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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이야기
요즘은 시험기간이고 오늘은 시험 기간 중에 틈틈히 끼어있는
가정학습날 입니다.
도서관을 간다기에 데려다 주는 길
"엄마! '드라마' 광고 보셨어요?"
"어. 이 영애 되게 예쁘더라."
"그렇지요 이 영애 정말 예쁘죠."
정직이 어쩌구 하는 카피 문구까지 이야기 하며
이 영애 왕팬인 아들은 신나서 주절 주절^^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도서관 도착
아이를 내려주며 "열심히 해"하곤
돌아오는 길...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 하던 중 우연히 본 옆자리
아들 책 보따리가 그대로 있더군요.
간단한 책은 가방에 넣고 나머지 책들은 큰 쇼핑백에 넣었는데
그 쇼핑백은 그대로 두고 간단한 가방만 가지고 내렸더군요.
휴대폰으로 연락하라구요?
일시정지된 상태입니다(이유는 묻지 마시구요)
도서관에 다시 가서 구내 방송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구
그냥 왔습니다.
우리 아들 정신없는 진짜 이야기!
겨울이면 학교에 데려다 주곤 했는데
어느 추운 겨울날
"미리 내려가서 시동 키고 기다리고 있어
엄마 5분후에 내려갈께."
아들이 먼저 내려가 차에 시동켜서 차를 워밍 시킨 후에
제가 내려가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아들
왠지 허전한 손과 등판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 모두 집에 두고
오로지 차 열쇠만 들고 등교준비 했습니다.
그 아들이 (고2) 다음 주에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간답니다.
의상을 좀 튀게 하고 싶은 모양인데
흰색 7부바지 뭐 그런거요
어디가면 그 아이 입을만한 것이 다양하게 있을까요?
1. 나나
'03.7.3 9:26 PM (211.186.xxx.63)고등학생이라면 정말 멋내고 싶을때죠,,
메이커에도 집착하구요,,저도 그때는 좀 그랬어요,,
리바이스나 게스같은게 이쁘긴 한데,,요새 애들 말로 뽀대는 나는데요..
너무 비싸죠,,,저가 브랜드로 지오다노나 tbj. 같은데가 가격도 괜찮고 고등학생들도 많이 입어요,, 요새 백화점 세일기간이라 캐쥬얼 의류 행사 하는데 뒤져보셔도 좋을 듯 하네요,,^^2. 김새봄
'03.7.3 9:42 PM (218.237.xxx.188)하하~ 이경숙님 글읽고 나니까 생각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전 중학교때 교복 입었거든요-교복마지막세대입니다-
2학년 겨울이었는데 한 친구가 교실에서 절대 코트를 않벗는거에요.
친구들은 선생님께 혼난다고 빨리 벗으라고 성화를 내구요.
그 친구 중얼중얼 거리더라구요.알고보니 아침에 서두르다
교복윗도리 입고 치마입는건 잊어버리고 엄마가 들고 게시는
코트를 입고 온거죠.
결국은 담임선생님께 가서 말씀드리고 교복윗도리에 체육복바지를입고
그날 수업을 받았답니다.
종례시간에 결국담임선생님께 공개적으로 혼나고..
선생님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그 친구 혼내시던 일이 생각났습니다.3. 체리
'03.7.3 10:14 PM (211.110.xxx.104)여름에 집에서 반팔 런닝과 트렁크 팬티만 입고 지내는 사람이 슈퍼에 가면서
입은 채로 그대로 가서
계산을 할 즈음에 속옷만 입고 나온 걸 알고
부리나케 도망 온 일도 있어요.4. 강쥐맘
'03.7.3 10:36 PM (211.204.xxx.178)아들옷은 일단 아들 한테 물어보면 됩니다.제 큰아들이 멋을 부리는편인데 쇼핑전에 물어보면 자기들사이에서 지금뜨는 브랜드를 얘기 합니다.얼마전엔 "smax"에서 꽃무늬 남방을 샀는데,이브랜드도 아이들이 많이 입더군요.가격도 괜찮아요.
얼마전에 횡단보도 건너는 여자들중에 남자 사각팬티 입고 나온 사람도 봤습니다.
