑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랍니다.
사랑을 받는 대상이(즉 아이가) 사랑을 받았다고 느끼는게 중요한데 흔히 부모는 아이에게 싫어하는 것을 강요하면서도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것이라고 종종 얘기하는데 이런경우는 아이는 사랑받았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는 거죠.
그렇게 때문에 부모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이 아이 입장에서가 아니라 부모의 주관적인 사랑이지 아이는 오히려 반대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데에 주의해야 하는거죠.
그때까지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고 느끼는 아이는 그 후 엄마가 아이의 욕구를 모두다 들어주지 않더라도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할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는 욕구 불만이 내면에 쌓이게 되어 나중에라도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거죠.
모유나 분유를 먹이는 엄마가 근심이 있다면 아이는 이것을 민감하게 알아차려서 젖이나 우유를 잘 먹지 않거나 아니면 이유없이 보채거나 심하면 미열까지도 생길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의 마음이 편안하고 걱정이 없어야 아이도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직장일이나 가사일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는 고스란히 아이에게 어떤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거죠.
아이가 신경질적으로 변했다는 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엄마의 사랑을 굉장히 많이 요구하는 행동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특히나 아이가 인형을 밝힌다는 것은 특히나 더 그렇다고 봐야죠.
엄마와 밀착된 관계를 원하는데 이것이 안되니까 인형을 통해서 관계형성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엄마가 요즘 아이에게 건강때문에 신경질적으로 대하셨다고 그랬는데 아마 그탓이 아닌가 하는데요.
엄마가 우울하거나 아프거나 하는게 아이한테는 가장 안좋답니다.
오히려 야단을 치더라도 활기찬 엄마가 더 낫다는 거죠.
그래서 아빠는 엄마가 막중한 가사일로 인해 아프거나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도와야 하는거구요.
아이에게 스킨쉽을 많이해주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다소 버거운 요구라 할지라도 당분간은 무조건적으로 들어주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아이를 안아주시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해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 엄마가 나를 사랑하는구나!"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수 있게요.
저는 아이들이 모두다 커버렸는데 지금 너무 후회를 많이 한답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밝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세요,
그리고 절대로 아프지 마시구요.
힘들면 집이 지저분해도 빨래가 밀렸어도 집안일을 좀 미루시고, 안되면 식사도 시켜서 드시던가 외식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신경질이나 우울한 기분은 떨쳐 내시고 남편을 설득시키셔서 엄마의 정서 상태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시고 도움을 구하세요.
그리고 기회가 되면 "모신"이란 책 꼭 구해서 읽어 보세요.4. 푸우
'03.8.21 8:44 AM (218.52.xxx.197)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저도 하루에 몇번씩 참을 인자를 몇개나 새기는지,,,
아직 7개월인데.,,, 에휴...!!5. 파도랑
'03.8.21 9:36 AM (61.85.xxx.145)****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33개월된 딸아이가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 ^^;
6. 글로리아
'03.8.21 11:29 AM (152.99.xxx.134)찬성! 찬성! 절대찬성!
요리를 좀 덜 하더라도 아이와 퇴근후 놀아주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 생선튀김은 회사앞 일식집에서 사갖고 들어가서, 후딱 먹고
같이 기차놀이 했습니다. 제가 마치 아이가 된 듯한 기분으로.....7. 바람
'03.8.21 2:18 PM (211.116.xxx.181)맞습니다.. ****님 강의~
예전에 우리딸이 3살정도 되었을때.. 옷가게를 가면 자기가 골라요..
양말두 유치한 색깔 샌들두 유치한 걸루..(엄마입장에서 보면) 근데 전 그런거 다 그냥
놔두었습니다.. 어디 모임에 가면 우리애가 신은 양말이나 악세사리가 젤 유치하죠(어른들이보면)
근데 아이는 무척 행복해 해요.. 다른아이들두 우리애꺼에 관심들 많이보입니다..
엄마눈에 근사한거랑 아이가 행복한거랑은 정말 다른거 거든요..
고객만족은 기업뿐 아니라 가정에서두 필요합니다.. 그럼 고객이 감동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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