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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쩌라구!!

푸우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3-07-08 23:54:12
오늘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갔어요.
의사선생님이 "일부러 이렇게 키우려고 해도 못키우겠네요.. 항상 몸무게고. 키고 정확이 표준에 턱걸이 하는 비결이 뭡니까?"
"젖먹이고 이유식 두숟갈씩 주는데,..."
"이유식에 비중을 두셔야 겠습니다.."
그래서 찜찜한 마음으로 주사 맞고 나오는데, 어떤 엄마.."몇개월이예요? 얼굴 보면 큰거 같은데, 몸은 호리호리 하네요.." 옆에 계시던 할머니." 젖이 작은가? 왜 손을 저렇게 빨지.." 옆에 다른 엄마 " 젖이 작으면 분유먹이는게 더 나을 텐데.."

정말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안그래도 젖이 요즘은 준것 같아서 고민중인데,
그래도 모유사이트 가면 무조건 젖먹여라..아이가 빨고 있으면 나온다..
시어머니 이하 시댁 식구들은 젖이 모자른것 같다는둥, 아이가 조금 마른거 아니냐.젖배를 굶으면 안큰다는....

왜 다들 가만있는 사람 괴롭히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모유수유사이트에선 6개월에 출생시 몸무게의 2배 되면 정상이라고 하던데, 병원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어른들은 이제 6개월이 다 되어가니 젖을  떼고 분유를 먹이라고 하고, ..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듣는 이야기 중에 어느 것이 진실인지, ...

우리 현우 이제 5개월 갓지났거든요..
한번 봐주세요.. 진짜 그렇게 말랐나요?

그냥 위안삼으라고 하는 위로의 말이 아니고, 정말 정확한 판단 해주세요.
저 지금 젖떼야하나 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객관적인 판단좀 해주세요.
오늘로써 156일째 이구요, 몸무게는 7.9kg입니다.
모유수유사이트에선 무조건 먹이라고 하는데, 사실, 전 살아있는 선배님들의 경험담이 더 와닿을것 같아서요...
IP : 219.241.xxx.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7.9 12:01 AM (218.237.xxx.251)

    푸우님 눈감고 귀막으세요. 아이들 자라는 데 통계, 그거 무시해도 됩니다. 울 딸 자랄 때 항상 먹는 양은 표준량의 2배, 몸무게는 1.5배였습니다, 옆 사람들 말 뒷등으로도 안듣고 키웠습니다.

    푸우님, 현우 아주 이쁘고 표준인 것 같습니다. 별 생각없이, 남 아이 크게 걱정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한마디씩 하는 옆의 사람들 얘기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세요. 푸우님 판단대로 먹이세요. 아이를 제일 잘 아는 건 엄마입니다.

  • 2. 1004
    '03.7.9 12:02 AM (220.86.xxx.98)

    신경쓰지 마세요.
    모유가 최고지요. 푸우님 얼마나 대견한데요.
    표준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저 아이 둘 키우면서도 별 신경 안 썼어요.

  • 3. LaCucina
    '03.7.9 12:21 AM (172.200.xxx.178)

    도움의 말은 아니고요..현우가 이뻐서요 ^^;;
    많이 컸네요...그런데 마르지 않았는데요? 제 사촌동생도 더 말랐으면 말랐지 그 정도였어요...
    실물이 아니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어디 아프지 않고 건강하면 다행인 거 잖아요 ^^
    어디 엄마 마음만하겠어요...
    더운데 잘 지내요, 현우? 그냥 지나가다가 글 남겨요 ^^;

  • 4. 김미영
    '03.7.9 1:14 AM (211.216.xxx.216)

    저희 꼬맹이 18개월이거든요. 11개월까지 모유 먹였어요.
    물론 4개월 이후로 이유식도 시작했구요.

    보기에는 늘 다리며 팔이 오동통하구, 친정엄마 말씀으로는 뱃구리가 보통이 아니라구 그래서 많이 먹나보다구 하시는데두
    몸무게랑 키는 늘~ 딱~ 표준이였거든요.

    다른 아이들보다 키두 크구 그랬음 좋겠지만 안아프고 튼튼한것만으로도 무지 좋았어요. ^^
    모유 먹여서 그런가보다~~면서 혼자 기특해하구...^^

    18개월인데 편도선 부어서 열 한 이틀 났던거 빼고는 거의 아프질 않았답니다.
    2개월 이후부터 바깥구경두 무지 자주 했는데두 잘 먹구..잘 자구...

    제 조카는 정말 말랐거든요. 아주 잘~ 먹는데도 말랐어요.
    정말 호리호리.. 근데 걔두 잔병이 없데요.
    (사진 보니까 현우 팔다리 안말라보이는데...)