물어보면 반바지라고 우길껄요.5. 푸우
'03.7.3 11:16 PM (218.237.xxx.7)전 초등학교때 겨울, 보온도시락만 들고 학교 간 적 있습니다.(가방은 항상 등에 붙어 있었으니 그날도 가방도 등뒤에 있을줄 알았죠..).그날 아이들한테 놀림감 되고 ...1교시 시작할 무렵에 엄마가 가방 들고 부랴부랴 뛰어오셨어요~~
또 보온도시락하니 생각나는 것이 있네요.
중학교때 버스타고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급정거 하는 바람에 보온도시락이 차안에서 떼굴떼굴 굴러서 결국 밥통 , 국그릇, 반찬통, 물통이 버스안에 흩어졌는데, 한참 사춘기때 잖아요. 그래서 그냥 다음 정거장에서 보온도시락 거죽만 들고 내렸는데, 뒤따라 나온 아줌마가 밥통과 반찬통을 주워서 저를 주시대요.."이거 새로 사려면 비싼데..주워가야지...국그릇이랑, 물통은 너무 멀리 있어서 못줍겠더라.."
아마 지금 같으면 주웠을텐데..6. 1004
'03.7.3 11:23 PM (220.86.xxx.98)정말 울 아들 때문에 울고 싶고 돌아가시고 싶어요. 지금 5학년인데 어쩜 그렇게 심하게
건망증+무관심+정리못함...
제가 하나하나 챙겨주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리 낙천적이지도 못하고 한건씩 터뜨릴 때마다
정말 미치겠어요.
고등학생쯤 되면 포기가 되나요?7. 냠냠주부
'03.7.3 11:26 PM (219.250.xxx.141)아하하하하하 푸우님 너무 재밌어요..아줌마 대사..하하하
저 초등때도 겨울 코트 넘 두껍게 입어서 등에 가방 멘 줄 알고
등교한 애가 있었는데 넘 재밌어서 여즉 잊혀지질 않는데..
푸우님도...으흐흐흐흐8. 김새봄
'03.7.3 11:41 PM (218.237.xxx.188)1004님 5학년도 잘 잊어버려요?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2학년짜리 딸래미 연필 하루에 새거 2자루씩 꺼내나봐요.
매일 연필을 잃어버리고 오는거죠.
남편이랑 심각하게 물어봤답니다.너 학교에서 연필따먹기 하니? 하구요.
5학년도 잘 잃어버린다니 에고~ 전 앞으로 2년정도만 그러다 말겠지 그랬는데.
마음을 비워야 겠습니다.9. 1004
'03.7.3 11:46 PM (220.86.xxx.98)앤 매일 빈 필통 갖고 다녀요 ㅠㅠㅠ
10. ryuna
'03.7.4 12:37 AM (210.159.xxx.163)아참, 경숙님
독어과는 예전부터 킹카들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요새도 그런가 궁금하네요
지금 생각 해 보면 참 유치한데..
저희반에 독어과 남정네들 좋아하던 애들이 어찌나 많았는지..ㅋㅋ11. joy
'03.7.4 1:05 AM (211.177.xxx.46)김새봄님이 말씀하신 교복 치마 안입은 학생처럼 저도 코트 밑에 교복 윗도리만 입고 치마를 안입고 등교한적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코트의 윗단추만 풀고 윗부분은 벗고 아래만 입고 수업을 받아서 선생님께 안걸렸습니다.
제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또 저희 오빠 중학교 1학년때인가? 일요일 낮잠 자다가 저녁 석양무렵 엄마가 깨웠더니 새벽인줄 알고 하얀색 삼각팬티에 런닝셔츠 입고 깜짝놀라서 가방메고 뛰어나가다 골목 끝쯤 가서 엄마가 불러서 들어온적있습니다.12. jade1830
'03.7.4 10:42 AM (220.91.xxx.244)조이님 푸우님 웃다가 눈물 났습니다
웬지 두분한테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 나올 것 같은느낌이...13. 강윤비
'03.7.4 12:52 PM (61.101.xxx.46)하하하...
저두 고백할께요.
저두 중학교 엿던거 같은데요...
막내 이모가 집에 놀러와서 자구 아침에 같이 출근하구 등교하는데요.
버스 정류장까지 왓는데 이모가 하는말이 너는 가방안가지구 가니?
