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국인 친구들 말고 한국 친구들 중에 저 다음으로 결혼 한 친구...아, 금년도에 결혼 할 친구 하나 있긴 있네요.
이 친구랑 인연도 참 특이해요. 말하자면 좀 길고...
이 친구는 일본에서 살고 있어요.
(아, 여기 제가 가르쳐 줘서 들어 오긴 와요)
메신저로 자주 대화하고 그래서 가까이 있는 거 같지요.
제가 임신했다고 하니 정말 기쁘게 축하해줬고 낮간지러운 표현을 잘 못하는 친구인데도 사소한 배려며 격려를 많이 해준답니다.
왜 자라오면서 자주 먹던 음식이며 생활 패턴은 새로운 곳에 가서도 그리운게 당연하거고 그렇지요.
제가 어려서 전 자주 먹던 스낵이 일본 과자 종류와 빵이었는데 제가 간장맛 나면서 매운맛 나는 과자가 먹고 싶다고 하니 친구가 빠른 우편으로 과자 3 종류, 우메맛 사탕 한봉지(이거 정말 맛나데요!), 라면 3종류, 일본 슈퍼에서 파는 폼클, 시세이도 기름 종이, 마차 가루와 편지 한장을 써서 보냈어요.
전 4개월까지 만해도 엄청 먹었는데 5개월 들어서는 먹고 싶은 음식이 이곳에 없으니까 안 먹게 되더라고요. 그냥 저냥 먹게 되고...그래서 남편이 좀 걱정을 했는데 제가 이 소포를 받자 마자 정신 없이 먹고 있는걸 본 남편이 흐뭇하게 웃더군요. 건강상으로 따지면 그리 좋은 음식이 아니지만 친구에게 받은 정말 값진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랬나봐요.
마차 가루는 이곳에 없어서 제가 한동안 빵이며 케잌 열심히 만들 때 다른 주 한국 마켓에 가서까지도 구하고 싶었으나 없어서 녹차맛나는 빵이나 케잌을 못했죠..이 친구 덕분에 지난 주에 녹차 가루 넣어서 소보로 빵 만들어서 먹었어요.
폼 클린저....이것도 절묘하게 제가 사용하고 있는 폼클이 다 떨어져 갔을 때 맞춰서 도착한거 있죠...
새로 사야하는가 했는데 친구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었서 좋았어요. 전 화장품에도 관심이 많아서 참죤의 징코 폼클부터 끌레 드 뽀 폼클까지 대부분 사용해봤어요. 쓰고 있던 시세이도 베네피앙스 폼클은 한두번 쓰면 빈용기를 버려야 하는 건데 새로온 것에 대한 궁금증에 못 견뎌 뜯어서 사용했죠. 쌀로 만든 폼클이라고 고메누가의 쌀겨 폼클린저에요. 사용감이 부드러우면서 물로 헹구고 나면 말끔히 씻긴 기분이에요..너무 뽀드득해서 피부 당기거나 이런거 없고요....크리챤 디오르의 분홍 폼클이나 참죤 징코 폼클 사용하고 나면 필요 이상으로 뽀드득 거리지요. 그러다보면 피부만 시간 지나고 건조해지고....물론 피부 타입별로 느끼는게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요.
혹시 이거 써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http://www.happysingle.co.kr로 가보세요....이곳에 있네요...
저 여기랑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쓰다가 어째 후기 같이 써졌네요 ^^;;
아, 저도 답례의 표시로 몇개 안되지만 사다 놨는데 아직까지도 못 부치고 있네요...
게으름 때문에 -_- 에구구...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요....한국은 초음파 얼마나 하나요? 전 조금 있음 6개월인데 초음파 딱 한번 했어요. 의사도 하라는 말도 없고....여긴 또 임신하고 처음 병원 갈 때 예약(예약 없이는 병원 못 가죠..emergency가 아닌 이상) 하려고 전화했더니 8주 되지 않았음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한국은 너무 자주 가서 너무 찍는거 같고...여긴 적당히 진료 받는거 같으나 초음파를 너무 안하는거 같고...초음파 자주 안해도 걱정 안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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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온 소포
LaCucina 조회수 : 940
작성일 : 2003-07-08 02:06:33
IP : 172.174.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새봄
'03.7.8 6:49 AM (211.206.xxx.170)초음파 자주 않하는거 걱정 않하셔도 되요.
제 경험을 말씀 드릴께요.큰아이는 95년 11월에 출산을 했는데
첫 아이 출산전에 계류유산이 된적이 있어 그때 수술한 적십자 병원에서
산전진찰 다 받고 출산도 했습니다.
이때 적십자 병원에서 초음파 4번 했습니다.
2번은 예정일이 지나도 진통이 오질 않아서 예정일날 한번
예정일1주일뒤 입원하면서 한번..
같은해에 출산한 제 친구들은 (개인병원에서) 갈때마다 초음파하고
그걸 비디오로 녹화까지 해주더라구요.그런데도 전 딱 초음파 4번 봤습니다.
그래도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둘째는 2002년1월에 출산을 했고 집에서 가까운 개인병원에서 산전진찰 출산 다 했는데
여긴 갈때마다 초음파보고 5개월때는 입체초음파까지 했답니다.
산모 입장에선 큰 차이를 직접적으로 못 느끼겠다는거죠.
병원마다 방침이 다르고 선생님마다 또 다르시더라구요.
초음파보는거에 너무 걱정 않하셔도 됩니다.2. ssssss
'03.7.8 6:01 PM (211.54.xxx.36)저 사고싶은데요 연결이 안되네요
3. LaCucina
'03.7.8 11:28 PM (172.200.xxx.178)새봄님 말씀 감사합니다 ^^
조금 안심이 되요 ^^
ssssss님, 확인차 방금 해보았는데 되거든요...
http://www.happysingle.co.kr
안되나요? 한번 더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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