    안아프고 잘 크면 되죠~~

    시댁 어른들 눈에는 늘~~ 약해보인답니다.. 아들도 손자도... 며느리 얼굴 반쪽 되는것만 모르세요..^^

    잔병이 많다면 걱정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모유 먹이세요...
    면역성분이 많~~다잖아요.
    몸에 해 안되는 면역성분이 세상에 어디 있나요??? 모유밖에...^^

    외출할때 좀 불편했는데 이유식 하면 훨씬 낫답니다.
    백설기같은 떡 사서 쥐고 있다가 차 안에서 배 고파 하면 좀 떼주고..
    고구마도 싸가지구 다니다가 떼주고..
    애기때는 늘~ 버스안이나 전철안에서 울면 어쩌나~였거든요..^^

    참고.. 아기수첩 보니까 울 꼬맹이는 만 5개월 2주차때 8.2kg였네요.
    어디가서 약해보인다는 소리 한번도 안듣고 오히려 튼실하다는 소리 더 많이 들었는데...

    어른들 그러시는분들 계시잖아요.
    호리호리한 애랑 통통한 애랑 키는 비슷한데 몸무게가 차이나면.. 뼈무게인거라구...
    푸우님 신경 안쓰셔도 될거같아요.

  • 5. 조효정
    '03.7.9 2:31 AM (61.80.xxx.157)

    미영님 말씀에 동감.
    특히 며느리 얼굴 반쪽 되는겄만 모른다는말.
    제 둘째는 돌이 딱 한달 남았는데 아직도 8kg에서 올라가지를 못해요
    모유먹이면서 4개월부터 이유식 했구요
    애가 안먹냐 그겄도 아니에요 없어서 못 먹어요
    어느정도로 건겅하냐면요 지난달에 큰애 수두하는데
    의사선생왈 작은애 수두할거니까 잘 지켜보세요 했는데 아직까지
    건강 합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애기들은
    잘 먹고,잘 자고,잘 싸고하면 됩니다
    잘 먹고도 날씬하면서 건강하면 됐지 넙적한게 뭐가 좋다고...

  • 6. 김미영
    '03.7.9 2:36 AM (211.216.xxx.216)

    푸하하하~ 효정님 글 마지막 한마디가 압권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안 아프고.. 거기다 날씬까지하면 얼마나 좋아요~

    난 안자고 뭐하나?? ^^;;;

  • 7. 김새봄
    '03.7.9 7:45 AM (211.206.xxx.170)

    하하하하~ 효정님 말씀에 동감.
    아기들 처음에는 눈에 쯰게 쑥쑥 자라는데 어느순간부터
    자라는데 좀 더뎌져요.

    푸우님 현우가 첫 아이라 그렇게 걱정 되시는 거에요.
    아기들은 효정님 말씀대로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않아프면 됩니다.
    표준 신장 체중 이런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꼭 첫아이 키울때 저 보는거 같습니다.
    병원갈때마다 확인하고 표랑 비교해보고..둘째는 언제 키를 재봤는지
    몸무게를 재봤는지 기억도 않납니다.
    그냥 그 개월수 다른애들만큼 행동하고 잘먹고 잘자고 응가 잘하고
    않아프니까 기특한것 하고 넘어가죠.

  • 8. 푸우
    '03.7.9 8:53 AM (218.51.xxx.17)

    고맙습니다..
    그렇겠죠? 안아프고 잘자고 잘먹고 잘싸고.. 우리 현우 감기 한번 안했어요.
    사실. 젖떼는거 아기한테는 얼마나 커다란 스트레스겠어요..
    우리 현우 우유는 절대로 안먹으려 하거든요..
    그냥 귀막고. 제 소신대로 키우고 싶은데,,제 소신에 대한 믿음이 없어요.. 사실....
    다른 것도 아니고, 사람을 키우는 일이니..
    겁이 난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아요.

  • 9. 냠냠주부
    '03.7.9 9:20 AM (210.127.xxx.34)

    아~ 귀엽다. 저 놀란 눈 ㅋㅋ
    (애를 안 키워봤으니 머라 조언은 못하고..-_-)

  • 10. 최은진
    '03.7.9 9:21 AM (211.219.xxx.149)

    ㅋㅋ~~ 푸우님 몇개월 선배로서 말할께여.... 지금 울지우는 16개월2주됐어요...
    지금이야 예방접종을 자주안하니 병원에 갈일이 없어 신경을 좀 끊었는데요...
    병원갈때마다 그 벽에 걸린 표준체중&키표 보면서 저 매번 걱정했었어요....
    표준보다 조금 더 나간다싶을땐 지우봐주시는 시어머님한테 우유좀 조금씩 주라고 잔소리해대고 그랬죠...
    근데 많이 먹고 적게먹고가 중요한게아니라 애가 원할때 먹이는게 젤 중요한거같해여... 건강하기만하면 되죠...
    우리 지우도 삼사일 감기기운 쬐꼼있었던거말고는 정말 건강해요... 요즘보니 아토피때문에 고생하는아이들도 많던데..
    그런거 절대 모르고 너무 건강하게 잘 크고 있거든요.... 어른들말에 신경쓰지마세요....
    제가 너무 후회하는거하나.... 모유수유못한거.... 포동포동한데 몸무게는 정상이거든요...
    그거보면서 저게 다 젓살이구낭....것두 영양가별루없는 우유살이구나 싶을땐 참 미안해요......
    현우는 참 좋은 엄마를 두었네요.... ^^