하구 물어 보셔서 얼마나 깜짝 놀랬는데요.
오랜만에 이모랑 같이 가니 너무 흥분되구 좋아서리 ...
가방도 안갖구 등교할 뻔한 일이 있어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나요.
저만 그런게 아니네요
휴 다행이다...14. 김경연
'03.7.4 5:13 PM (61.96.xxx.130)국민학교 1학년 장마가 진 날, 독감이 걸려서 열이 펄펄 끓는데 억지로 학교에 간 적이 있었거든요. 비바람 몰아치는데 다리 건너 산까지 타고 학교를 갔는데(학교가 야산 밑에 있어서 야산을 타고 다녔음), 죽을 힘 다해서 학교가서 온갖 위로 듣고는, 가방을 열어 보니까 필통만 들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경숙님의 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 독어과라면, 외고 다니세요? (저도 외고 나왔는데..중곡동 D외고.)15. 김혜경
'03.7.4 5:28 PM (218.51.xxx.117)하하하....너무 웃겨요.
16. 파찌
'03.7.5 1:51 AM (219.249.xxx.201)아이들건망증 머 대순가요??
저 오늘 사고칠뻔했거덩요.
백화점쎄일이다... 뭐다해서 신문광고며.전단지까지...
게다가 사은품에 눈이멀어 계획했던 소비에 초과해서
충동구매를 일삼은 적이 어디 한두번이겠습니까?
해서 각설하고 ,,,
일주일전에 구입한 트렉스타 등산화 싸이즈가 한치수 크길래
구실삼아 또 쏘핑 사냥에 나섰걸랑요..
무사히 자~알 교환하고 교환해준게 고맙기도 해서 오바해서 커플등산티도 사써요.
느긋하게 (남편도 없고해서 .....저희 신랑은 참을성이 별로 업걸랑요.)
골프옷 매장에 들러 이쁜
티셔츠를 사써요. 기분좋게 계산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점원왈 "사은품챙기세요"
아뿔사!!!!! 쪼금전에 교환한 트렉스타 등산화 쑈핑백은 이미
내손에서 사라진지 오래되었던겁니다.
허겁지겁 조금전에 들렸던 매장들을 기억을 더듬어 차자가
봤어요.. 등산화코너 말고도 이미 몇군데 매장에서 아이쑈핑에 ,,,어휴...어느매장은
들어가 옷도 입어봤고요.
전 너무도 황당했지만 어디 이런 일이 한두번인가요?
애써 침착한적???
내가 지나왔던 매장을 기억을 더듬으며 거의 헤매다시피
돌아다녔죠....
"혹시 트렉스타 쇼핑백 못보셨나요???
몇번의 실패끝에 이젠 포기해야하나?
아니면 방송이라도,,,,,흑흑흑..
아니야....등산화에 오늘 새로 구입한
커플등산티셔츠까정 들어있는데
누가 가져갔을꺼야.....
우짜면 존노???
순간 울남편이 넘 불쌍햇쪄.....ㅠㅠㅠㅠ(제 자신이 미워졌죠..흑흑)
하지만 예서 멈출수 인나요?
다시 이성을 찾고 결씸했지요. 완전범죄(이번마능
나으 건망증을 남편에게 숨기고픈 처연한맴,,,
이런 맘 아실릉가 몰러유......)를 꿈꾸어도 보았지만 흑흑흑....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 !!!
유---아---독---죤
첨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야.
내가 첨 교환하느라 들렸던 매장부텀 다시 들렸죠.
아까는 그매장 직원이 없었거덩요. 화장실에 갔었던지,,,
침착하게 물었어요. 잘아는 체하며 혹시 쇼핑백
못 봔냐고요...
계산기 옆에 고스란히 놓여있는 나으 쇼핑백!!!!!!
을 가리키며 손님께서 카드결제후 물건은 놔두고
계산만하고 갔다는 거여요.
어디 이런 경우가 한두번이래야지요;;;;;
수퍼갔다 가 만원짜리내고 거스름돈 안챙기기도 여러번했거덩요.ㅎㅎㅎㅎ
후후후..
그치만 저 다시한번 두주먹 불끈쥐고
예서 포기하지 안코 열씨미 함 살아볼럼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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