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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기
아파트 고층이 아니라면, 파리와 모기, 여름철 정말 미운 존재지요.
(머, 요즘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 온다고는 하지만서두요..)
제가 사는 이곳은 버스가 하루 6번 다니는 시골이라서, 이전까진 별 생각이 없었던 파리랑 모기가 요즘 제 신경을 마구마구 긁어놓고 있습니다.(그래도 이층이라 좀 낫지만서두요..)
아랫집 애랑 지연이랑 위아래를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열린 문 틈을 타고 파리 세마리가 들어온지 한 두주 정도 되었는데, 이놈들이 얼마나 귀찮게 하는지...
완전히 겁을 상실해서 사람 주위를 왔다갔다 정신이 없는데다 어떤때는 두 마리가 공중곡예를 하면서 저를 비웃는 듯이 쌩~ 하며 교차해 지나갑니다. 손에 부딪힐 정도로 왔다갔다하니 정말 짜증이 납니다. 작년에 사둔 스프레이형 파리약(Insect seeker)도 아무 소용이 없어요.
어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파리채 대용으로 회초리(?)로 쓰는 부러진 대나무 주걱으로 두마리 잡았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 그래도 아직 한마리 내지는 두마리가 남은 것 같아요.
낮에는 파리때문에 귀찮지만 밤에는 모기때문에 귀찮아요.
시골이라 모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모기가 없더라구요. 며칠에 한번씩 모기 때문에 잠을 못이루지만요.
모기약 뭐 쓰세요 ?
작년까지는 매트형 모기약을 썼는데 이걸 써도 모기가 죽지는 않고 단지 잠잠할(?) 뿐이에요. 다음날 밤이면 또다시 윙~ 거리며 귓가를 맴돌지요.
모기향 냄새가 싫어서(비누냄새지만 그래도 싫어요) 증류형 모기약으로 바꿨는데, 작년에 쓰고 꼭 잠궈뒀던걸 올해 다시 써서 그런지, 틀어놔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매트형은 그나마 모기가 얌전해 졌었는데 증류형은 틀어놓아도 모기가 귓가에서 앵~ 앵~
잠귀가 밝은줄은 몰랐는데, 밤에 모기가 윙~ 거리면 당장 잠이 깨버리더라구요. 어제도 새벽 3시 30분에 잠이 깨버렸죠.(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데.. 힝...)
모기를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밤에 자다 모기 소리가 들리면 당장 불을 켜는 것이에요.
그런 다음, 졸린 눈을 비비며 침대 주위의 벽을 찬찬히 바라보면 틀림없이 모기가 붙어있답니다. 확인후 참살... 75%의 확률로 모기를 잡을 수 있답니다.(침대 근처에 커텐이 있으면 찾기 힘들어요. 잡기도 힘들고...)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잠이 깰 수도 있다는... 뭐, 하지만 모기 소리 듣고는 못자니까요...
확실한, 그러면서도 인체에 해가 덜가는 모기향이 뭐가 있을까요 ?
정말 파리 모기 미워 죽겠어~
1. 피클
'03.7.3 3:06 PM (211.115.xxx.12)지금은 고층 아파트에 사는데요,
예전에 저층 아파트에 살때는 그 놈의 모기가 얼마나 괴롭히고 물어 뜯는지.
식구들 다 같이 누워자도 왜 저만 뜯길까요?
모기가 잘 무는 사람은 땀 많이 나는 사람,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사람,
잘 안씻는 사람(냄새가 많이 나겠죠?), CO2(이산화탄소) 를 많이 배출하는사람,
원색옷(눈에 잘띄는)을 입는사람이래요.
일단 저녁에 샤워후에는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 종류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모기향이나 전기매트나 살균작용이 강하기는 하던데, 아무래도 사람 몸에는
좋지 않겠지요. 또 저희는 애기들이 있어서 더욱 약들은 사용하기 곤란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모기장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좀 거추장스럽고, 번거로우며, 집에 손님이 올라치면 후다닥 걷어서 장농안에 숨겨놓기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밤에 모기와 투쟁을 벌이느라 잠못자고 고생하는 거에 비하면야.
그래서 저는 이 모기장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내어 이렇게 했습니다.
1. 방의 사방에 네군데 모기장을 걸어둘 못을 박아둔다.
2. 이 못에다가 철사(철물점에 파는데, 빵봉지 매어두는 철사-사다가 모기장을 다 펼쳤을 때를 생각해서 모자라는 거리만큼을 재어서 못에 이어둔다. )를 두겹으로 잇고 그 끝에는 고리(세탁소에서 주는 흰 옷걸이를 펜치로 잘라 ?모양을 만들어 철사와 연결)를 만든다.
3. 모기장의 네 귀퉁이(대체로 플라스틱 둥근 고리가 달려있음)의 고리를 걸어서 사용한다.
잘때는 네 귀퉁이를 다 걸지만, 아침엔 두개의 고리만 빼어 모기장을 한쪽에 둘둘말아 사용한다.
쓰고보니 장황하고 이상한데요, 한번 해두시면 여름 한철은 모기, 파리 걱정없이 밤잠 설치지 않아도 되거든요. 다만, 자다가 화장실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좀 번거롭기는 하겠지만요.
허접합니다만 참고로 하시길...2. 강쥐맘
'03.7.3 10:13 PM (211.204.xxx.178)저희도 아들방에는 단연 모기장 입니다.전기매트나 훈증향등이 환경호르몬이 어쩌구,저쩌구 하는걸 본적 있어서 크는 애들은 안전하게 모기장 치고,남편과 저는 이미 버린몸 이러면서 분사하는 모기약으로 하룻밤에도 너댓번씩 칙칙 뿌리고 그냥그냥 삽니다.
3. 이원희
'03.7.4 11:28 AM (211.216.xxx.184)모기장... 님들의 감사한 리플을 본 후, 신랑한테 우리도 모기장 달까? 그랬더니만 지연이가 가만 있을까?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여기저기 모기장을 가장 많이 추천하시네요. 공주형 모기장으로 함 분위기를 바꿔볼까요 ?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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