  • 11. 심경하
    '03.7.9 9:40 AM (218.49.xxx.30)

    표준 몸무게, 키라는게 통계잖아요. 그거보다 큰 놈도 있고 작은 놈도 있다는 건데 그 의사샘 참...
    저도 아들놈 어릴때 걱정 많이 했는데 늘 가던 소아과 의사선생님은 몸무게와 키가 크고 있다는게
    중요한 거지 얼마나 크고 얼마 나간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면서 아이가 잘먹고 잘놀고 몸무게,키
    꾸준히 늘기만 하면 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 해주셨어요.

    뭐 애기들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잘먹고 안먹고 마르고 통통하고 그런 것도 다 애기들
    개성인거 같아요. 여기 엄마들 애기도 얘기 들어보니까 다 말랐네요 뭐.
    그래도 잘들 크고 있고.....

  • 12. orange
    '03.7.9 9:57 AM (218.48.xxx.199)

    저희 아들 4학년 되도록 표준체중 되어 본 적이 없습니다.... -_-;; 키번호도 1번....
    그래서 학교도 1년 유예시킬까 하다가 그냥 입학시켰어요...
    지금은 자기보다 몇 살은 더 먹어보이는 친구들하고 잘만 다녀요...

    근데 며칠 전에 택시아저씨가 1학년이나 2학년인 줄 알았다는 둥...
    어찌나 아이 맘 긁는 소릴 하시던지...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특히 나이 많으신 분들은 그냥 안 지나가세요... 꼭 한 마디 하시구요...

    저희 아이 마르고 키는 작지만 병치레도 안하구 건강하거든요..... 감기도 거의 안 걸려요....
    남들은 무심하게 하는 말이 아이한테 얼마나 스트레스일지....

    푸우님도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애기 너무 이쁜데요..

  • 13. 유선영
    '03.7.9 10:49 AM (219.241.xxx.49)

    푸우님... 저희 애들은 쌍둥인데요...
    큰애가 너무 작아서 (날때 2.3키로..)매일매일이 걱정이었답니다.
    항상 표준이었거든요.. 근데, 저희는 표준이라도 되는 게 어디냐?? 라고 생각하며
    키웠습니다.
    지금은 6살인데요.. 유치원에 가면 절대 작은키 아닙니다.
    모유 먹고 잔병치레 안하면, 남보다 작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아서 걱정이라고, 크게 키우겠다고 고기니, 뭐니 그런거 먹여서 소아비만 되면
    그게 더 걱정입니다.
    지금처럼 모유 먹이시고, 우리것, 우리 고유의 음식 먹이면서 키우세요....^^

  • 14. 랑랑이
    '03.7.9 11:09 AM (218.155.xxx.135)

    저도 울 재현이 16개월 됐는데 아직도 젖먹이거든요...젖 끊는게 생각 보다 힘들어요...
    주위 사람들 아직도 젖 먹이냐고 절 다 미개인 취급하더라구요....
    근데 저 꿋꿋히 먹입니다...소아과 의사 선생님 한테도 상의해보니깐 먹일때 까지 먹이라고 그러시데요...그러면서 이유식 양을 점차 늘렸구요....재현인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자랐구요....
    주위 말에 신경쓰지 마시고 푸우님 소신대로 밀고 나가세요...
    전 첫째인 효정이가 넘 안먹고 키도 작고 그래서 넘 스트레스예요...밥먹일려면 1시간 걸립니다
    6살(12월생)인데도 5살 짜리 보다 작고 유치원에서 젤 작은거 같아서요..저번에 함소아 한의원 갔을때 선생님이 마가루를 약간씩 우유에 타서 먹이라고 하시데요..위나 장이 안 좋아서 변이 무른아이에게는 마가루가 좋데요..저도 마가루 사서 우유에 반 티스푼씩 가끔씩 타서 먹이거든요

    저만 스트레스 받아서 살찌고 애들은 점점 말라가고...^^

  • 15. 빅초이
    '03.7.9 11:35 AM (210.54.xxx.201)

    현우..너무 잘 생겼고 귀여운데요!<우리 아기 주치의>에서 보니까 아기들의 지방 세포수는 24개월 안에 거의 완성된다고 합니다. 즉 24개월 안에는 비만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거지요. 저희 아들도 지금 13개월인데,제가 지금 아기한테 제일 미안한게 모유 수유 못한 거예요.
    모유수유 즐겁게 하시고요....우리 아들도 어디 가면 '좀 마른 거 아니냐, 그런 소리 듣는데요, 그런 말들 귓등으로 흘려버리고요, 날씬하고 건강하게 키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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